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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동에서 목격한 도요타 프리우스입니다. (미니스커트 다리 오른쪽 검정 산타페 오른쪽의 은색차)
이 어려운 차(?)를 우리나라에서 몰고 다니시는 분이 게시네용.
정식으로 수입 시판되었다면, 골프TDI만큼 구입하고 싶어했던 차입니다.
다른 자동차 메이커에서 이차를 완전분해분석해 보고, 시판가격이 원가 이하라고 결론 냈었다지요?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만약 국내에서 3500만원정도에 시판된다면,
경제성+환경친화성 = 프리우스
경제성+스포츠성 = 골프TDI
라고 생각됩니다.
2006.06.04 21:20:51 (*.131.106.61)
프리우스 국내에 좀 있습니다. 한양대 기계공학과에도 연구용으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한국 토요타도 들여와 놓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 메이커도 연구용으로 수입한 게 있을 거구요. 개인 용도로 타는 것 이외에도 많으니 꼭 일반용도로 몰고 다닌다고 단정하시긴 좀 이를 듯~^^
2006.06.04 22:25:05 (*.55.113.219)

당연히 원가 이하로 팔수 밖에 없습니다. 그게 또한 사실이고요. 왜냐면 약간 정치적인 관계가 있어서 그럼니다.
일본정부와 도요타간의 관계와 베터리 사용권자와의 특허 관계등..
알면 알수록 복잡하지만, 장기적은 포석으로 대처하는 일본을 알게 되면 또 한번 놀라게 되는것 같습니다.
일본정부와 도요타간의 관계와 베터리 사용권자와의 특허 관계등..
알면 알수록 복잡하지만, 장기적은 포석으로 대처하는 일본을 알게 되면 또 한번 놀라게 되는것 같습니다.
2006.06.05 08:25:49 (*.144.184.106)

우리도 정경유착이란 단어를 싫어하지만, 끊지 못하듯이, 일본은 아주 심한것 같습니다. 정치에 의해 탄생하는 차들... 많은것 같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한번 타보니, 모든 매력이 다 사라지더군요. 너무 조용하고 심심한 사운드... 비싼가격... 자연스레 디젤에 눈이 돌아가게 되었죠
하이브리드 차량은 한번 타보니, 모든 매력이 다 사라지더군요. 너무 조용하고 심심한 사운드... 비싼가격... 자연스레 디젤에 눈이 돌아가게 되었죠
2006.06.05 09:43:45 (*.217.7.230)

프리우스와 골프TDI 비교기사를 지난번에 봤던 기억이 나는데,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시내구간에선 하이브리드가 우세하지만, 고속도로에서는 TDI의 압승이었습니다.
프리우스가 '환경친화적'이라는 건 연료효율이 좋은것 단지 하나때문일텐데, 디젤차와 비교해봤을때 압도적으로 연비가 좋은것도 아니라서... 역시 도요타 마케팅에 의해 "만들어진 이미지"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점에서 헐리우드 스타들이 프리우스를 선택함으로 인해서 자기가 '골빈'연예인이 아니라, 환경도 생각하는 '뭔가 남다른' 연예인이라는 것을 과시하려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프리우스가 '환경친화적'이라는 건 연료효율이 좋은것 단지 하나때문일텐데, 디젤차와 비교해봤을때 압도적으로 연비가 좋은것도 아니라서... 역시 도요타 마케팅에 의해 "만들어진 이미지"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점에서 헐리우드 스타들이 프리우스를 선택함으로 인해서 자기가 '골빈'연예인이 아니라, 환경도 생각하는 '뭔가 남다른' 연예인이라는 것을 과시하려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2006.06.05 17:27:01 (*.160.168.79)

하이브리드가 '친환경적'이란 말 조차도 만들어진 것이죠. 초반엔 Commute용으로 썩 쓸만하지만, 7만마일이후의 베터리 교체+처분에 문제를 안고 있고 후드를 열어보면,교육받지 않은 사람이 만지다 죽을 수도 있다는... 엄청 무서운 경고문도 써 있지요. 작은 문제라도 발생할 경우, "장가이버님"이라도 정말 조심해야하는(!) ^^; 일반차량과는 다르게 취급해야 하는 차량입니다. 일반 정비는 '비추'도 아닌 '절대불가'로 팔립니다. 당장은 김창호님과 황호선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정치적(?)으로 탄생하는 차량에 많은 사람들이 귀추를 주목하게 되지만, 결국엔 예전에 잠시 스쳐지나갔던 우라나라의 '시티폰'과 같은 존재가 될 거라는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구요... 황호선님 말씀처럼... 그냥 앉아 있으면 골프카트가 가는건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심심하죠. ㅡ,.ㅡ
2006.06.05 17:29:53 (*.160.168.79)

참고로 제가 일할 당시, Toyota fleet department 관계자에게 물어본 바로는 한 대 팔 때마다 USD로 3000불씩 손해 보는 차량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신나게 파는 Toyota의 미래를 위한 투자에 참... 다시 한 번 더 놀라게 되지요.
2006.06.05 18:57:23 (*.138.221.27)

저는 그 조용함, 밋밋함도 끌리던걸요..
튜닝은 커녕 타이어 인치업도 해서는 안될 차죠.. 그랬다간 하이브리드 시스템 밸런스가 다 망가질테니까요.. 그런면에선 정말 정떨어질 것 같긴 합니다.
내장된 NiMH배터리가 매일 운행한다고 가정할 경우, 사실상 매일 충전을 하게 되는데, 그러면 아무리 관리로직을 정교하게 만들어도 풀 사이클로 700회 이상 충전시 수명을 다하게 될 겁니다. 그때의 밧데리 교환비용인 몇 백만원은 할 것 같네요. 이 문제는 현재의 최고수준의 기술로도 해결이 불가능하죠.
튜닝은 커녕 타이어 인치업도 해서는 안될 차죠.. 그랬다간 하이브리드 시스템 밸런스가 다 망가질테니까요.. 그런면에선 정말 정떨어질 것 같긴 합니다.
내장된 NiMH배터리가 매일 운행한다고 가정할 경우, 사실상 매일 충전을 하게 되는데, 그러면 아무리 관리로직을 정교하게 만들어도 풀 사이클로 700회 이상 충전시 수명을 다하게 될 겁니다. 그때의 밧데리 교환비용인 몇 백만원은 할 것 같네요. 이 문제는 현재의 최고수준의 기술로도 해결이 불가능하죠.
2006.06.05 19:10:41 (*.219.0.68)

한국 도요타자동차에서 정식으로 들여온 것이 두대가 개별 인증을 받아 도로 주행 중으로 알고 있구요, 하나는 파란색, 하나는 은색입니다. 그 이외에 몇몇 학교와 연구소에 기증 형대로 두어대.. 말고는 모두 개별 수입이겠죠.
서울 시내에서 시승해본 경험으로는, '재미 없다'와 '유행 지나면 끝'이었습니다. 나름대로 액셀 페달을 깊게 밟으면, 모터와 엔진이 함께 움직이며 꽤 듬직한 가속력을 보이기도 하지요. 그럼에도 일부러 미래적인 분위기를 내려 좀 지나치게 꾸민 듯한 대시보드나 실내, 느릿한 반응에 엑셀 페달을 밟을 때마다 가슴속에서 올라오는 '이럴거면 왜 하이브리드를 사야하나'는 의문 등이 괜찮은 핸들링과 괜찮은 브레이킹을 모두 잡아먹는 요인이 되더군요.
열라 비싼 값은 정부 보조금이 없으면 전혀 의미가 없으니, 차 자체의 경제적 가치는 말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입니다.
또 하나, 겨울철이 되면 하이브리드는 연비가 더 떨어집니다. 파워 핸들, 에어컨 등은 모두 전기 작동 방식이어서 여름철이라해도 연비 변화가 크지 않지만, 히터의 열기는 엔진 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엔진이 돌아가는 시기가 늘어납니다. 초기 하이브리드카들이 캘리포니아 등 미 서부 지역에서 잘 팔렸지만, 그만큼 동부에서 팔리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하이웨이 연비가 꽈당꽈당 그런 꽈당이 없는 상태라.. 고속 주행에서는 엔진힘이 당연히 쓰이고, 배터리와 모터 등은 차량 무게로 고스란히 가속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결국 시내 주행의 stop&go 상황이 아니라면 의미가 없다는 말이지요.
참.. 첨단 기술의 하이브리드라지만, 200년 역사의 내연 기관을 10년 안팎의 하이브리드가 대안처럼 여겨지는 것은 말 그대로 '유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시내에서 시승해본 경험으로는, '재미 없다'와 '유행 지나면 끝'이었습니다. 나름대로 액셀 페달을 깊게 밟으면, 모터와 엔진이 함께 움직이며 꽤 듬직한 가속력을 보이기도 하지요. 그럼에도 일부러 미래적인 분위기를 내려 좀 지나치게 꾸민 듯한 대시보드나 실내, 느릿한 반응에 엑셀 페달을 밟을 때마다 가슴속에서 올라오는 '이럴거면 왜 하이브리드를 사야하나'는 의문 등이 괜찮은 핸들링과 괜찮은 브레이킹을 모두 잡아먹는 요인이 되더군요.
열라 비싼 값은 정부 보조금이 없으면 전혀 의미가 없으니, 차 자체의 경제적 가치는 말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입니다.
또 하나, 겨울철이 되면 하이브리드는 연비가 더 떨어집니다. 파워 핸들, 에어컨 등은 모두 전기 작동 방식이어서 여름철이라해도 연비 변화가 크지 않지만, 히터의 열기는 엔진 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엔진이 돌아가는 시기가 늘어납니다. 초기 하이브리드카들이 캘리포니아 등 미 서부 지역에서 잘 팔렸지만, 그만큼 동부에서 팔리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하이웨이 연비가 꽈당꽈당 그런 꽈당이 없는 상태라.. 고속 주행에서는 엔진힘이 당연히 쓰이고, 배터리와 모터 등은 차량 무게로 고스란히 가속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결국 시내 주행의 stop&go 상황이 아니라면 의미가 없다는 말이지요.
참.. 첨단 기술의 하이브리드라지만, 200년 역사의 내연 기관을 10년 안팎의 하이브리드가 대안처럼 여겨지는 것은 말 그대로 '유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006.06.06 01:06:15 (*.50.120.71)

같은 하이브리드라도 혼다의 IMA의 주행감각이 테드분들에게 맞을듯하군요..초대 프리우스의 경우 7만마일(음 전 7만km로 알고 있었는데..^^)수준의 배터리성능을 예상하긴 했었다고 합니다.(담당엔지니어들이 안전계수를 상당히 줬었던 듯..) 그래서 그 처리 비용등등에 관해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있었는데, 실제 1세대 프리우스가 7만마일을 넘긴 시점에서 배터리성능저하로 인한 교체사유는 거의 없었다는 조사결과를 한 2년전 본 적이 있습니다. 불과 5년전까지만해도 하이브리드는 그저 유행이거나, 도요타(좀더 넓겐 혼다까지의 일본업체)의 도전정도로 여겨졌었던게 사실입니다. 유럽에서는 대략 Fuel-cell의 양산도래까지의 20~30년간의 공백을 매우기위해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랬지만, 디젤엔진을 그 첫 목록에 올려놨었고, 하이브리드에 대해서는 선행수준을 약간 상회하는정도의 연구나 이뤄지는 수준이였죠. 그러던 어느날...도요타의 마케팅능력(상당부분 이 영향이라고 보여집니다만)인지..하이브리드가 친환경차량의 대명사처럼 북미시장에서 그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말 그대로 비주류라 생각되었던 하이브리드가 주류로 나서는 상황이 되버렸습니다. 유럽제작사가 디젤엔진에 하이브리드를 장착할 생각들을 하고 있으니...그 위력이 적쟎은 수준이라는것은 쉽게 가늠이 되지요. 동희님이 잘 설명해주셨습니다만..시내주행등의 특정상황이 아니고서는 도요타의 하이브리드방식은 메리트가 생각만큼 크지 않은터라,,배터리생산/재활용비용등을 생각해볼때 과연 광고나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것만큼 "환경에 친화"적인가 하는점은 의문입니다.(뭐..개밥을 주기위해 밥을 새로하는 수준은 분명아니겠지만, 순전히 주인이 먹다남은 밥으로 처리할 수 있는 수준도 아닌듯싶습니다). 제작단가가 여전히 손익점을 넘나들고 있다는점도 그렇고..아마 90년중반쯤 초창기 프리우스의 경우 대단 3000USD수준이 아니고, 차값의 30~40%수준을 정부가 세제상의 특혜와 보조금등으로 제작사와 구매자에게 보전해줬을겁니다...그만큼...그 효과를 의심할 수는 없지만, 사회적으로 그만한 가치를 할만한 물건인가에 대해서는 아직도 이견이 있을 수 있는 물건이란 생각입니다.
프리우스나 인사이트를 몰아보면서..특히 프리우스의 경우는..아..이건 일일 시내주행거리가 아주 많은 영업일을 하는분에게는 딱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타이트함과 긴장감을 주는 차는 아니였지만, 생각없이 편하게 돌아다니기에는 좋겠다는...그런 느낌이였죠..
프리우스나 인사이트를 몰아보면서..특히 프리우스의 경우는..아..이건 일일 시내주행거리가 아주 많은 영업일을 하는분에게는 딱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타이트함과 긴장감을 주는 차는 아니였지만, 생각없이 편하게 돌아다니기에는 좋겠다는...그런 느낌이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