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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상대편의 차량이 쌍라이트를 키더라구요,
전 중앙선 침범을 한것도 아닌데...그래서 내가 뭘 잘못했나? 하고 가다보니 경찰차가 있네요..
요즘들어서 상대편 차량에 경찰이 있다는 신호로 쌍라이트를 켜주는걸 오랜만에 본지라,,(그래도 예전에는 많이 그랬던거 같았는데요.)
암튼 오랜만에 느껴 보는 느낌이랄까요? ^^
뭐 신호를 보낸사람의 의미는 정확히 판단하긴 힘들지만서도, 경찰이 있는것으로 보아..
앞에 경찰이 있으니 조심히 가요..란 뜻으로 생각이 드네요..
요즘도 횐님들은 쌍라이트를 켜주시나요?

저는 이동식이 있는 걸 보면 반대차량에게 날려주곤 합니다... 거의 항상...
나이 있으신 분들은 비상등도 켜주시곤 하더라고요...
의미를 모르는 사람은 '저거 뭐야...'하겠지만요... ^^
간혹...
아주 간혹...
제 앞 차가 오해를 하는 경우도 있어서리... ㅡ.ㅡ;;

요새는 중앙분리대가 많아져서...
잘못 하이빔을 쓰시면...
배틀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자제하구 있습니다...^^;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에서는 가끔 사용합니다^^;
고속도로중 88은 유일하게 가능한 곳이기도 하네요~~
혹여 88을 타게 되면 합니다^^
예전의 훈훈했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ㅎㅎ
신호주고 고맙다는 손인사 받고...
차체가 낮아지고 중앙분리대가 많아지다보니 요즘엔 정말 주고 받은 적이 없네요^^
가능하다면 당연히 신호 주죠^^

맞아요.
특히나 중앙분리대에 몰래 숨겨진 무언가를 발견하면 쌍라이트를 날려주고싶어도...
높아져버린 중앙분리대땀시 대항차선에선 안 보이고 전방차량이 오해할까 싶기도 하고요.

가끔 김포 쓰레기 매립장 도로 지날 때 하이빔으로 알려주고는 하는데
트럭 운전하는 분들은 손인사 해주더군요^^
그러나 다른 차량들은 거의 모른척 지나갑니다.

아마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을겁니다.
조수석에서는 항상 보아오던 일이었지만, 운전석으로 옮겨온 90년대 중반부터는 중앙분리대 때문인지 배운걸 써먹을 기회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예. 90년대까지만 해도 서로 알려주던 기억이 있네요. 그때는 고정식 무인카메라도 드물었고 대부분 경찰아저씨가 카메라 들고 나와서 찍던게 대부분이었으니까요. 네비게이션이란 똘똘이도 없었구요.
그리고 흙이나 폐기물을 실어 나르는 아저씨들 끼리는 손으로 무게를 다는 시늉을 해주곤 했는데 그러면 저 앞에서 과적단속을 하니까 조심해라. 라는 뜻이었죠. 그걸 본 과적 아저씨는 길가에 대충 버리고 가시는 일이 많았다지요.

이동네(경북 영천)에는 자주 보는 장면입니다. 왕복 2차로 국도변에 종종 이동식 카메라가 나와서 단속을 하는데 꼭 맞은편 차량들이 상향등으로 알려줍니다.
한번은 제가 가는 차선 반대쪽 차선에서 이동식 카메라 단속하는걸 보고 맞은편 차선으로 오는 차량에 상향등을 날려주었는데 이후 사이드미러로 제 뒤에 따라오던 차량을 보니 제 뒤에차도, 제 뒤의 뒤에차까지도 줄줄이 맞은편 차량에 상향등을 날려주더군요 ㅎㅎㅎ

예전에 충주댐 유원지 들어가는 길에 대낮에 음주단속을 하길래 그냥 심심해서 충주댐쪽에서 나오던 승용차한테 상향등을 날렸더니 갑자기 서더니 불법유턴해서 제가 가는 방향으로 차를 돌리더라는... 저를 쫓아오려고 한게 아니라 술마셨나봐요. -_- 괜히 상향등 켰다는 기분이 들더군요.
최근에는 켜본적이 없네요.. 10수년 전에는 고속도로 또는 국도에서 받아보기도 하고 보내보기도했지만. 지금은 왠만하면 규정속도로 살려고 합니다. 하지만 쌍라이트를 지금 만난다면..... 그저 감사드리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