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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aruspex/110086919953 에서 자세한 내용 확인이 가능합니다.
중저속에서는 락이 전혀 안걸리는 브레이크때문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천천히 달리면 모르겠지만,
서킷과 와인딩등 스포츠드라이빙을 하는 차인만큼 브레이크 성능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235mm의 기아 아벨라用 디스크 + 북미 미아타 순정 패드의 조합은 더도말고 덜도말고 전에 집에
있던 '세피아2'의 그 브레이크 밀림을 그대로 재현해 주었습니다.
...최악이었죠;
태백서킷 1번코너에서 160~165km/h의 속도에서 제동을 할때, 가벼운 차체임에도 무려 80m 부근에서
제동을 시작해야하는등 아픔이 있었습니다. (비슷한 속도에서 클릭R 들은 50m에서 제동합니다.)
저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고, 동호회안에서도 '1.6은 브레이크가 너무 밀린다'라는 얘기가 예전부터
있었고, 미아타를 타시는 이호인님도 시승기에 제동력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신적도 있죠.
일본에서도 상황은 다르지않은듯 하구요.
93년 후반기에 페이스리프트되면서 엔진배기량도 1.6에서 1.8로 올라가고, 비스커스LSD->토르센
LSD로 교체되는등 성능 업그레이드가 꽤나 진행된 마쯔다 로드스터는, 브레이크 역시 좀더 대용량
(전륜 235mm -> 255mm, 후륜 231 -> 251mm)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NA6CE 1.6모델들은 기본적으로 브레이크 튜닝은 1.8用 디스크+캘리퍼+패드로의 교환부터
시작합니다.
예전부터 브레이크를 1.8用으로 교체하고 싶었으나, 매물도 없고, 일본옥션에서 구입을 할 경우
무게로 인해 배송료가 엄청 붙어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문제가 있는 관계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요.
몇달전, 미아타 1.8모델이 사고로 폐차를 한 일이 있었습니다. 차주분이 부속들을 조금씩 조금씩
장터에 내놓고 있었고, 저는 바로 연락해서 브레이크 구입을 하기로 해서, 드디어 어제 장착을
했습니다.
전륜 로터로, 왼쪽이 1.8用 디스크로터, 오른쪽이 1.6用 로터입니다. 1.6은 기아 아벨라와 완전 동일합니다.
1.8은 국내에 맞는게 없어서, 수입을 해와야합니다. 유지비 증가입니다.ㅠㅠ
후륜 로터로, 왼쪽이 1.8用 오른쪽이 1.6用 입니다. 안타깝게 후륜로터는 1.8이나 1.6이나 국내에 같은
규격을 쓰는 차가 없네요.
패드는 신품으로, EBC Ultimax라는 순정형패드로 교체했습니다. EBC의 명성은 Yellow Stuff정도부터
유명하지만, 검색을 좀 해보니 Ultimax도 평가가 괜찮은 편이더군요.
무엇보다, 북미 미아타용 순정패드보다는 훨씬 좋을것은 분명하구요!
장착이 완료된 1.8用 캘리퍼 + 디스크로터
브레이크와 엑셀을 동시에 밟고 움직이면서 녹을 제거하고 나니, 상당히 제동력의 상승이 몸으로
느껴집니다! 이전 1.6 순정에선 초기반응이 거의 없고, 페달의 중간쯤부터 제동력이 발생하면서
돌처럼 딱딱해지면서 밀리는 느낌이 났다면, 1.8用으로 교체된 지금은 초기 반응도 민첩하고, 페달을
밟는 힘에 따라서 리니어하게 제동력이 발휘되면서 원하는곳에 정확하게 차를 세울수 있습니다.
페달을 밟는 힘도 적게 들어서 몸의 피로도 적어지고, 거의 풀브레이킹하듯 밟지않으면 매번 건널목
정지선을 넘는 만행을 저질렀는데, 지금은 그런일도 없습니다.
꽤 큰 돈이 들어갔지만, 정말 만족스런 튜닝이 되었네요^^

08년 미국에 있을때, 1인 차주 11만마일을 달린 미아타를 인수했었는데,(91년식이 20만키로도 안탔으니 정말 적게 뛰었죠)
전 차주분께서 관리를 너무 잘하셔서 참 재미있게 탓었습니다.
(엔진 오일이 헤드 실링쪽에 비치는것 외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특히 엄청난 속도로 7천이상 돌아가던 RPM은 정말 잊을수가 없네요.
한창 무클러치 변속 연습할 때였는데, RPM 반응이 너무 빨라서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그 자그마한 기어봉과 철컥철컥 들어가던 기어는 참 아날로그틱 했었는데...
사진을 보니 에어컨도 없던 무파워 녀석이 생각나네요...

생각보다 로터의 사이즈차이가 크네요. 제동력이 증가한만큼 트랙에서도 더 빨라지시겠네요^^
제 Mazda3 도 1세대모델의 경우엔 Poor Brake 라는 악명이 있었는데, 1.5세대부터 커졌지요.
최근에는 그러한 경향이 많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RX-8 만 해도, 공도에서는 순정 브레이크만으로도 매우 훌륭하다라는 평가가 지배적이거든요. 순정 2 pot인데, 정말 순정치고는 매우 훌륭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서킷에서도 패드만 교환하면 어느정도 버텨준다고 들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킷에 자주 가시는 분들은 4 pot으로 바꾸십니다만...)
하여간 RX-8의 경우 performance 측면에서는 F/L에서도 별로 바뀐 것이 없습니다. 편의사양만 대폭 늘어났지요.
Mazdaspeed3의 경우에도, 전작이 워낙 잘 만들어진 차량이어서, Mazda3가 2.3리터에서 2.5리터로 변경했음에도 불구하고 Mazdaspeed3는 동일한 2.3T 엔진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브레이크밀린다는 말씀을 들으니 회사에 있는 구체어맨 리무진 모델이
생각나는군요. 약하지 않은 다리힘에도 불구하고 지려밟아야 겨우 서곤했는데요...
원래 그런건지.. 가끔 그차만 몰고나면 다리가 후들거리고 피곤했던 기억이라 그 간의
원보님 고충을 이해할듯 합니다.
전에 태백서킷에서달리던 MX-5군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로드스터인데...스타일도 맘에 들고....특히 뒷부분이 맘에 듭니다 흐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