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래 음주 운전 글 읽고 주말에 있었던 일 한번 적어봅니다. 글솜씨가 미약하니 이해해주세요~

 

3주만에 애인님을 뵈러 진주에서 서울까지 올라갔더랬지요~

스승의날 기념 대학원 홈커밍데이 행사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올라갔습니다.

아반떼 구형(95년식)을 데리고 300Km 넘는 길을 왔다갔다 하는게 보통 힘든게 아니더군요

 

사실 제가 끔찍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서 요즘 신고 정신(?)을 많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회사 동기하고 걸어가고 있는데 횡단보도를 건너는 초등학생이 제 바로 옆에서 (1m 거리)

과속하는 차량에 치여버리는 사고를 목격했거든요.. (현장에서 바로... ㅜㅡ)

당시 부모는 음식점에서 계산을 하고 있었고 아이는 횡단보도를 건널까 말까 고민하다가

확 달려들었는데 운전가가 음주 운전을 했는지 그 좁은 2차선 왕복도로에서 과속을 해서

그 아이를 보지 못한것 같습니다. 왜냐면 치이고 나서 브레이크를 밟았으니깐요.

저는 바로 옆에서 영화보는 줄 알았습니다. 차에 사람이 치이면 저렇게 까지 멀리 날아갈 수 있구나..

 

한창 몸이 근지러울  유치원생 초등학생 데리고 계신 회원 님들 절대로 혼자 내버려 두지 마세요!!

 

서론이 길었습니다. 그 사건 이후 운전하다가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신고를 합니다.

토요일 저녁에 서울대 근처에서 홈커밍데이 행사를 마치고 강남역에 선배님들 모셔다 드리고

다시 신도림 근처로 오는 길이 였습니다.

서래 마을 근처에 지하도에서 NF 소나타 한 대가 1차선을 점령하며

좌우로 뒤뚱뒤뚱 멈추었다 섰다 난리 부르스(?)를 치는 겁니다.

이거 음주운전이라고 확신하고 경찰에 신고을 하였지요

서래마을 쪽 방배 중학교 쪽으로 가길래 쫒아가봤습니다.

골목길 안쪽으로 돌고 돌길래 아 이거 음주 단속 피할려고 그러는구나 하고 더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경찰은 제가 있는 쪽으로 오고 있는 중이고 저는 그 차량이 주차를 하길래 지켜 보고 있었지요.

그러고는 담배를 한모금 마셔주시는 운전자분..  근데 자세히 보니 중년 아주머니 시더라구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 악의는 없지만 본인 때문에 많은 생명들이 위험할 수 있기에 어쩔 수 없으니

  술먹고 운전한 본인 탓을 하세요."

 

경찰이 위치를 못찾아서 늦게 오는 바람에 그 아주머니는 집으로 가는 것 같앗고

경찰이 오고나서 그 차량에 전화번호 확인하고 통화를 하는 걸 보고 다시 제 갈길을 갔습니다.

 

십여분이 지난 후 경찰 분이 전화가 왔는데

 

"그 분이 음주는 하시지 않았고 운전이 서툴러서 그런 것 같습니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순간 그 민망함이란.. 제가 너무 오바했나라는 생각도 들구요.

하지만 공도에서 그렇게 서툴게 운전을 하면 사고가 날 것같은데...

 

어째든 제가 잘못 판단했으니 이 자리를 빌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