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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은지는 꽤 된 사진입니다만...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다가 무심코 골목을 돌아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것은 영화나 만화에서나 종종 나오는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
람보르기니나 페라리를 만나도 그러려니 하는 저입니다만, 이 차는 꼭 사진을 찍어둬야겠다-싶더군요.
홍대입구 어딘가에 인테리어용으로 가져다놓은 카페가 있다는 얘기는 들어봤지만,
실제로 운행중인 차량은 처음봤습니다. 그것도 임판도 아닌 제대로 등록된 차량...
게다가 상태는 신차나 다름없을 정도로 반짝반짝 광이 나더군요. 차주분께는 실례지만, 실내또한 아기자기한데다 반짝반짝 ^^;
지나가던 사람들이 다들 이 신기한 클래식카에 한번씩 눈길을 주고 가더랍니다. 이후에도 홍대 앞에서는 두어번 본 것 같네요.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한국에 등록된 마이크로버스는 딱 두대 뿐이라네요. 이 회색 차주분은 홍대 근처에서 카페랑 인테리어 일을 하신다는 것 같은데... 앞서 언급했던 카페에 있는 마이크로버스는 차주분이 처음 등록을 시도했다 실패한 차량이라고 합니다.
등록까지 수천만원이 들고, 그나마도 성사여부는 운에 맡겨야 하는, 람보르기니나 페라리보다도 훨씬 '유니크'한 차...
그 과정은 힘들어도 저렇게 올드카를 잘 관리하고 운행한다면 그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겠죠?
학교앞 동네가 동네다 보니 참 희안한 차들을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ㅎㅎ 엊그젠가는 요트를 끌고 달리는 구형 체로키도 나타나고...


호호미욜에 들어있는(?) 거 말고 실차로 본적이 없는데.. 한 번쯤 소유에 도전해 보고 싶네요.
재욱님이 가끔 홍대앞 소식 좀 전해주세요~

훔..저차가 유럽도로에 마이 다니던 시절의 불란서 느와르 영화장면을 떠오르게 하는군요. 긍데..아들 폰카 화질 정말 잘 나오네~ ㅋ

일단 들어오는건 문제가 아닌데 배기가스검사 어떻게 통과하는지가 너무나 궁금합니다.
VW디자인에 있어서 비틀과 함께 아이콘이죠.
루프 텀블홈 쪽에 코너 창이 있는 타입이 가장 인기차종이죠. 저도 갖고 싶단 생각 무지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비틀, 911처럼 RR 이죠. 프레임 보니 비틀과 공용 아닌가 싶네요.

미국에 서핑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좋아서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매물도 흔하지 않다고 하더군요. 일본에서는 좀 쉽게 구할 수 있구요.
등록하는데 수천만원이 든다는건 심하게 과장된 소문이고 수천만원 수준의 노력을 필요로 했었는데 그나마도 작년이후 등록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이삿짐으로 가져오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여친이랑 저 카페에서 커피 마셨는데 바리스타 하시는 분이 마이크로 버스 안에서 커피를 만드시더군요. 하염없이 버스만 바라보며 커피를 마셨다가 여친한테 열라 쪼였습니다. ㅋㅋ 그러던 여친도 홍대 근처에서 저걸 목격하고는 자기 폰카로 찍어서 저한테 보여주더니... 마이크로버스가 프린팅된 T셔츠를 사서 입더군요 ㅋㅋ 여심도 낚아채는 최고의 디자인인것 같습니다.

영국 요리사로 잘 알려진 "제이미 올리버" 프로그램에서 처음 보았던 마이크로 버스네요
이 버스를 이용해서 식재료를 구입하던 모습이 왜 그렇게 멋있어 보이던지...

귀한 차종 사진 잘 봤습니다...
제가 이상한건지는 모르겠지만요...
저는 가장 먼저 든 생각이 '미래에서 온 차?' 였습니다...
제가 이상한거 맞겠죠? ^^;;
아니면 폭스바겐의 디자인이 이미 예전부터 넘사벽(?) 수준이었다는? ^^
이 차 너무 깜찍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