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2분 회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먼저 시간에 늦어서 열심히 달리고 있을 때, 앞에서 안전과 fun 드라이빙을 인도해 주시니 M5 오너 회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빠르면서도 안정적인 드라이빙 실력을 보면서 테드 회원분인가 보다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께 저를 룸미러로 보시고 유유히 & 사정없이 앞으로 사라지시더군요...그거 쫓아 가다가 참새가 가랑이 찢어질 뻔 했습니다. ^^ (참고로 전 운전실력 미숙한 w210 e55 amg를 몰았습니다.) 성함도 못 여쭤봤는데요, 번개모임 장소까지 안전하고 재밌게 인도해주신 그 분께 감사들 드립니다.

 

 

돌아오는 길은 졸리고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저희 집이 신도림동이라 춘천고속도로를 타고, 서울에 진입하여 동쪽에서부터 서쪽까지 쭈욱 횡단해야 하는 코스입니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로 크루즈 주행을 하면서 졸린 눈을 비비고 오고 있는데, 뒤에서 따라붙는 빨간색 코라도..

졸음을 깰 요량으로 한번 달려보고는...이내 금방 따라오신 끝번호 92번 빨간색 코라도 뒤를 졸졸 따라서 서울로 왔습니다.

2차선 주행, 1차선을 이용한 안전한 추월, 그리고 전방 속도감시 카메라에 대한 신호 표시.

터널에서 코라도의 배기음을 듣는 것, 그리고 빨간색의 자태를 뽑내는 뒷모습을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했었는데,

회원님의 안전한 가이드로 졸음운전을 떨쳐버리고 집에까지 잘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올림픽대로에서 그 늦은 시간에도 업무(이동식카메라 단속)에 충실하셨던 경찰관이 계셨는데, 저는 그저 코라도 뒤를 따라가면서 자연히 규정 속도로 달릴 수 있었습니다. 아마 평소같았으면 그냥 찰칵 이었겠지요..(차 안에서 땡큐베리감사를 무쟈게 외쳐댔습니다. ㅋㅋㅋ)

마지막에 노들길에서 영등포로터리 쪽으로 빠져나오면서 경의의 표시로 엄지손가락을 높이 올려 드렸었는데, 혹시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저희 집보다 서쪽으로 더 많이 가시는 것 같던데 잘 들어가셨는지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번개모임에 나가서 다양한 차를 보고, 회원님들의 차에 대한 애정을 느끼고, 또 여러가지 정보를 얻는 것 이외에도

오고 가는 길에 운전스킬과 더불어 도로에서의 성숙한 운전매너를 배우는 즐거움도 번개모임의 또다른 재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또 모임에 나가겠습니다.

귀한 모임 만들어 주신 마스터님, 그리고 모임에서 귀한 애마들을 보여주셨던 회원님들..

특히 안전하게 이끌어 주신 M5와 코라도 회원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두 분 회원님께는 다음에 성함도 여쭤보고, 아는 척도 하겠습니다.

 

오늘 날씨도 좋은데 회원님들 모두 기분좋고,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