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4터보는 무시무시한 가속력을 가졌고, 320마력으로 이렇게 운전자를 긴장시키는 차는 거의 없습니다.


사진의 차는 328iS인데, 개인적으로 325iS가 조금 느리지만 엔진의 회전느낌은 좀 더 드라마틱하다고 봅니다.


사진의 차는 E36 M3 북미버젼 240마력 엔진인데, 유러피언 엔진에 비해 파워가 현저히 떨어지지만 328 엔진을 베이스로 만든 엔진이라 엔진 메인트넌스는 손쉬운 편입니다. (더블바노스 파트 제외)


B5 A4 바디는 Dark blue에 베이지 시트가 가장 좋아하는 조합입니다. V6 2.8엔진은 지니치게 무거운 회전느낌으로 럭셔리하지만 제 취향은 아닙니다.


1편에서는 고속빨이 좋은 차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실제로 전 와인딩이나 서킷에 가는 일이 공식, 비공식으로 상당히 많은 편이기 때문에 와인딩 스페셜리스트 역시 아주 좋아합니다.
여전히 911은 964와 993을 소장하는 꿈을 꾸고 있으며, 예전에는 터보를 원했지만 요즘은 오히려 코너에서 컨트롤이 세심한 카레라가 더 끌립니다.

포르쉐는 제가 가장 가지고 싶어하는 차종이지만 좀 참았다가 구입할 생각이며, BMW 3시리즈가 비 스포츠카중에서는 가장 와인딩에서 재미있게 탈 수 있습니다.
E36 2도어 버젼은 순정으로도 상당히 전투적인 운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E46보다 재미측면에서 월등하지만 중고 E36이 환자 밑에서 관리한 차종이 아니라면 그 허접한 실내 내장제의 마무리와 약한 내구성 때문에 구입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사라진 적이 많았습니다.

E36 3시리즈를 구입한다면 325iS 아니면 2도어 M3 유러피언 버젼이 타켓입니다만 더블바노스의 320마력 3.2리터 6단 수동도 좋지만 95년식 5단 수동 3리터 280마력 사양의 싱글바노스가 바노스 고장은 적어서 때론 맘이 더 끌려 이차도 재미있게 탔었습니다.

3시리즈의 운전의 재미를 절대로 주지 못하는 B5 A4 1.8T의 경우 재미나 성능면에서 BMW 3시리즈와 격차가 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계적으로는 훨씬 안정적이고, 내구성과 실내의 마무리가 좋은 차입니다.

스티어링 기어박스 리데나의 약한 내구성 때문에 10만 정도가 되면 스티어링 기어박스 오버홀을 해야하는 문제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상당히 견고하고 특히 수동 차량은 일상에서 사용하기 아주 좋은 차입니다.

B5 바디에서 구입을 한다면 1.8T 수동 전륜, 콰트로 안가리겠고, 250마력 S4 2.7트윈터보 버젼을 320마력까지만 튜닝해서 욕심 안부리고 타는 것도 아주 매력적입니다.

S4는 서킷에서 제법 빠르지만 3시리즈가 주는 경쾌함을 주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와인딩을 제외하고 소장하면서 2.7트윈터보 엔진이 스페셜 엔진임에도 엄청나게 내구성이 좋고 튼튼해 막타도 안망가지는 면에서 크게 만족할 차량입니다.

달리는 것으로 치면 BMW가 항상 짜릿하지만 구입을 하는 상황에서는 좀 더 견고한 차량에 더 애착이 가는 편입니다.

현재 BMW를 가지고 있지만 E34 M5는 요즘 BMW보다도 관리가 편한 편이고, 출력이 출중한데다가 BMW가 전통적으로 가지고 있던 주행의 카리스마가 요즘차들보다 훨씬 강하게 표현되기 때문에 소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밖에 제가 구입을 한다면 상태가 좋은 E39 M5나 3.2 독립쓰로틀 M쿠페 정도가 되겠고, 다른 BMW는 구입하고 싶을 정도로 좋아하는 차가 없습니다.
그놈의 더블바노스를 감당할 자신이 솔직히 없습니다.

더블바노스 문제는 제생각에는 BMW를 구입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더블바노스 때문에 많은 오너들이 고생아닌 고생을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차에 대한 욕심은 대수로 채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가지고 싶고, 가질 수 있는 차가 있어도 참을줄 알고, 어떤면에서는 구입해서 소유하는 것보다 상상하고 알아보고, 특정기간 특정차에 집중하는 것이 더 재미있기도 합니다.

단기간 소유를 목적으로 차를 구입해본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차를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한명 입양한다는 개념이 제겐 강합니다.

최신형차를 타보면 항상 그 놀라운 기술발전에 감동을 받지만 그래도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중반의 독일차가 제가 늘 그리워하고 좋아하는 느낌입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