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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좀 자극적인(?) 제목에 클릭한 분 없길 바래봅니다. 잠시나마 즐거우셨길..
저는 걱정이 하나 늘었습니다.
마트 가는 길, 어어~하는 순간 어느새 마트 입구가 아웃사이드미러로 멀어져 버리는 정도의
운전이 서툰 여자친구가 저 시뻘건 콩알을 덥썩 구입했습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아이슬란드 블루 이쁘다고 노래를 부르더니
운전이 능숙해질 때까지 새차는 좀 부담이 됐던 모양입니다.
면허취득은 10년이나 되어 가는데 감각을 많이 잃었네요.
기혼자 분들은 남편이 운전 가르쳐 줄 때, 있는 성질 없는 성질 다 부리고 싸우고 난리라는데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ㅠ.ㅠ 연애 4년차인데..
잔뜩 겁먹고 꼼실꼼실 스티어링휠 돌리는 모습을 보니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초보운전 차량들을 대하는 제 모습이 당장 바뀌네요. 반성합니다..
* 올뉴마티즈 07년식 0.8 A/T 고급형 11000km 무사고 입니다.
700을 잡고 경차를 고르기 시작했는데 비슷한 연식의 모닝은 인기가 식지 않아 조금 애매하더군요.
인기는 조금 떨어진 모델이지만 그냥 맘 편하게 훨씬 덜 타고 아주 멀쩡한 녀석으로 결정했답니다.
같은 차종 보유하고 계신 분들의 아낌없는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뭘 먼저 해줘야 할지 몰라 일단 세차 풀시공!!
얼른 잘 키워 테드스티커 붙여주고 가입시키겠습니다.
수지, 분당 일대에서 빨간 올뉴마티즈가 얼버리 하고 있으면 너그럽게 봐주시길 꼭 부탁 드리고 갑니다!!
(제가 봤을 때 한 달에 3만원 어치 움직일 것 같습니다만 ㅎㅎㅎ)
_Soulcity


2.0 엔진 스왑 + 슈퍼차져
20인치 휠/타이어 하드 서스...
고고
ㅋㅋㅋ
익숙해 지면 괜찮을듯 합니다.
기계는 많이 써봐야 하지요.
초고추장 파일명이 귀엽습니다..예전에 빨간 마티즈를 깍두기 흰색을 각설탕이라고 불렀던 기억이...
귀엽단 뜻이니 오해는 없으시길요...^^

동욱님께서 잘 교육시켜주시면 문제없을 것 같은데요...? ^^
저는 와이프 결혼 전후로 감각을 위해 공터나 차 거의 안다니는 길에서 풀악셀/풀브레이킹 시켜봤습니다...
몇번에 나눠서... 그리고 유턴 연습까지만...
몇번 지나고 나니 악셀링/브레이킹에 대한 감각을 몸이 저장했는지 큰 위화감없이 운전하더군요...
그래봤자 1년에 2~3번 운전합니다... ㅋㅋ (그래도 우리 몸의 메모리는 참 대단한 듯...)
골목에서 좌회전 우회전 연습만 몇번 해도 도움 많이 되더라고요... ^^
최대 난적은 주차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

염장이시군요^^(전 해당사항없습니다만...)....혹 몸에 사리가 생길만한 상황이오더라도 사랑의 힘으로 슬기롭게 극복해 내세요~
저도 여자친구 첫 차가 은색 올뉴마티즈였습니다. 얼라이먼트가 5000km 마다 틀어지는 희한한 차였죠. 3년 3만키로 동안 시내만 주행한 차였는데 고속도로에서 쥐어짜보니 계기판상 165km/h 까지는 나오더군요. 아반떼로 250 달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출근할 때 편하라고 경보기도 달아주고, 싸구려 썬팅이 3년 지나니 너무 흐려져서 여자차임을 감안. 5% 썬팅지를 구입해 diy 해주려고 하는 찰라에 차를 바꿔버리더군요...
그래서 집에 새 선팅지가 놀고 있습니다... 혹시 썬팅 흐리시면 드릴께요... ㅎㅎ

저희 식구는 아직 면허증도 없는데....
예전 SM7탈 때 후방카메라를 보고 "어! 후진카메라가 있네.." 틀린 말은 아니지만..후진카메라...뭐 후졌다고?!!
아이가 돌을 지났는데 어여 면허증이리도 따야 할 텐데요....
저는 여기저기 많이 긁힌 마티즈 사줬습니다. 한 일년정도는 본인이 또 여기저기 긁고 댕기더군요. 다 좋으니 다치지 말고 남의차만 박지 말라고 했습니다. 양화대교 건너서 강변북로 타고 일산방향으로 오라고 했더니, 구리방향으로 가서 한시간을 돌아오고, 집에 갈때는 자유로 타고 내려가서 양화대교 건너라 했더니 성산대교 전에서 내부순환 올라타서 홍제동으로 가고..또 한시간 돌아서 집에 가고.
강변북로 타고 강변역 간다더니, 1차선으로 달리다가 청담대교 타고 분당간적도 있다고 나중에 고백하더군요.
저한테 이야기는 안했지만 지혼자 다니면서 삽질 엄청 했더군요. 그래서 네비게이션 하나 달아 줬습니다. (처음부터 달아주는것 보다는 이정표 보는 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곧 잘 합니다.
역시 운전은 결혼전에 마스터 시켜야 한다는 제 생각이 옳았습니다. ㅎㅎ 너무 걱정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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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달아주신 모든 분들의 관심 감사드립니다.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하이패스, 후방감지센서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재밌고 안전한 동반 카라이프가 될 수 있도록 응원 많이 해주셔요~

결혼4년차 (연애로는 11년차)에도 운전교육시키면서 "훌륭한 강사"소리를 들었습니다. (다만, 저의 엄청커진 사리와 생명의 위협 몇번이 고비였던거 빼고는...)
연애4년차에 운전교육은 나중에 좋은 추억이 될겁니다.
어찌되었건 심한 염장글... ㅜㅠ
지난 깜독님 아들과의 트윈드라이빙 글에 이어...
솔로인게 슬퍼지는 밤이군요...
에잇! 한잔 하고 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