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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
파주시 전진부대 1사단 신교대 입대
4월 23일 가평군 제 3 야전수송교육단 입대
5월 28일
자대이동 예정
제 3야수교 4주차 주말....
1박2일 외박을 진행중입니다 ㅎㅎ
부모님과 쁘띠프랑스를 구경하고
팬션에서 휴식중입니다 ~~
물론 오는길에 테드에서 자주 언급되던(?) 로코갤러리도 지나고.... 아침이라 그런지 머스탱 컨버만 있더군요
가평군...다른곳은 다 가봐서 그냥 쉬는중입니다 ㅎㅎ
5월 28일 퇴소와
동시에 자대배치가 되면 본격적인 군대생활이 시작되네요 ㅜㅜ
참고로 중형반이라 두돈반 몹니다 ....흐잇 ㅎㅎ
무
파워...... 와우.....

야공단이나 공병여단이 아무래도 야공대대나 도하중대보단 더 나을수도 있긴 합니다만.
절대적이진 않습니다.. 다만 큰 부대일수록 레토나나 승용차, 소형 및 대형 버스를 몰 확률이 높아서
좋다면 더 좋습니다.
그나저나 지뢰제거현장으로 감찰나온 군단장(쓰리스타)님 태우고 현장 돌아다녔을때가
진짜 제 생애 운전하면서 가장 긴장했던 순간이였네요. 완전 야전 불모지의 길도 아닌 울퉁불퉁한
땅에서 군용 레토나에 에어컨 없어서 잔뜩 짜증섞인 표정의 쓰리스타 모시고 최대한 충격과 흔들림 없이
단 1미터씩의 노면 선택도 심혈을 기울여 최대한 충격량 적은 고른 노면으로만 천천히 가고있는데
'운전병! 왜 이렇게 느리게 가나!!!' 라고 한소리 하셔서 진짜 등꼴이 시원해지며 식은땀이 쫙~ ㅎㅎ

연천 야공단에 있으셨으면 혹시 6공병여단인가요? 저는 26사 공병대대에 있었는데 -.-;;
6공병여단이랑은 참으로 여러가지 훈련들을 같이 했었죠;; 근데 운전병은 공병으로 안쳐줍니다 ㅎㅎ 저희 공병대대의 경우 1,2,3중대가 진짜 공병이고 운전병들은 본부중대였습니다.
1,2,3중대원들이 전투보직으로는 폭파, 지뢰, 야전공병이고, 노가다로는 미장, 조적, 목공, 용접, 배관, 설비 등등인 오리지널 공병이구요, 본부중대는 주로 수송, AVLB, M9ACE, 도자, 페이로다, 다목적굴삭기, 구레이다, 대형굴삭기, 꽁투 등의 운전, 중장비 운전 등과 같은 보직이었지요.

네 6공병여단 예하 야공대대에 있었습니다.
26사 28사 5사 공병대와 자주 만났었죠. 26사는 불무리 부대였던 것으로 기억.. 부대 마크도 기억나네요.색깔별 동그라미..
저희 부대는 수송부가 1,2,3,HQ로 나눠져 있었고 (수송부원간의 갈굼 폭행이 심해 수송부 병사(제게 고참) 자살이 발생)
저희 부대에서 주로 맡은게 지뢰제거 및 군부대 관련 시설 공사였는데.. 전투중대에서는 감독병만 파견되고
외부 민간 업체 및 수송 및 장비과 병사들이 직접적이 공사에 투입됐었습니다.
지뢰제거 역시 거진 다 덤프, 개조한 굴삭기, 그리고 지뢰파쇄기등 대형 장비를 통해서 진행했지
실질적으로 방폭복 등 장비 착용하고 직접 투입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고 투입 인원도 몇명 안되었던 것 같네요.
어쨌든 1,2,3중대의 전투보직 및 작업 보직의 경우 작업 수요가 지속적이지 않고 잔잔하게 있는것과 달리
수송, 장비과의 경우 항상 지속적이고 육체적 노동력이 많이 소모되는 작업이 상시적으로 있습니다.
장비 자체가 쌩쌩하고 고장도 잘 안나면 좋은데.. 잘 아시다시피 차량을 포함한 대부분의 장비가 매우 노후화되고
기능이 열악한 편이다보니.. 하루 운행을 위해서 3일 정비하는 등의 노동이 소모됐습니다.
정비용 공구나 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작업시 시간도 너무 많이 걸려왔구요.
특히 타이어 보급이 제대로 안되어 트레드 다 닳은 타이어 때문에 펑크가 매우 자주 일어났었는데
군용 덤프나, 15톤 덤프 펑크 때우는데 죽어납니다. 근데 매주 한번 이상은 펑크 때울 일이 발생..
가장 큰 문제는 허구한날 라이닝 붙어서.. 허브 까는게 주된 일과 근데 수송부가 워낙 넓어서 잡초제거와
수송부 주변 관리도 수송부에서 처리해야해서 이등병때는 딱 한번 실신하고 의무실에서 링겔 맞으며 깨어난적이 ^^;
그리고 제가 레토나로 넘어간 뒤에 레토나 두대에다 혼자 또는 후임 한명과 직접 수리한 부분이 연료탱크 교체,
라디에이터 교체, 제네레이터 교체, 배기 교체, 쇽업쇼버 고체, 문짝 교체, 그리고 휀다 판금한 적도 있었고
전체 도색은 6번 정도 했었습니다. (차량 도색 자체를 잘 할 줄 모르다보니 자주 도색했었네요.)
중대가 달라도 수송, 장비는 다 선후임 관계였고, 1,2,3 전투중대 출신의 수송부원들은 중대내에서도
갈굼 안당했습니다. 부대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항상 운행 아니면 작업, 정비가 일과외 시간까지 빡빡하다보니
타중대 아저씨들이 수송부 불쌍하게 여겨는 편이라 고생 많다고 수송부는 안건드리더군요.
물론 같은 수송부 고참으로부터의 갈굼이 정작 가장 큰 문제였지만 ^^;;
전투중대가 빡실때는 역시 전투중대인 만큼 훈련기간때 빡시더군요. 일상시는 뭐 짬만 좀 차도 그냥
자체 열외해서 어딘가 은둔해 있지만 수송부는 전역 직전까지 기름에 쩔은 깔깔이 입고 도크다이 밑에 들어가
엔진오일과 미션오일 교체 해야하는... 운행 및 훈련, 파견 나간 인원도 있다보니 수송부내 인원 자체가 정원임에도
일손이 부족해서 짬밥이고 뭐고 아무 의미가 없었죠.
15톤 덤프 운전병 상병과 병장이 적재버킷 유압라인 수리 하다가 한명 부상, 한명 압사 했던 사건도 있었고..
(오히려 고참일수록 아는게 더 많다보니 작업 부담량도 더 많아지는 기이한 역전 현상이 발생)
그리고 공병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도하중대가 아닐까 합니다.
도하훈련... 진짜 장관이죠~ 특히 6공병 도하중대는 빡셔서 그런지 분위기가 살벌하고 완전 할렘이더군요.
아무튼 전방 야공대 운전병 출신 분들은 충분히 공감하실 겁니다.
저희 부대 수송부 병사들의 가슴팍, 팔뚝 두께 자체가 타병사들과 달랐었죠.
체력 단련실 갈 시간이 없었음에도.. 워낙 힘주거나 무거운거 들고 옮기는 일이 잦다보니 일명 노가다 펌핑근육 ^^;
부대내에서 체력단련장 등을 이용해본 적이 없었고 이때 몸이 전역후 2달 지났을때인데
아마 기억상 전역직후 입대전과는 많이 달라진 몸에 자신감을 얻은게 계기가 되어
집에서 혼자서 팔굽혀펴기와 아령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는 한달 정도 했을때 일겁니다.
(즉 거의 수송부 작업을 통해 형성되었던 근육과 살들..)
지금은 운동 끊고 나태한 생활을 다시 시작하고 회식, 술과 야식에 습관화 되다보니
근육은 쪼그라들고 그냥 아주 물살과 지방으로 리플래이스 되어버려 아직 20대임에도
전형적인 한국 아저씨 몸매가 되었네요. ㅠㅠ

헉.. 이리도 장문을.. 맺힌게 많으신가보네요 -_-;
여러 훈련을 6공여단,5사,28사랑 같이 했었죠 ㅎㅎ
26사 공병대의 분위기는... 제가 복무중이던 95년에 보병사단에서 기계화 보병 사단으로 바뀐 이후 본부중대는 럭셔리 당나라 중대로 이미지가 굳어졌고 1,2,3중대는 맨땅에 헤딩하는 중대였죠 ㅎ 당시로선 여러가지 최신의 장비들이 들어와 이를 다루는 사람들과 운전병들이 본부중대였고, 1,2,3중대원들이 걸레같은 작업복 입고 땅바닥에서 삽질할동안 본부중대사람들이야 빳빳하게 다려놓은 폼나는 군복입고 운전만 해주며 다녔으니까요 ㅎㅎ
아이고.. 어쩌다보니 절대 끝나지 않을 군대이야기가 -_-;;
운전병 교육 받으시네요. 저도 3야수교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소위 말하는 3야수교의 지옥 "상색리"에 가지않은 복받은 기수였지요.
몇일전 경춘국도 지나가보니 상색리는 폐쇄되고 하색리에 군 운전면허 시험장이 새로 만들어져 있는것 같았습니다.
요즘도 그곳이 지옥이라고 소문이 나있는것인지 궁금하네요.
저는 GOP/FEBA 왔다갔다 하던 AMB차량 운전병이었는데, 소위 말하는 만고땡보직이었습니다.
하루종일 할일없이 개인시간도 보내고, 훈련간 지원나가게 되면 차 그늘에 세워서 고임목 받쳐놓고 구경하는게 일상입니다.
그리고 응급대기 운전병이라 야간근무 일체 없었습니다. 18리터 말통에 기름수령하여 기름넣고 가끔하는 타이어 펑크수리, 반년정비의 허브작업정도가 가장 힘든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같은 경우 운행거리가 상당했습니다만(1일 100~300km) 험한 GOP길을 오프로드라 생각하며 즐겁게 운행하였습니다.
아주 가끔 운행없는날은 마냥 쉬는날입니다. 아마 운전병이 갈망하는 가장 편한 보직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아! 요즘 AMB 차량은 기아2.5리터 커먼레일엔진 올라간 신형 닷지차(5/4톤)인데 무려 파워스티어링에 에어컨까지 있다 합니다.
부디 편한보직(AMB운전병 추천!) 받으셔서 즐거운 군생활 하시길 빌겠습니다.

저도 AMB 운전병에 대한 의견 동감합니다. 일병때까지만 해도 매일 AMB로 전직되는 상상을 하면서
취침에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
특히 지뢰파견 나갔을때 주둔 파견 나갔던 AMB 고참 운전병과 상당히 친해서 자주 지켜봐왔지만..
그냥 일과 시작하면 대충 현장 적당한 곳에 차 대놓고 뒷좌석 침대 만들어놓고 그냥 누워서
라디오 읽으면 소설책 감상.... 군의관과 노가리..
근데 이짓도 매일하면 사람 할 짓이 못되는지 육개월 정도 하다가 보직 바꿔달라고 수송관 찾아가기도 하더라구요 ^^;;
AMB 운전병이 가장 신날때는 아무래도 환자 병사 태우고 외래진료 나갈때가 아닌가 합니다~
양주 국군병원 가면서 민간 사회 구경을 하다가 올 수 있으니 ^^;
어쨌든 제가 지금껏 한 이야기의 총 결론은..
운전병의 운명은 차종과 차량 상태(연식,노후화 정도)에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는 ^^;
레토나나 승용차등의 운전병 외에는 차량 정비 및 수리하는 시간이 운전병의 본분인 운행시간보다 3배 이상 많습니다.

헛~ 운전병이시군요. 전 2야수교 출신입니다.
무파워 두돈반의 추억이란 ㅎㅎ 공병은 잘 모르겠지만 운전병이라는 보직은 할만한것 같습니다. 추억도 정말 많이 쌓고 나왔네요. 더불어 보험할인이라는 고마운 보너스도 전역 때 받았구요.
항상 안전운전하시고 군에서도 즐거운 카라이프 하시길 바랄께요.
아 정말 반갑습니다~ 3야수교 나오시다니 ㅎㅎ
작년 가을에 그냥 3야수교로 드라이브 갔던 적 있습니다. (용인에서)
수어년이 흘렀음에도 바뀐게 하나도 없더군요 ㅎㅎ
그리고 3야수교 경례구호 선봉으로 바뀌었다던데.. 정말인가봐요.
(원래 3군 사령부 경례구호가 선봉이고 3야수교는 3군 사령부 직할이라.)
제가 3야수교 교육 받을때는 경례구호가 무려... '안전' 입니다.
초병들 지휘관 오면 '안!즈언!' 이라고 합니다 ^^;
그나저나 외박 나오신게 신기하네요.
저희때는 일단 자대 간 후에 군복무 100일 넘어가면 4박 5일 위로휴가 나온게
입대후 처음으로 부대밖에 나간 것인데...
그리고 저희때는 경차량(지프, 승용)/소형차(2.5t)/중형차(5t)/하이탑 이렇게
4개로 나눴었습니다. 전 오톤카고나 덤프, PMO로 연습했구요.
지금은 5톤과 하이탑(15톤 덤프, 대형버스, 저상 트레일러)이 통합되서 대형으로 부르고 두돈반이 중형차반인가 보네요.
어쨌든 야전 운전병의 80%가 두돈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자대가시면 두돈반이나 닷지(5/4톤) 타실 확률 가장 높고 운 좋으면 레토나나 큰부대면 승용 탈 수도..
(제가 지금으로치면 대형차 주특기 받았는데.. 처음에 덤프 몰다가 레토나->승용->래토나로 넘어갔습니다.)
아무튼 야공대 출신으로서.. 무조건 야전 공병대는 안가시길 기원드립니다.
제가 옛날에 운전병으로 입대한다니깐 동호회 형님들이 '운전병으로 간다고 좋아하다가 공병대가면 망한다~'
라고 이야기 해줬었는데 딱 야전 공병대로 가게 되버렸습니다 ㅎㅎ 그것도 연천으로^^;
즉 운전병도 자대 나름인지라... 운전병이 야공대로 가게 되면 노가다의 시작 ^^; 물론 부대내에서도 보직에 따라 다르지만요.
(공사, 지뢰 파견, 정비, 수송부 작업, 운행 등이 복합적으로 엮인 진정한 노가다 하이브리드)
전 뭐 운좋게 좀 일찍 레토나로 넘어갔다가 잠깐 차출되서 세단 몰다가 다시 야공대 1호차 받았는데
하루 평균 주행거리가 200~300킬로 입니다. 금요일이나 주말에도 일과외 주행 많았구요. (지휘관 회식 등..)
1호차라고 부대내 비운전병들은 다 부러워 했지만 현실을 이랬습니다. (수송부 애들은 회피)
평일 - 공사현장, 병과훈련현장, 여단회의, 군단회의, 지뢰제거작전
공휴일 - 지뢰제거작전, 가끔 공사현장, 가끔 상급부대 긴급회의, 주로 지휘관 회식이나 모임
군대에서 온갖 고칼로리 정크푸드 폭식하면서도 지뢰제거 몇개월 파견 나갔다가 8킬로나 빠졌던 기억이 나네요..
이렇게 빡신걸 수송부 후임들이 지켜봐오다보니 전역하는 순간까지 부사수 못구했습니다..
진짜 부사수 빨리 키워서 1호차 넘기기 위해 부사수들에게 욕 한번 안하고
PX에서 막대한 지출들이며 이것저것 사주고 주말에는 운전연습 및 정비교육 시키면서 진짜 심혈을 기울였는데
첫번째 부사수는 기량부족, 두번째 부사수는 빡시다고 회피.. 결국 짬밥 많이 먹고 운전 노련한 덤프몰던 후임이
제가 말년휴가때 갑작스레 1호차 떠맞게 되었지요.
가장 한이 맺히는건.. 포상휴가를 딱 한번 나가 본 것... 외박도 반도 못썼습니다..
뭐 1, 8호차 비상대기인가 하는 시스템 땜시..부대 업무 차질 생길까봐 휴가 진짜 안보내주더군요.
부대내에서 활동복 대신 전투화와 전투복을 입고 있었던 시간이 압도적으로 가장 길었던 병사였습니다.
어쨌든 1호차 운전병 출신이라고 하면 소위 '꿀 빨았네~' 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하소연 한번 해봤습니다.
이미 옛날 일이긴 하지만 ^^
가족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무사히 군복무 마치십시요.
그리고 두돈반중에 파워 있는게 있고 없는게 있는데 자대가시면 대부분 파워 핸들입니다.
가끔 무파워 두돈반카고 타시던 분도 있는데 전역후에 우람한 팔뚝을 가지게 되므로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