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코어하게 마구잡이식 튜닝을 하면... 사실상 길에서 퍼지기도 잘하겠지요....

실제로 갓길에서 멋지게 튜닝한차들이  서있는것을 본적도 꽤 있구요..
(이런차들은 한대 서면 앞뒤에 한두대가 꼭 같이 서있는경우가 많아서 왠지 많아보일수도..)

사실 제가 타는차는 이제 95년 12월식으로.. 이제 횟수로 11년째가 되어가는 녀석입니다...
신호대기시에도 제차를 보면서 눈을떼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이고..  타이어 교환을 하러 갔는데도 그 집에 온 손님이 제차를 보며 차 깔끔하고 이쁘다고 할정도로 관리를 해놓긴하였는데요...(와이프가 요즘은 저랑 같이 그런걸 즐기고 다니네요..^^)

정작...  저도 사실 제차의 컨디션이 현재 80%밖에 안되는것같지만...  오래된차를... 게다가 튜닝해놓은 차를 탄다는게 매우 걱정되나봅니다.....

얼마전 결혼을해서...  요즘 잠시 처가집에 거처를 마련하고 있는데요..  저희 장모님도 많이 걱정을 하신다고 와이프가 말하더라구요..  손위 처남도 H자동차 연구소에 있는데. 제가 모든 정비 점검을 직접하고 튜닝까지 해놓은차를 타고 다닌다니 위험하다고 했다더군요...
(연구소에서 S/W쪽인것 같습니다... 정확히는 뭐.. 잘 모르겠구요..ㅎㅎ)

일반 머플러도 터지면 교체하지만...  스텐머플러의 1번머플러 용접부위가 나가서 벙벙거리면서 고치고왔고....  일반 차량들도 타이어 교체를 하듯... 제 차량도.. 오래되어 갈라진 타이어가 있기에 교체를 하였고.. 또한 오래된 영향인지.. 아니면 튜닝 미스인지... 아무래도 블로바이개스가 실린더로 유입되어 오일이 조금씩 소모되어서 보충해주는것도.... 브레이크 패드를 직접교환하고, 라디에이터를 손수 교체하는 모든 작업들이 일반인들이 보면 위험한 것으로 보이나봅니다...^^

사실 저도 불안한 점은 서울에서 부산갔다오라고 하면 좀 불안합니다.. 길에서 멈춘적은 없지만... 왠지.. 노장을 끌고 가기엔 멀게만 느껴지네요...   얼마전에도 마티즈타고 죽어라 부산-광주-서울을 돌았지만...  오히려 렌트카보다 정비가 잘되었지만.. 나이는 아무래도 심적부담이 살짝 되는것은 사실이랍니다...

결국...  그 덕분에(?)  새로운 차를 사라고 행복한 압력이 들어오고는 있는데요....  그래도 한번 잡은 녀석을 놓아주기가 상당히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앞으로 1년만더~ 하면서 아이 생기고 나면 바꾸자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혹시 순정타시는분들도.. 튜닝한차를 보면 왠지 바퀴가 빠져서 나갈것 같고.. 차가 폭삭하고 내려 앉을것만 같으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