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주로 여성분들은 미니어쳐나 인형이 실내용 악세사리로 각광 받는다고 한다면
남자들에게 있어선 컵게이지가 최고의 악세사리가 아닐까 합니다.
이번에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국산 타코미터를 무심코 사버렸다가 (rpm 게이지인데 60파이... ^^;)
A 필러에 패브릭 작업도 해주면서 나름 깔끔하게 작업 했네요.
N/A에 순정 ECU 차량이다보니 딱히 튜닝 게이지류가 무의미하기도 하고
RPM 게이지임에도 60파이다 보니 RPM 시인성에도 별 효과가 없긴 하지만
피크 디텍터, 그린존, 워닝(쉬프트램프), 세레모니 등의 기능이 있어서
장난감겸 눈요기겸 하나 장만해서 DIY 해봤습니다.
0~1750 RPM 까지 그린존으로 설정해두니 1750 RPM 까지는 초록색 바늘, 그 이후 알피엠 부터는 빨간색 바늘로 바뀝니다.
그리고 3천 알피엠 이후로 워닝 설정해놓으니 경고등과 경고음이 들어오면서 제법 레이싱 게임하는 기분도 나네요.
이러한 기능을 조합해서 활용하여 약 5500 RPM 부터는 빨간색 바늘로 바뀌도록 해두고 (변속 준비)
약 6500 RPM 부터는 경고음과 경고등 들어오게 해두면 (쉬프트 램프 개념) 한적한 도로에서 혼자 풀쓰로틀로 달릴때
소소한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기능면에서는 위치나 크기등의 존재감이 부족하긴 하지만 악세사리 차원에서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
ps . M51-A 전원공급 모듈에서 RPM 신호선 딴다고 몇시간 씨름하다보니 목과 어깨에 담이 걸렸네요.
특히 중간에 RPM 신호 흐르는 배선이 너무 얇고(중간에 피복만 살짝 벗겨서 브릿지 시킴)
손 닿는 부분이 너무 짧았다 보니 마치 시한폭탄 해제하는 듯한 긴장감과 노동력이 소모되더군요 ^^;

어차피 일일히 눈으로 보는게 아니라서 경고음만 듣기좋게 확실히 나도 꽤 괜찮을듯하네요...
전 손재주가 없어서 저런 아이템은 포기 -_-;;

레진 등을 이용해 순정 필러에 아예 게이지 컵을 일체형으로 이식시키고 울 같은 것으로 마감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데 그에 비하면 저는 그냥 초보적인 수준이지요 ^^;
원래 게이지 컵 지지대 밑면이 돌출 안되도록 필러 안쪽으로 넣어서 브라켓만 바깥면으로 돌출되게 할려고 했으나 A필러가 생각보다 너무 두꺼워서 이런 저런 시도 끝에 결국 위부 부착식으로 했습니다. 대신 패브릭을 바로 올려 붙이면 지지대면이 울퉁불퉁하게 보이고 구겨지기도 하다보니 부드럽게 보이게 하기 위해 패브릭을 겹겹히 일정한 크기로 쌓아 붙여서 일종의 패딩 효과를 줘봤네요.
탐나는 아이템입니다^^ 이거 달면 미련없이 핸들을 350파이짜리로 개비할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워닝기능이 특히 멋지네요^^

붉은색 RPM 게이지 달았었는데... 동호회 사람들이...원적외선 히터를 차에 달고 다닌다고 놀림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 하도 움직여서 게이지와 대쉬보드 사이에 점핑클레이 뭉쳐서 받혀놨는데 꼭 지우개로 받혀논것 처럼 되서 모냥빠지데요..
깔끔한게, 탐나는데요~!? 기능도 다양해서 잼있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