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중고 차량 구입에 조언을 얻고자 이렇게 글 올립니다.
여긴 미국 동부이구요. 컨버터블을 중고로 알아보다가 미아타(MX-5)와 사브(93)에서 결국 사브로 정한 상태입니다.
왜냐면.. 사브 컨버터블.... 남자의 로망 중 하나잖아욧! ^^ 게다가 터보구요.
뒷자석 넉넉하지 가격도 미아타보다 착하구요.(근데 미아타 중고 가격이 왜 이렇게 높죠?)
2003년형 Saab 93 SE turbo를 개인이 7,500에 올려놓은 것에 관심이 가는데요. 97,600마일입니다.
검색을 해보니 사브가 문제점이 좀 많네요. ^^;;;
유승민님께서 이와 관련된 많은 글(댓글)을 올려주셔서 다 읽어봤습니다만 이 모델의 문제점은 또 있을 듯 해서요. ^^;
2003년형이 좀 헷갈리는데요. 컨버터블 이외의 모델은 2003년에 풀체인지 되었고 오직 컨버터블만이 2004년까지 1999년형과 같은 세대인거죠?
관련된 포럼에서 보니 많은 경우에 슬러지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 년식의 컨버터블도 해당되는건가요?
차량 정비하는거 좋아하기때문에 고장을 두려워하진 않습니다만 검색해보니 부품값이 정말 후덜덜하더군요. 무슨 등 하나가 백 몇십불 한답니까? ㅡ.ㅡ;;; 이거 이거 다시 미아타로 갈까 주저하게 됩니다.
아래는 이 매물의 원본사이트입니다. 글대로라면 메인터넌스를 잘한것 같은데요. 아직 시승하진 않아서 실제로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시승한다고 알 수 있을지도 의문이구요. ^^;;; 그래도 전에 유승민님 글 보니 중고 사브 고를때 주의할 사항?들이 잘 나와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어느 댓글에서 유승민님은 사브의 사부라고 하던데
사부, 보시고 조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www.autotrader.com/fyc/vdp.jsp?ct=p&car_id=271666882&dealer_id=64840313
요즘 동부쪽 날씨가 갑자기 확 더워졌죠? 그래서 더더욱 컨버터블이 눈에 밟힙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04년식부터가 새로운 세대인가 보네요. 사실은 저게 바로 제가 원하던 모델이었는데 가격이 아내가 정해준 리밋을 초과해서 그 이전 세대 사브를 알아보고 있답니다. 8천불에 04년식 이상은 욕심이겠죠.
미아타도 3세대를 알아보셨겠죠? 전 2세대를 알아봤었답니다. ㅋ 미아타는 2세대 디자인이 클래식한게 가장 마음에 들었답니다.(RX-7느낌도 나잖아요? ^^;) 둘다 어두운색을 고르셨네요? 진짜 놀라셨겠는걸요? 제 후보도 다크블루이니 정말 비슷하네요.
그런데 미아타 시승은 어떠셨어요? 2세대까지는 핸들링도 좋고 드라이브가 참 재미나다고 하던데 3세대 평은 그렇게 좋은것 같지 않던데요. 과연 송재민님의 선택은 무엇일런지요? ^^ 유승민님의 답변에 달렸다는 ㅋㅋㅋ 부담백배...갖지 마세요.
아무튼 굿딜 하시길 바랍니다~

장영님.
1. 2003년식까지는 94년 NG(New Generation) 900으로 출시된 차량과 같은 섀시에서 나온 차량이구요, 스웨덴이 아닌 핀란드의 Valmet(지금은 포르쉐 박스터, 카이만등을 조립)에서 조립된 차량입니다.
2. 2003년식에 장착된 엔진 (엔진 위쪽의 벨브 커버가 도색 되지 않은 회색입니다)부터는 벤틸레이션 크랭크 케이스등이 업데이트 되면서 슬러지로 인한 문제는 현저히 줄었습니다만, 기존 오너가 Full Synthetic을 사용 했는지가 가장 관건입니다. 아무리 업데이트 된 크랭크 케이스 덕택에 엔진 오일의 순환이 좋아졌다고 해도 펜조일 같은 오일을 썼다면... 으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3. 2003년형중에서도 Cream of the crop인 차량이네요. 프리미엄 펙케지와 스포츠 펙케지가 들어가서, 실제로 2003년형 컨버터블들은 인테리어 (시트등)와 범퍼, 사이드 스커트 등이 비겐의 그것과 동일합니다. 다시 말씀 드리면 비겐 컨버터블에 2.0 + 오토 엔진이 장착되었다고 보시면 되니까요.. 가장 마지막 년도 차량인 만큼 완성도와 편의성등도 가장 높습니다.
4. 가격 상으로는 저 주인이 8600불 부터 7500불 까지 내려 오긴 했는데, 개인간 거래시라면 사실 거기서 한 1천불 정도 더 깎으시면 좋을겁니다. 물론 컨버터블 시즌이라 앞으로 2~3달 동안은 컨버터블들 가격이 좀 오르긴 하겠지만 말이죠
5. 컨버터블로서 탑 자체는 최소한 2번 이상 여닫고를 해보시고, 뒷 유리창 아랫쪽의 몰딩과 Tonneau cover가 맞 닿는 부분과 Tonneau cover 자체 (탑이 열린상태에서 탑위에 덮히는 뚜껑)의 움직임을 자세히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2003년형에서는 Wind Screen이 기본으로 따라 왔으므로, 만약 전 오너가 가지고 있지 않거나 모른다고 하시면, 그 가격만큼 (약 300불) 더 깎으시기 바랍니다. 미아타와는 달리 4인승 컨버터블에서 오픈 주행시에는 Wind screen없이는 헤어젤등에 들어가시는 돈이 장난 아니거든요 ^.^ 귀도 아프고..

답변 감사드립니다. 다행히 엔진이 많이 개선되었다니 정말 반가운 뉴스네요. 이전 오너가 합성유만 썼는지 메인터넌스 히스토리만 살펴보면 되겠군요.
유승민님 말씀처럼 편의장치등이 많아서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 2003년 익스플로러는 사브와 비교하면 옵션이 깡통이더군요. ㅡ.ㅡ;;; 가격도 더 깎을 수 있다면 좋겠네요. 6500이라 ㅎㅎㅎ 아..좋아라.. 4인승에서는 윈드실더가 필수인가보군요. 그래서 머리 박박 밀어버렸습니다. ㅋㅋ (사실은 아내가 헤어컷팅을 망쳤네요..ㅠ.ㅠ)
이번에 구입하면 다 유승민님 덕인줄 알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송재민님
1. 2004년 컨버터블 ARC의 저정도 가격이면 (1번 리스팅)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2번은 Linear 트림에다가 5단 수동이다보니 마일리지나 년식에 비해서 가격이 상당히 높은 편이네요.
2. 2004년 이후의 컨버터블 같은 경우는 세단의 '지옥같은 2003년형'에서 보여주었던 품질 문제들이 거의 다 해결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가격이나 품질 상에서 괜찮은 선택입니다. 특히나 ARC차량들 같은 경우는 6단 수동 차량의 경우 거의 42~44MPG까지의 연비를 보는 경우도 있었고, 오토매틱도 고속도로에서 36~38MPG정도는 기본으로 나와 줍니다.
3. 다만 2004년식 Arc에서 종종 벌어지는 문제가 Secondary Emmision Pump가 잘 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Check Engine라이트가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서 금방 눈에 보입니다) 이거 수리하는데 약 300불 가까이가 들기 때문에, 이것과 각종 프라스틱류 (에어컨이나 오디오등의 버튼에 각종 화학약품으로 인해 하얗게 버튼이 지워져 있다던가 하는것)들만 조심하시면 큰 문제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4. 기존 9-3의 컨버터블이 컨터버블 탐 자체의 움직임에서 문제가 종종 보였었다면, (특히나 Sheer Pin등으로 인해 컨버터블 탑이 열고 닫힐때 Tonneau cover가 열리거나 닫히지 않는 증상-이건 Sheer Pin 자체의 부품값은 4불정도이고 약 30분 정도의 공임이면 수리가 되기 때문에 고장난 상태에서 억지로 탑을 동작시키지만 않는다면 비교적 싼 수리입니다) 신형 9-3 컨버터블에서는 Tonneau cover가 우주선이 날아와서 열고 닫히듣 하는 그 움직임을 제어해주는 엑츄에이터 자체의 문제가 종종 있었습니다. 이게 보통 800불 짜리 수리가 되니까, 역시 컨버터블 탑을 여러번 닫고 열어서 탑을 확인하시는게 중요합니다.

권장영님,
제가 어제 시승한 미아타는 NA, 1세대(!) 였지요.
97년식인데 9.6만 이라는 놀라운 마일리지와 오너가 정비를 잘 한 것 같아 시승을 했습니다.
재밌게도 집 근처에 짧은 와인딩 구간이 있어 잠깐이나마 마쯔다의 인마일체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13년이라는 세월의 흔적이 너무 진하고 예전에 타던 엘란과 공통분모가 너무 많이 접었습니다.
오늘 시승한 사브컨버는 사실 딜러매물이라 가격거품도 있을 것이고 carfax정보가 없어 큰 기대는 안했습니다.
다만 딜러쉽이 집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있고 수동(!) 이라는 매력에 시승을 해본거지요.
다행히도 딜러쉽에서 확인한 carfax 정보는 1오너(리스)에 무사고라 제법 괜찮은 이력이었지만
가만 보니 09년5월 이후로 3천마일 주행한 것으로 보아 그냥 딜러쉽에서 1년간 묵힌 차더라구요.
일단 OTD가격을 받아들고 돌아왔습니다.
저는 사실 아직도 "박스터, 사브컨버, S2000"을 놓고 갈등중입니다.
모두 색깔있는 차종이라 뭘 사든 재미는 있을 것 같은데
예산 내에서 박스터는 좋은 물건을 고를 자신이 없어 좀 망설이고 있고
상대적으로 사브가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본 사브컨버중에 사고 이력이 있는 것은 04년식, 8천대로도 물건이 있더라고요.
다른 물건 중 끌리는 것 하나가 01년 106K 비겐이 $8300에 올라온 것이 있는데
한번 감아봐야 하나.. 고민중에 있습니다.
사실 비겐이라해도 마력만 보면 230로 04 arc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요.
아뭏든 권장영님과 여러가지로 겹치는 부분이 있어 이런저런 할이야기도 많아서 재미있네요^^
간간히 시승 경험담을 올려주세요.

오 1세대요? 관리 잘된 1세대들 의외로 많더군요. 이젠 세월의 흔적을 추억삼아 타는 클래식카가 되버린 느낌이라 저는 일단 접었습니다. 여름에 데일리카로 주구장창 타기엔 힘들것 같더라구요. 근데 생긴건 그러고 보니 엘란같습니다만 또 다른 공통분모가 있나요? 가벼운 핸들링이나 승차감?
3가지를 아직도 고민중이시면 사시는데 시간 걸리시겠는걸요?
대신 고르는 기쁨이 크고 많을 것 같습니다. ^^
이거 제가 먼저 사게 될 것 같은데요?
동시에 차를 고르니 참 재미나네요. ^^
나중에 시승하게 되면 글 올리겠습니다.

유승민님,
답변 감사합니다.
1번 리스팅(04년식 $10500) 이 저도 적당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생각보다 이정도 가격에 매물이 흔치 않더라구요.
아뭏든 연락을 해봤더니 본인차가 아니고 "플로리다에 사는 친구차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일단은 조심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싶히 craigslist 에 사기꾼이 하도 많다길래...
근데 재밌는게 서핑을 하다보니 비슷한 차가 30mi 떨어진 딜러쉽에 있어
VIN 조회해보니 같은 차더라구요.
최소한 딜러쉽에 리스팅될 정도면
사기는 아닌 것 같아 내일 한번 더 연락을 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말씀처럼 버튼류의 탈색은 종종 보이더라구요.
탑은 결합되는 실 위주로만 확인을 했는데 여러번 반복적으로 확인을 해보아야 겠군요.
여러가지로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재민님^^ 안녕하세요. 리플중에 엘란이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재민님인지^^
핸폰을 찾아보니 019 278 11??

ㅎㅎㅎ 괜찮으시다면 다시 한번 미아타 찾아보세요.(꼭 타보시구요)
8천불대면 2004년도꺼 까지는 구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2004년도꺼는 튜닝할 수 있는 파츠는 적지만, 확실히 예쁘고 하체도 탄탄한 편이죠.
그런데.. 퍼스트카를 사시는거라면.. 사브로 꼭 가세요.

이상하게 뉴욕에는 미아타가 많이 나와 있지 않더군요. 뉴저지나 펜실페이나등에 좀 매물이 있더군요. 결국 이금액으론 2003년형도 구하기 힘들더군요. 대부분 1999~2001년형이길래 2000년형으로 알아봤었습니다. 깨끗하고 4점식 롤바도 달린 짙은 녹색의 매물이 있었는데.... 멀더군요... 130마일 떨어져서 날잡고 가봐야겠더라구요. (대부분의 매물들이 100마일 이상 떨어져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은 흐르고 사브도 보다보니 왠걸? 이쪽엔 사브 매물은 많더라구요. 그래서 사브로 돌아서게 되었습니다. (다른 이유도 있지만요) 우선 쉽게 가서 살펴보고 시승할 수 있으니까요. 미아타는 이번에 사면 못바꿀것 같은...마치 결혼할 여자?일 것 같아서 약간 부담되구요. 우선은 덜 부담가는 애인같은 사브 타보려구요. ㅋㅋㅋ (죄송ㅡ.ㅡ;)
근데 맨 아래 말씀이 궁금한데요? 퍼스트는 사브? 세컨은 미아타?인 이유가요.

제가 식당에 갔다가 배불리 먹고
미아타로 조금 안좋은 길을 달리며 돌아오다.. 멀미하고 토한적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ㅎㅎ;;;;
그리고 여자분들 태워도 너무 민감한 개스페달 반응과 고급스럽지 못한 승차감 때문에 극심한 피로를 유발하더군요..
심지어 여자인간이 쇼핑몰에 도착하자마자 지쳐서 쇼핑을 안할정도로...;;;
답변은 아니고요, 저랑 너무 비슷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어제 미아타 시승하고 거의 계약 직전까지 갔다가 미뤄놓고
오늘 05년식 사브 9-3 컨버 시승하러 나가려던 참 입니다.
그리고 본문에 언급하신 분은 유승민 님 이겠죠?
저도 글 잘 읽어보았고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혹시 기회가 되시면 제 candidate도 한번 살펴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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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영 님도 즐거운 카쇼핑이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