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토요타 리콜 사태로 인하여, 토요타가 판매량을 늘릴려고 (리콜 사태 이후 오히려 판매량이 30%이상 늘었는데, 이런 이유에 기인합니다) 흔히 말하는 MSRP(권장 소비자 가격)과는 상관 없는 가격으로 차량들을 팔고 있습니다.

저번주에도, MSRP 가 2만불 정도인 토요타 캠리 차량을 차량 가격 16500불, 세금 포함하여 17800불에 구입하셨고 (신차입니다) 토요타 카롤라도 MSRP 가 17000불 정도인 차량을 차량 가격 14700 세금 포함하여 15500불 정도에 구입하셨습니다.

토요타가 이렇게 가격적으로 할인을 해주게 되면서 혼다도 여기에 질세라 이번주(메모리얼 데이 주간)에 2만 2천불 MSRP 인 어코드 LX 를 차량 가격만 18000불, 세금 포함하여 19200불에 구입 가능 하실 수 있고, 차량 가격 19000불인 시빅 LX 를 차량 가격만 16200불, 세금 포함하여 17200불에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반대로 우리가 흔히 중고차 거래시에 참고하는 KBB, NADA 등의 사이트의 경우에는 이러한 신차 가격과는 달리, 새차 의 소비자 가격(MSRP)에서 처음 몇년간은 시장 거래가와는 상관 없이 일정하게 정해진 잔존 가치 계산율에 따라 중고차 가격을 제시 하기 때문에 실제 거래 가와는 상관 없이 중고차 가격이 정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2008년식 어코드 2만마일 뛴 차량들의 중고차 가격이 KBB등에서 17000불 근방으로 나오고, 2008년식 캠리 가 14000불 근방으로 나오니 한국분들 간에 개인간 거래 하실때 이 가격으로 거래를 하시려고 하는데 말이죠.

한국에서 막 오셔서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MSRP 가격만 보시고는, 영어가 힘드셔서 딜러쉽에서 제대로 흥정도 못해보시고, 가격이 비싸다고 조금 싸게 사보시겠다고 중고차를 찾으시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이로 인해서 신차보다 가격을 비싸게 주고 구입 하셔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지금이 그런 시기라는 거죠.

물론 중고차를 내놓으시는 분들 께서는 새차로 구입하실때 D/C 별로 못받으시고 구매 하셨기 떄문에 지금의 중고차 가격도 별로 못받는다 생각 하실지 모르겠지만, 동일한 차량의 신차 가격에 대한 할인이 되는 기간 동안에는 어쩔 수 없이 중고차 가격도 변하게 된다는 점을 이해 해주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대부분의 일본차 회사들이 이미 2011년형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5~6월이 지나면 2010년형들의 재고가 거의 다 없어지게 되고, 2011년형들이 있는 상황에서는 지금처럼 큰 할인은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 글을 7~8월에 보시고, 위에서 올려 놓은 가격에 차량을 사야지 하고 생각하시면, 오히려 계산이 크게 잘못 되실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금명간 다시 한번 올려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