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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kswagen 그룹에서 1.8T엔진의 위상은 작지 않았습니다.
GTI에 실린 것은 물론 파삿, 제타, 아우디 A3, A4, A6등에 올려졌고, 스포츠 모델인 TT에도 180마력과 225마력 사양으로 올려졌으며, S3에도 올려졌습니다.
운전성이 좋고, 다양한 출력으로 출시되었으며, 전자적으로는 드라이브 바이 와이어 타입과 그렇지 않은 타입으로 나뉘어져 있는, 그리고 상당히 많은 엔진코드를 가진 엔진으로도 유명합니다.
이 엔진이 단종되고, 2.0 TFSI라는 세계최초의 직분사 터보 엔진으로 바톤을 이어받았는데, 이 엔진 역시 다양한 차종에 유연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 두 엔진을 기본적인 엔진느낌과 함께 튜닝과 관련된 제 개인적은 소견을 적어봅니다.
일단 1.8T엔진은 터보 엔진다운 turbo lag이후의 펀치가 살아있는 엔진이기 때문에 튜닝을 하면 할수록 이 느낌이 강조가 되는 전형적인 터보 엔진의 느낌을 줍니다.
반면 S3에 올라간 엔진을 제외한 엔진은 5500rpm이후의 견인력이 급속도로 떨어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 엔진이 고회전에서 그리 유연하다고 보기에는 힘든 엔진입니다.
새로나온 2.0T는 기본적으로 레스폰스가 1.8터보보다 훨씬 빠르고 turbo lag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배기량이 200cc가 커진 것으로 인해 얻는 토크의 양때문에 느껴지는 느낌의 차이가 아닌 근본적으로 컨셉이 완전히 다른 엔진입니다.
베이스가 된 2.0 FSI엔진이 가지고 있던 날카로운 느낌이 터보를 달고도 무뎌지지가 않았고, 회전한도 부근에서의 토크 쳐짐도 극도로 낮아졌습니다.
DSG 수동모드일 때 가속패달을 밟는 순간 반응성이 엄청나게 빠르기 때문에 MK5 GTI의 순발력이 좋게 느껴지게 하는데 예리한 레스폰스는 큰 역할을 합니다.
회전한도 부근에서의 진동제어 역시 1.8T보다 훨씬 안정되어 있고, 정속 주행 연비도 좋은 편입니다.
아이들 상태에서의 진동이 전혀 없는 것도 4기통으로 얻을 수 있는 극한의 부드러움입니다.
현재 2.0터보 엔진은 GTI 30주년 기념모델에 230마력으로 출시되며, A4 DTM에는 220마력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 엔진이 미국의 ULEV2(Ultra Low Emission Vehicle)규정을 쉽게 만족시키는 특성과 원래 디자인 자체가 고출력을 위해 탄생한만큼 앞으로 VW그룹에서 데뷔할 소형 스페셜 모델들에 이 엔진을 적용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메이커에서 이 엔진으로 400마력 부근까지 튜닝해서 테스트를 하고 있다는 소식도 간간히 들릴 정도로 1.8T엔진이 가진 잠재력보다 훨씬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제 생각에는 메이커보다는 튜너들에 의해 350마력 오버 사양이 훨씬 먼저 소개될 것이며, 국내에도 현재 GTI의 판매속도를 고려했을 때 터빈 업그레이드 버젼이 애프터마켓에서 탄생할 시기는 그리 멀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다만 1.8터보 엔진이 10년 동안 쌓아놓은 튜닝에 대한 데이터 때문에 2.0T의 그것이 검증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제 경험으로 봤을 때 1.8터보 엔진의 튜닝 데이터도 엔진코드별로 모조리 다른 것이기 때문에 10년이라는 시간대비 그리 효율적이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2.0터보 엔진이 가지고 있는 최대 120바에 달하는 순정 고압 연료공급 시스템이 연료 시스템을 손보지 않고 대응할 수 있는 출력의 한계가 튜너들이 안심하고 접근할 수 있는 출력의 한계로 보여집니다.
2.0터보가 240마력까지 올리는 아주 작은 노력에 비해 1.8터보는 240마력을 뽑기 위해서는 터빈 교체가 불가피합니다.
이런면에서 240마력을 만드는 비용에서 K04 스포츠 터빈을 순정으로 가진 S3나 TT콰트로 엔진이 아니라면 2.0터보에 비해서 3배의 비용이 드는 것도 고려해야할 부분입니다.
1.8터보 엔진도 상당히 우수한 엔진인데, 2.0터보 엔진이 솔직히 너무나 진보되어 있음을 GTI를 오랜시간 타면서 느끼게 됩니다.
이 엔진이 올라간 파삿 2.0TFSI나 제타 2.0 TFSI의 느낌도 아주 좋습니다.
이제 시대가 많이 흘러 터보엔진이 가진 너무 터보엔진다운 느낌보다는 대배기량 엔진과 같은 여유를 주는 엔진 느낌이 시장에서 선호되는 것 같습니다.
현재 GTI를 가지고 테스트해본 결과로는 10000km가 넘어서면서 부하 운전시 연비가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5세대 GTI들이 칩튜닝을 하기 시작하면서 MK4 1.8터보 GTI와 자연스럽게 드래그 레이스를 하게되는데, 이들의 경쟁을 지켜보는 것이 즐겁습니다.
5세대 GTI용 파워 프로그램은 4세대 보다 훨씬 빨리 진행될 것을 확신합니다.
4세대 GTI에 비해 현재 5세대의 판매 및 생산은 3배가 넘을 정도이고, 시장에 쏟아져나오는 신형 GTI를 넉놓고 바로볼 유럽 튜너들은 없을 것입니다.
때문에 이런 수요 때문에라도 서로 앞다투어 파워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고, 국내에도 이러한 사양이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진행되어 나갈 GTI의 튜닝 행보와 테스트 드라이브를 기대합니다.
-testkwon-
GTI에 실린 것은 물론 파삿, 제타, 아우디 A3, A4, A6등에 올려졌고, 스포츠 모델인 TT에도 180마력과 225마력 사양으로 올려졌으며, S3에도 올려졌습니다.
운전성이 좋고, 다양한 출력으로 출시되었으며, 전자적으로는 드라이브 바이 와이어 타입과 그렇지 않은 타입으로 나뉘어져 있는, 그리고 상당히 많은 엔진코드를 가진 엔진으로도 유명합니다.
이 엔진이 단종되고, 2.0 TFSI라는 세계최초의 직분사 터보 엔진으로 바톤을 이어받았는데, 이 엔진 역시 다양한 차종에 유연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 두 엔진을 기본적인 엔진느낌과 함께 튜닝과 관련된 제 개인적은 소견을 적어봅니다.
일단 1.8T엔진은 터보 엔진다운 turbo lag이후의 펀치가 살아있는 엔진이기 때문에 튜닝을 하면 할수록 이 느낌이 강조가 되는 전형적인 터보 엔진의 느낌을 줍니다.
반면 S3에 올라간 엔진을 제외한 엔진은 5500rpm이후의 견인력이 급속도로 떨어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 엔진이 고회전에서 그리 유연하다고 보기에는 힘든 엔진입니다.
새로나온 2.0T는 기본적으로 레스폰스가 1.8터보보다 훨씬 빠르고 turbo lag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배기량이 200cc가 커진 것으로 인해 얻는 토크의 양때문에 느껴지는 느낌의 차이가 아닌 근본적으로 컨셉이 완전히 다른 엔진입니다.
베이스가 된 2.0 FSI엔진이 가지고 있던 날카로운 느낌이 터보를 달고도 무뎌지지가 않았고, 회전한도 부근에서의 토크 쳐짐도 극도로 낮아졌습니다.
DSG 수동모드일 때 가속패달을 밟는 순간 반응성이 엄청나게 빠르기 때문에 MK5 GTI의 순발력이 좋게 느껴지게 하는데 예리한 레스폰스는 큰 역할을 합니다.
회전한도 부근에서의 진동제어 역시 1.8T보다 훨씬 안정되어 있고, 정속 주행 연비도 좋은 편입니다.
아이들 상태에서의 진동이 전혀 없는 것도 4기통으로 얻을 수 있는 극한의 부드러움입니다.
현재 2.0터보 엔진은 GTI 30주년 기념모델에 230마력으로 출시되며, A4 DTM에는 220마력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 엔진이 미국의 ULEV2(Ultra Low Emission Vehicle)규정을 쉽게 만족시키는 특성과 원래 디자인 자체가 고출력을 위해 탄생한만큼 앞으로 VW그룹에서 데뷔할 소형 스페셜 모델들에 이 엔진을 적용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메이커에서 이 엔진으로 400마력 부근까지 튜닝해서 테스트를 하고 있다는 소식도 간간히 들릴 정도로 1.8T엔진이 가진 잠재력보다 훨씬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제 생각에는 메이커보다는 튜너들에 의해 350마력 오버 사양이 훨씬 먼저 소개될 것이며, 국내에도 현재 GTI의 판매속도를 고려했을 때 터빈 업그레이드 버젼이 애프터마켓에서 탄생할 시기는 그리 멀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다만 1.8터보 엔진이 10년 동안 쌓아놓은 튜닝에 대한 데이터 때문에 2.0T의 그것이 검증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제 경험으로 봤을 때 1.8터보 엔진의 튜닝 데이터도 엔진코드별로 모조리 다른 것이기 때문에 10년이라는 시간대비 그리 효율적이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2.0터보 엔진이 가지고 있는 최대 120바에 달하는 순정 고압 연료공급 시스템이 연료 시스템을 손보지 않고 대응할 수 있는 출력의 한계가 튜너들이 안심하고 접근할 수 있는 출력의 한계로 보여집니다.
2.0터보가 240마력까지 올리는 아주 작은 노력에 비해 1.8터보는 240마력을 뽑기 위해서는 터빈 교체가 불가피합니다.
이런면에서 240마력을 만드는 비용에서 K04 스포츠 터빈을 순정으로 가진 S3나 TT콰트로 엔진이 아니라면 2.0터보에 비해서 3배의 비용이 드는 것도 고려해야할 부분입니다.
1.8터보 엔진도 상당히 우수한 엔진인데, 2.0터보 엔진이 솔직히 너무나 진보되어 있음을 GTI를 오랜시간 타면서 느끼게 됩니다.
이 엔진이 올라간 파삿 2.0TFSI나 제타 2.0 TFSI의 느낌도 아주 좋습니다.
이제 시대가 많이 흘러 터보엔진이 가진 너무 터보엔진다운 느낌보다는 대배기량 엔진과 같은 여유를 주는 엔진 느낌이 시장에서 선호되는 것 같습니다.
현재 GTI를 가지고 테스트해본 결과로는 10000km가 넘어서면서 부하 운전시 연비가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5세대 GTI들이 칩튜닝을 하기 시작하면서 MK4 1.8터보 GTI와 자연스럽게 드래그 레이스를 하게되는데, 이들의 경쟁을 지켜보는 것이 즐겁습니다.
5세대 GTI용 파워 프로그램은 4세대 보다 훨씬 빨리 진행될 것을 확신합니다.
4세대 GTI에 비해 현재 5세대의 판매 및 생산은 3배가 넘을 정도이고, 시장에 쏟아져나오는 신형 GTI를 넉놓고 바로볼 유럽 튜너들은 없을 것입니다.
때문에 이런 수요 때문에라도 서로 앞다투어 파워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고, 국내에도 이러한 사양이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진행되어 나갈 GTI의 튜닝 행보와 테스트 드라이브를 기대합니다.
-testkwon-
2006.06.14 12:22:33 (*.107.185.125)

이미 터빈교체를 통한 300~310마력 프로그램들은 다수 나와 있더군요. (Ab*, M*M, Dah~*, 등등...) 부러워 죽겠습니다. 흐흐 ^^
2006.06.14 12:48:43 (*.64.116.129)
1.8T 엔진이 좋은점도 많지만, 마스터님 말씀대로 5000알피엠 이후의 토크감소는 정말 맥빠지게 합니다. 중속토크는 나름대로 훌륭하지만 터보랙도 무시못할 만큼 있어서 제가 생각할 때 그리 맘에 드는 엔진은 아닙니다. 근데 2.0T 엔진은 물건은 물건이더군요. 5세대 골프 시승해보고 샘이나서 바로 K04 스포츠 질러버렸습니다. K04가 마력은 240-50마력정도 되지만 최대 토크는 40kgfm에 육박하게도 세팅할 수 있더군요..(고옥탄가 사용시..)
2006.06.14 13:26:52 (*.95.196.230)
DSG미션이 튜닝을 통한 출력 상승에 어느정도까지 버텨줄 수 있을까요?
메이커의 기념모델이 230마력으로 나오고 요즘 이루어지는 칩튜닝을 통해 250마력 전후의
출력까지는 버텨주는 것 같은데요.
메이커의 기념모델이 230마력으로 나오고 요즘 이루어지는 칩튜닝을 통해 250마력 전후의
출력까지는 버텨주는 것 같은데요.
2006.06.14 14:11:16 (*.12.215.15)

DSG 미션은 마력보다도 토크가 문제입니다. ( 물론, 마력이 높으면 토크도 올라가지만.. ^^;; ) 현재 GTI DSG 미션대응용 튜닝프로그램은 토크를 40 이하로 제한해서 세팅하더군요.. DSG 미션용 클러치 업그레이드킷도 나오기는 하더군요..
2006.06.14 17:47:24 (*.109.20.9)

GTI가 30주년 기념모델에 230마력으로 출시가 되나요? 1976년도부터 생산되었으니까 올해가 딱 30년째인데... 언제쯤 한국에서 볼 수 있을까요? 현재 200마력보다 30마력 더 높아진다면 좀 더 기다렸다가 구입해야겠습니다. 벌써 GTI신청해 놓았는데 미뤄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