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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비가 정말 억수로 내리는 하루였습니다.....
그쳤다가 쏟아졌다.....
저녁 6시경 갑자기 아는 카센타 사장님께 전화가 옵니다.
'니 사고칬다메?'
'예?'
'뭐 지기는거 하나 샀다메?'
'허허허^^ 아입니다..머 산거 없는데예?'
'루먼가?....니 포르쉐 카이엔 샀다는 소문이 돌고있다..'
'루머 맞네요....저는 카이엔은 타본적도 없고 또 배기량도 엄청날텐데
SUV를 휘발유로 사는 그런 일은 앞으로도 계속 없을겁니다.'
'그래 알았데이~ 언제 함 개 함 잡아묵으러 가자...놀러온나~ 아가씨랑...'
'넹....다음에 보입시더~'
통화는 끝나고....황당하긴 하지만 기분 나쁘진 않았습니다.
실은 지금 교통카드 잔액이 777원입니다. 그래서 로또를 2만원 가량 구입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원래 만원어치씩만 구입하는데 뭔가 예감이 좋아서 삘받아서
술김에 거금 2만원 어치씩이나 구입했습니다.
조금 후 또 아는형에게 전화가 오네요........
'오데고?'
'청도쯤인데예?'
'청도??? 거기는 와?'
'새로뚫린 대구 부산 고속도로 청도구간 지나가는데예..'
'아~ 그렇나? 그나저나 니 포르쉐 까레라4 샀다메?'
이 동네 세상 참 좁습니다. 게다가 이번엔 까레라입니다 ㅋㅋㅋㅋ
'안그래도 아까 XX형님께서 전화하시가꼬 그런 말씀 하시던데....그런 소문이
왜 날까요? 저는 포르쉐 운전석에 잠깐 앉아본 죄 밖에 없는데...'
'XX이가 봤단다....가 뿐만 아니고 다른 놈들도 봤단다.....'
'행님 절대 아입니더~'
'니 최근에 탄거 뭐 있노?'
'란에보는 운전해봤습니다만....안그래도 XX행님은 또 카이엔이라고 그라시드마는...'
'그래? 진짜 아이가? 나는 왜 얘기도 안하고 속였(?)느냐고 머라칼라 캤더마는....'
'행님~ 저 알잖습니까? 저는 사기 전 부터 말씀드린다 아입니까? ㅋㅋㅋ'
'그래 알긋다...조심해서 내려오그래이~'
이때 시간이 저녁 8시 30분 정도......로또 번호 발표까진 앞으로 삼십분......
뭔가 심상치 않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고속도로 내려가면서 계속 여친에게 KB콜센터로 전화해서 맞춰보라 하였습니다.
사실 9시 넘어도 업뎃이 안되어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드디어 여친이 받아적더라구요......
총 네 장의 로또를 주면서.....운전하면서 곁눈질을 하며 채점(?)하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한 장 전체가 맞는게 하나도 없는 불상사도 있었습니다 ㅋㅋㅋ
'니는 와이래 당첨 번호만 비켜가노? 맞는게 하나도 없노~'
드디어 맨 마지막 장.....
채점하면서 여친이 놀래면서 비명을 지릅니다.
'이거 머고?' 보니 한 줄 가득 동그라미가 있는 것 아닙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팔자폈다고 생각하고 자세히 보니.........
후후후.....
자그마치 동그라미가 4개나 있는 것 아님니까?
여친이 물어봅니다. '이건 몇등이고?'
'4등이야.....'
'당첨금은 얼마쯤 주는데?'
'예전에도 4등 당첨된 적 있는데....5만 몇천원 탄 적 있어....'
'아깝당.......'
아~ 두개만 더 맞췄어도^^
그쳤다가 쏟아졌다.....
저녁 6시경 갑자기 아는 카센타 사장님께 전화가 옵니다.
'니 사고칬다메?'
'예?'
'뭐 지기는거 하나 샀다메?'
'허허허^^ 아입니다..머 산거 없는데예?'
'루먼가?....니 포르쉐 카이엔 샀다는 소문이 돌고있다..'
'루머 맞네요....저는 카이엔은 타본적도 없고 또 배기량도 엄청날텐데
SUV를 휘발유로 사는 그런 일은 앞으로도 계속 없을겁니다.'
'그래 알았데이~ 언제 함 개 함 잡아묵으러 가자...놀러온나~ 아가씨랑...'
'넹....다음에 보입시더~'
통화는 끝나고....황당하긴 하지만 기분 나쁘진 않았습니다.
실은 지금 교통카드 잔액이 777원입니다. 그래서 로또를 2만원 가량 구입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원래 만원어치씩만 구입하는데 뭔가 예감이 좋아서 삘받아서
술김에 거금 2만원 어치씩이나 구입했습니다.
조금 후 또 아는형에게 전화가 오네요........
'오데고?'
'청도쯤인데예?'
'청도??? 거기는 와?'
'새로뚫린 대구 부산 고속도로 청도구간 지나가는데예..'
'아~ 그렇나? 그나저나 니 포르쉐 까레라4 샀다메?'
이 동네 세상 참 좁습니다. 게다가 이번엔 까레라입니다 ㅋㅋㅋㅋ
'안그래도 아까 XX형님께서 전화하시가꼬 그런 말씀 하시던데....그런 소문이
왜 날까요? 저는 포르쉐 운전석에 잠깐 앉아본 죄 밖에 없는데...'
'XX이가 봤단다....가 뿐만 아니고 다른 놈들도 봤단다.....'
'행님 절대 아입니더~'
'니 최근에 탄거 뭐 있노?'
'란에보는 운전해봤습니다만....안그래도 XX행님은 또 카이엔이라고 그라시드마는...'
'그래? 진짜 아이가? 나는 왜 얘기도 안하고 속였(?)느냐고 머라칼라 캤더마는....'
'행님~ 저 알잖습니까? 저는 사기 전 부터 말씀드린다 아입니까? ㅋㅋㅋ'
'그래 알긋다...조심해서 내려오그래이~'
이때 시간이 저녁 8시 30분 정도......로또 번호 발표까진 앞으로 삼십분......
뭔가 심상치 않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고속도로 내려가면서 계속 여친에게 KB콜센터로 전화해서 맞춰보라 하였습니다.
사실 9시 넘어도 업뎃이 안되어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드디어 여친이 받아적더라구요......
총 네 장의 로또를 주면서.....운전하면서 곁눈질을 하며 채점(?)하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한 장 전체가 맞는게 하나도 없는 불상사도 있었습니다 ㅋㅋㅋ
'니는 와이래 당첨 번호만 비켜가노? 맞는게 하나도 없노~'
드디어 맨 마지막 장.....
채점하면서 여친이 놀래면서 비명을 지릅니다.
'이거 머고?' 보니 한 줄 가득 동그라미가 있는 것 아닙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팔자폈다고 생각하고 자세히 보니.........
후후후.....
자그마치 동그라미가 4개나 있는 것 아님니까?
여친이 물어봅니다. '이건 몇등이고?'
'4등이야.....'
'당첨금은 얼마쯤 주는데?'
'예전에도 4등 당첨된 적 있는데....5만 몇천원 탄 적 있어....'
'아깝당.......'
아~ 두개만 더 맞췄어도^^
2006.07.03 01:10:25 (*.130.121.226)

ㅎㅎ ^^ 저도 작년에 4등 두번 당첨된적 있었어용.. ㅎㅎ
안타깝죠.. 한두개만 더 맞아도.. ㅠㅠ 뒤에 0이 몇갠 더 붙는데.. ㅎㅎ
담엔 꼭 대박 터뜨리세용 ^^
안타깝죠.. 한두개만 더 맞아도.. ㅠㅠ 뒤에 0이 몇갠 더 붙는데.. ㅎㅎ
담엔 꼭 대박 터뜨리세용 ^^
아마 로또가 아니라 포르쉐 경품행사에 참여 하셨어야 했을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ㅎㅎㅎ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