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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동아블로그에 올린 글의 원문을 그대로 옮겨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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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를 보기위해 KTX를 타고 부산까지가서 모터쇼장에 입장해 가장 먼저 기아부스로 달려갔다.
K7에 대해서도 워낙 높이 평가했기 때문에 K7과 일맥상통하는 K5의 디자인에 깊이 매료되었으며, 인테리어 역시 흠잡을 데 없는 깔끔하고 높은 수준의 짜임새를 느낄 수 있었다.
YF소나타보다 약간 낮은 가격대에 포지션된다고 하니 구입하고 싶은 맘도 점점 증폭되어가는 중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구매에 대한 충동이 뒷좌석에 앉아보는 순간 급속도로 냉각되어 버렸으며, 뒷좌석에서 내리는 순간 이차를 구입할 수 없다고 결론을 짓고 말았다.

이유는 뒷좌석 가운데 좌석의 안전벨트때문이었다.
필자는 3자녀를 둔 다자녀 가정의 가장이다. 세아이 모두 뒷좌석에서 베이비시트를 설치해 이동하며, 5살짜리 딸아이는 늘 가운데 자리에 3~7세용 차일드 시트에 3점식 벨트를 하고 앉아 잠이 들더라도 몸이 확실히 지지되는데다가 차일드시트는 딸아이의 목도 잘 지지해준다.
우리가족이 이동할 때 안전벨트를 매지 않는 것은 앞좌석이건 뒷좌석이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딸아이 유치원을 고를 때 직접 유치원버스에서 안전벨트를 매는지도 눈으로 확인하고 입학을 시켰을 정도다.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차를 탈 때 벨트를 안맨적이 없는 딸아이는 당연스럽게 차에 타면 벨트를 매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K5의 중앙좌석 즉 우리 딸아이를 앉혀야하는 자리의 안전벨트는 3점식이 아닌 2점식이었다.
그것도 벨트의 반도를 수동으로 직접 조정해 타이트함을 조절하는 아주 구닥다리 방식이라 차일드시트를 장착한 후 제대로 착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다.
요즘은 고속버스를 타도 이런 거지같은 2점식 벨트가 아닌 스프링 롤타입을 사용한다.
옆에 전시된 K7을 확인했다. 역시 마찬가지이다.
현대는 좀 다른가 싶어 제네시스를 살펴보았지만 역시 똑같은 형태의 벨트였다.

한마디로 어이가 없었다.
아무리 많은 에어백과 주행안정장치를 지녔다해도 가운데 앉은 탑승자는 추돌시 2점식 벨트에 복부를 의지하기 때문에 장파열이 될 가능성이 높고 추돌시 상체가 전혀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머리를 센터콘솔에 부딪칠 가능성이 극도로 높다.
가운데 앉은 사람은 그야말로 차에 장착된 그 어떤 안전장비의 보호도 받지 못하는 무방비 상태인 것이다.
모터쇼 직원에게 물었다.
현대,기아 차종중에서 가운데 3점식 벨트가 있는 차종이 있는지? 대답은 가운데 좌석에는 3점식 벨트가 필요없으며, 기존 자동차 안전법에 가운데 좌석에 의무적으로 3점식 벨트를 장착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했다.

그렇다면 모든 국산차는 다 가운데 좌석에 이런 말도안되는 2점식 벨트뿐이란 말인가?
그래서 쌍용전시장에 가서 최고급 모델인 체어맨W를 보았더니 허접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기대도 하지 않고 르노삼성차를 살펴보니 SM5와 SM7에는 가운데 좌석에도 3점식 안전벨트가 장착되어 있었다.
항상 현대기아는 수출형차와 국내 내수용차량의 안전도가 같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다.
위의 스크린샷은 현대의 미국사이트를 발췌한 것이다.
YF소나타의 안전장비제원을 확인해보니 붉은색으로 표시한 것처럼 모든 사양에 전좌석 3점식 안전벨트가 기본적용되어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YF역시 K5, K7, 제네시스등과 마찬가지로 고속버스보다 못한 가운데 좌석 안전벨트를 장착하고 있는데, 어떻게 두차종이 같은 안전도를 가졌다고 말할 수 있는가?
필자는 2000년 이후로 유학때 타던 차를 이사짐으로 들여와타고 있으며, 집안에 역시 중고차로 구입한 독일차를 패밀리카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패밀리카로 사용하는 우리 집안 웨건형 승용차와 부모님이 타시는 승용차 모두 가운데 좌석이 3점식이며, 내가 알기로는 독일차중에서도 비교적 저렴한 축에 속하는 폭스바겐은 98년부터 생산된 4세대 골프때부터 가운데 좌석에 3점식을 기본장착했다.
나라에서 강제를 하던 하지않던 안전에 대한 기본적인 철학에 대해 눈꼽만큼의 열정이 있었다면 모든차종에 3점식 안전벨트를 적용하는 것이 옳다.
사실 국내에서 뒷좌석에서 안전벨트를 하는 경우가 드무니 이를 문제 삼거나 필자처럼 차를 구입하지 않는 이유로 단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이번에 부산모터쇼에서 발견한 가운데 좌석 3점식 벨트에 대한 자체조사(?)에서 큰 충격을 받았고, 다음달 제주도에 식구들과 놀라갈 때 소나타 대신 SM5를 빌리기로 맘을 굳혔다.
부모는 자식을 태우고 안전운전을 해야하는 의무가 있다. 이는 당연한 것이다.
그리고 3자녀에게 모두 동등한 조건의 안전장비를 적용시켜야하는 의무 역시 크다. 하지만 현대,기아차종으론 어린 남동생들 때문에 가운데 앉아야하는 딸아이에게 부모로서의 의무를 다할 수 없다.
사고는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른다.
내가 잘하건 못하건 예고없이 찾아오는 교통사고에서 내가 부모로서 자식에게 동일한 안전장비를 착용시키지 못한 것으로 인해 딸아이가 더 큰 부상을 입기라도 한다면 아마 난 평생 나자신을 용서하지 못할 것이다.
현대,기아의 철학이 쉽게 바뀔 것을 기대하진 않지만 패밀리세단에 가운데 좌석에 3점식 안전벨트가 적용되는 시점에 정말 진지하게 구매를 고려하고 싶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리 멋지고 성능이 좋은 차가 출시된다해도 내맘을 흔들진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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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애가 없어서 부스터 시트를 써본적이 없는데 ISOFIX가 없다고 하더라도 안전벨트로도 충분히 고정되는게 아닌가요? 예전 테드 게시물을 보고 저도 알게된 내용이긴 하지만.. )
아무래도 그게 있으면 탈부착이 쉽기 때문에 장점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해외는 거의 법규로 필수로 장착하게 하고 있어서(재판회부/벌금도 상당하더군요) 그런지 이런 요구가 많아 기본적으로 장착된다고 봅니다.
수요가 있어야 공급이 있고 공급도 있어야 수요가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여러분의 의견처럼 잘 매지 않는 문화와 그걸 강제하지 않는 법규와 굳이 강제하지 않는데 넣을 필요가 있나?라고 생각해보는 부분은 아무래도 함께 작용하는 것일테니까요.
소비자가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 제조사도 하는 수 없이 그 입맛에 따라올 수 밖에 없습니다. 이건 만고불변의 진리겠지요. 물론 거꾸로 중요하지 않다고 강요당할 수도 있겠지만(제조 당시부터 빼놓는다거나) 소비자의 욕구가 더 우선시 된다고 생각됩니다.
다른 나라의 경우는 이런 부분의 의식수준이나 요구 수준이 높을테고 또 그게 기본이라고 한다면(3점식이나 ISOFIX 등의 문제점) 당연히 그렇게 파는게 정상일 것입니다. 굳이 우리 나라의 특성에 맞고 원가절감도 되는 2점식을 굳이 만들어 판매할 이유가 없으니 당연히 장착되어 있을 것입니다(비교적 시장도 작은데다..). 현대기아차 혹은 그 외의 국내 자동차 제작사들은 이런 부분의 삭제나 품질수준을 낮추는 등의 내용을 고려해볼만 할것입니다. 어차피 매는 사람도 몇 퍼센트 될까 말까 하는 부분인데다 1원의 원가절감을 생각하는 동네라고하니 어쩌면 당연하다 싶은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어쨋건 현행법규나 사회통념상 잘 먹히고 통하는 수준일테니까 말이지요. (참 어디서 쓴 글을 보니 ISOFIX가 있었다 없었다 했다가 상위차는 없는데 하위차는 있고 이런 경우가 많더군요.)
강력한 요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한명 한명의 깬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깨우쳐야겠지요. 최근에 충돌안전테스트관련 법규가 강화되어 사이드/커튼 에어백이 기본화되고 있습니다. 그만한 요구가 있으니 따라오는 것이겠지요(게다가 법규도 그렇고!) 그 법규를 사람들이 만드는 만큼 모여서 강하게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걸 어떻게 왜 해야하냐에 대한 문제는 참 고루해질수도 있겠군요 -_-; 국회의원을 꼬시던지 아고라 청원을 거대하게 내던지, 방송국을 꼬셔서 방송한번 더 내던지... ^^;
이제 우리나라도 좀더 업그레이드 할 때가 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느끼던 우리나라와 지금도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되거든요. 말로만 선진국 반열이 아니라 개개인의 의식수준이나 다양한 부분의 수준이 높아지는게 아닐까 합니다. 물론 그에따라 회사들도 따라와야겠지요(!)

제 싼타페는 모든 좌석이 3점식 벨트인데(심지어는 3열까지도...), 승용에는 안그런 차가 있었군요...
이상하네요...
왜 SUV는 그런걸까요?
단지 싼타페가 중형 승용차보다 비싸서? ㅡ.ㅡ;;
덕분에 저는 아가용 카시트를 뒷좌석 어느곳에나 장착합니다만...
제 생각엔 현기차만을 탓할 부분이 아닌 것 같습니다...
솔직히 지금까지 마스터님의 이 글이 올라오기 전에 이런 사항을 이슈화 시켰던 소비자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메이커에서 안전에 대한 사소한 부분까지 고려해서 차를 만들어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하지만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또 다른 하나는...
시장 원리는 소비자의 니즈에 따른 다는 것이겠죠...
모든 차종도 아니고 단지 몇몇 차종(승용 대부분 차종이더라도 전부는 아니니까요...)이 메이커를 실망시키는 이유가 되기에는 조금 부족한 감도 없지 않나 싶습니다...
비교 가능한 차종(르노삼성 차량들)이 쉽게 보여서 더욱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쌍용의 최고급 모델인 체어맨도 저런 현실이라면... 제목부터가 좀 아쉽다는 생각도 드네요...
'르삼보다 한참 떨어지는 안전의식을 가진 국내 메이커들...' 정도가 맞는게 아닐까 합니다...
굳이 현기차만 놓고 이야기할 부분은 아닌 것 같아서요...
국내외 비교 대상 차종들과 함께 나열해본다면, 좀 더 알찬 내용이 될 수도 있었을 것 같은 생각이네요...
아... 수출향과 내수향의 벨트가 다른 점은 정말 열받는 일이네요... 우라질... ㅡ.ㅡ^
제 생각에는... (다른 시각에서 보면) 이러한 현실이 우리나라의 자동차에 대한 가장 보편적인 (저질스러운)수준을 보여주는 단편적인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ㅡ.ㅡ;;
일반적인 주변분들께 함 물어보시면 2점식과 3점식의 차이에 대해서 잘 이해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을 듯 한 불길한 예감이...
좀 부끄럽다는...

좋은 의견에 먼저 감사드립니다.
본글은 르노삼성을 높이 평가하기 위해 적은 글이 결코아닙니다. 단편적인 예를들어 안전성에 있어서 삼성차가 절대우위라는 논리를 펴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에 제목을 통해서 현대,기아차에 초점을 두고 글을 적은 것입니다.
현대,기아는 합쳐서 국내 점유율이 80%에 이릅니다.
소비자들의 니즈가 없는 이유는 관계당국에서 한번도 제대로 뒷좌석 안절벨트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한 적도 법제화한적도 없기 때문입니다.
즉 배움이 없었던 일반인들이 그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지 못한 것이지요.
관계당국은 무지한 일반인들을 위해 고민한 적도 어떤 방향도 제시한 적도 없습니다. 한술 더 떠서 메이커는 무지한 당국이 제시한 덜떨어진 기준을 원가절감으로 제대로 즐기고 있었던 것이지요.
이미 선진국에서 요구하는 안전기준에 대해 누구보다 정확히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말입니다.
현대기아차 모두를 가치절하시키고자 하는 의도보다는 메이커나 일반인들 모두 뒷좌석 안전벨트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한번 짚어본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으면 합니다.

^^
이렇게 친절하게 댓글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테드에서 영주님의 수많은 주옥같은 글들을 봐온터라 당연히 의도하신 부분은 충분히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본 글에 대한 영주님의 취지 또한 위 댓글 포함하여 저도 10000% 동의합니다...
제가 적은 글의 내용도 이미 충분히 이해해주신 것 같아 다행이네요... ^^
제 성격이 가끔은 다른 시각에서도 보면 어떨까 하는걸(역지사지?) 선호하다보니 위와 같은 댓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메이커에서 아주 작은 부분일지라도 한발 먼저 시도하려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뒤따라 오는 메이커는 무조건 더 나은 모습으로 다가서야 하니까요...
이건 어떤 마켓에서든지 적용되는 내용이니...
현기차가 대견스러운 부분도 있고 때문에 점점 더 기대치도 높아지는데, 이런 부분들이 드러나게 되면 참 그 실망감(?)은 어쩔 도리가 없는 것 같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일까요? ^^;;
암튼 이런 따끔한 지적 or 충고가 당연히 있어야 하며, 되도록 널리~~ 널리~~ 퍼져서 우리네같은 환자들 뿐만 아니라 일반 유져들도 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어야 합니다...
암튼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잘 정리가 안되는 듯 합니다만... ㅡ.ㅡ;;) 메이커의 각성을 요구하는 동시에 제대로된 소비자로서의 자세도 분명히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려했던 부분은 제목만 보던지, 아니면 현기차만의 이슈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람도 있을 것 같았던 점이어서, 전체적인 현실이 이렇다는 쪽으로 계몽해(?)나가면 어떨까 하는 점이었던 것입니다...
교통문화, 메이커들의 성향, 관련 법규의 합리화 등이 하루빨리 개선되어야 할 우리나라의 현실이 조금은 안타깝네요...
하지만 지속적으로 다 같이 노력하면 못할 건 없을테니, 이런 좋은 글은 계속 부탁 드립니다... ^^
(솔직히 전혀 모르던 사실이었습니다... 당연히 3점식인 줄 알았거든요... 제차가 그렇기에 다 그런줄로만... ㅡ.ㅡ;; 특히 제네시스는 충격적이더라는... 헐~~~)
감사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었네요... 아직 뒷좌석에 태울 아가들이 없는 저에겐 신선한 충격입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저도 지금껏 타오면서 생각 못했던 부분이네요... 돌이켜보면 SM7에는 뒷자석이 그렇게 생겼던 기억이 있습니다...ㅋ
아마 미관상 벨트가 2개면 더 좋아 보여서 그렇게 했을지도 모르겠네요...ㅡㅡ;;(우선 화려하면 좋다는 현대의 철학(?)이 반영 된걸지도... 덕분에 원가절감도 좀 되겠지만요...)
그거 외에도 현재 B8 A4와 병행해서 운행하다 느끼는게 A4는 소형이지만 안전벨트가 참 편안하게 조여주는걸 느낍니다(TG나 뉴에쿠스를 탈때는 좀 답답한 감이 생겨서 벨트클립을 주로 이용합니다..ㅡㅡ;)
벨트클립과 같은 녀석이 별로 필요 없더군요. 그래도 브레이킹시 잘 잡아줍니다.
국산차 타본 분들 많이 느끼겠지만(저만 그럴지도 모르지만...ㅡㅡ;;), 벨트가 너무 꽉 조여서 좀 짜증날때가 많습니다.
외제차들도 다 그러려니 했지만 아니더군요 ㅋㅎ~
한술 더 떠서 뉴에쿠스는 VDC던가 ECS던가가 작동하는걸 인지시켜준다고 벨트를 한 번 더 꽉 조여주더군요...
솔직히 탈때마다(아버지 차라서 자주는 안타지만) 짜증이 막 솟아오릅니다...(민감해서 그럴지는 모르지만...)
안전벨트 의무화를 단속하는것도 좋지만, 사람이 편하게 멜 수 있는 안전벨트를 써주는 것도 카메이커의 배려 아닐지요??
우리나라 안전벨트도 좀 더 좋아져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ㅋㅎ

sm은 모델체인지(티아나) 하면서부터는 모든 등급에 3점식을 도입했습니다. 위에분 말씀대로 우겨 넣지 않아도 되니 사용빈도도 높아지더군요,

권영주님 말씀에 1000% 동의합니다. 뒷자석 안전벨트가 이정도 수준이라는 건 현기차가 얼마나 자국민을 무시하는 회사인지 말해줍니다.
택시 뒷자석에 탈때 안전벨트를 멜려고 하면 안젠벨트가 어디 숨어버려 안보이는 택시가 많더군요. 그런 택시는 저는 바로 내립니다. 그런 저를 보고 택시운전사가 저를 비난하더군요.
전 제 차 뒤에 탄 사람이 안전벨트 안매면 그냥 내리라고 합니다. 그러니.. 권영주님의 이글은 더욱 공감이 갑니다.
안전벨트는 아니지만, 기아 매장가서 카니발 가운데 좌석에 목받침 없는 것은 기아가 그 만큼 국내소비자를 우롱하는 거다. 외국판매 사양엔 아무리 가운데 좌석이라고 해도 목받침있잔냐고 영맨에게 귀뜀해줬더니, 저를 똘아이 보듯하더군요. 가운데좌석이 외국처럼 독립식좌석이라면(우리나라 사양처럼 접이식이 아닌...) 3열로 이동할때 불편하지 않냐고 오히려 따지더군요.

가운데 좌석 안전벨트도 내수 수출 차별하는 것이었군요.
수입차들 3점식을 보면서 "역시 몇년은 뒤져 있다" 라고만 생각 했는데, 수출형에는 이미 3점식으로 깔고 있었네요.
관심없는 국내 소비자들 탓하기전에, 먼저 문화를 선도해 줄 수는 없는 걸까요?
그렇게 심혈을 기울였다는 제네시스에서 마저도 팽개친걸 보면, 내 지갑 열어 현대차 구매해왔고 앞으로도 몇대는 더 구매할지도 모를 소비자로서 서운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습니다.
결국 한번 판이 깨져야 하는걸까요? 안타깝네요.
꼭 짚어봐야할 좋은 내용 환기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참 뒤떨어진 국내법이 문제일거 같습니다..
법규에만 딱딱 맞춰서 생산해주시는 완성차 업체쪽이 얄밉기도하지만..
안전과 관련해서 뒤쳐진게있으면 강화해나가야하는게 나랏님들이 엄연히 해야할일인데도..
벨트관련한 법규가 언제 만들어져서 한번도 안고쳐졌는지 궁금해지네요..
벨트뿐만아니라 브레이크쪽도 마찬가지 일거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그리고 조형기님 말씀처럼 타이어 공기압등 이런 각종 안전장치들에 대한 것을 법률로 정해서 강하게 가야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현실이 아쉽네요,,,여러 설들이 있지만 메이커에 바라는것보다는 뭔가 제도적으로 해결을 했으면 합니다.
작년에 차 살 때가 떠오르네요.
미국에 주재원으로 나가살다가 작년 7월에 입국을 했습니다.
제가 탈차(승용차)는 이삿짐으로 가져오고, 와이프가 탈 차를 한국에서 구매하게 되었죠.
애가 둘 인지라, 차 한대는 SUV로 가야겠다 마음을 먹고 차를 고르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 ISOFIX를 이용해서 카시트를 장착했던지라, '이런거야 뭐 한국차에도 다 장착되어 있겠지?'라 생각을 하고 차를 보기 시작했는데...
그 당시 나오던 SUV 차종에는 유일하게 QM5 만이 ISOFIX가 장착되어 있더군요.
와이프도 그나마 QM5 괜찮은거 같다해서 고민없이 구매하기는 했는데,
어찌나 어이없던지...쓴 웃음만 나오더군요.
르노삼성 영업하시는 분의 말을 빌리자면, '구형 SM5에는 장착되어 나왔으나 사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뉴 SM5와 SM7에는 장착되지 않는다'라고 하더군요. 결국 그 당시엔 르노삼성에서도 뉴SM3와 QM5만이 ISOFIX가 장착되어 나오는 차종이었죠.
그나마 작년 하반기 이후 출시하는 현기차에도 ISOFIX가 달려나오기 시작합니다.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변화와 needs가 있으니 달기 시작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마스터님이 제기하신 아빠로서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최소한의 안전대책...
100% 공감합니다.
ISOFIX와 마찬가지로 2열 가운데 시트의 안전벨트 문제도 조만간 바뀌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저희집도 아이가 처음 차에차는 순간부터 "카시트" 라는 독립공간을 주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러합니다.
현기차를 싫어 하지는 않지만, 안전사양을 옵션으로 선택해야 한다는 현실이 싫은 사람중에 한명입니다.
에어백을 비롯한, 안전벨트, 기타의 안전장치는 편의장치와는 다른 필수 사항으로 관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모기업 자동차공장 직원분에게 줏어들은 얘기지만 국내차 안전벨트 고정하는곳이 국내산것을 사용하는데 수출하는차는
비싼 일본제품을 쓴다고 합니다. 뭐.....국내것이 더 안전하지 않다는것보다는 그런얘기를 하면서 욕을 하는것을 봤었기에....
설마 자동차 조립라인에 있는 직원이 거짓말 하는것 같지는 않구.....
하루이틀 일도 아니고 정말 머시기 하더라구요......

거참, 아쉬운 부분을 제대로 짚어주셨네요.
물론, 법규가 약하기에 센터벨트가 2점식인것은 우선은 법을 탓하게됩니다.
원가절감 부분에 압박을 받지 않는다면 3점식이 그대로 적용되었겠죠. 사양이 있는 거니까요.
하지만, 예전에 좀 알던 내용을 참고로 써드리자면,
2점식이라도 버스에 쓰는 롤타입(NLR - Non Locking Retractor)을 안쓰고, 길이 수동조절(Static Type) 방식을 쓰는 이유는 값이 싸서가 아니라 센터벨트를 숨기기 좋게 해달라는 시장의 요구가 있어서입니다. 설계자가 몰라서가 아니라... 그렇게 요구하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예기지요. (아쉽습니다.)
또한 어린이 버스는 버스라도 승객석에 롤타입을 안쓰고, 수동조절 방식을 쓰는데 이는 리트랙터가 무거우면 어린이 탑승자에게 부담이 되어서 가벼운 수동조절 방식을 쓰는 것입니다. (처음엔 어린이 버스도 NLR이었습니다만, 유치원 선생님들의 요구에 Static으로 바뀐것입니다.)
신기하군요. SM3에는 isofix달려있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