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에피소드는 항상 흥미진진 하군요.

하지만, 계속 접하면서 이건 아니다 싶은 글이 많았습니다.

여성 운전자가 공도상에서 빠릿빠릿하게 주행하지 못하는 점은 저도 충분히 공감하고 또 몇번 겪어 봤습니다.
전화 통화, 좌회전 방향등 점멸 후 우회전, 마지막 차로에서 비상등 켜고 바로 정차 등.
어떻게 면허를 땄을까 하는 생각이 들만한 경우도 많았죠.

하지만, 우리 - 선량한 드라이버라고 생각되는 - 에게 주는 피해의 주범은 오히려 '김여사'로 치부되는 몇몇 여성 운전자보다 과격한 남성 운전자라고 생각되시지는 않는지요.

스쿨존에서의 과속, 방향등 점멸 없이 차선 변경, 무리한 끼어들기, 갓길 주행, 중앙성 침범, 일명 똥침 등 제가 공도에서 당한 상당히 많은 수의 위협적인 행동은 남성 운전자였습니다.

'남자' 라서 안전한 드라이빙을 하며, '여자' 라서 위협적이고 개념없는 드라이빙을 하는 것이 아니라 태생적으로 운전을 잘 하고 못하는 '사람' 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면 어떨까요.

얼마전에 비슷한 류의 '김여사' 에피소드가 게시된 것을 읽고 상당히 노여워 하던 제 여친의 주장에 적극 공감하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