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테드에 본격적으로 접속한지 얼마안되서 재작년글까지 복습하면서 읽고있는데
320d에 칩튠을 하면 e46 330i 220km롤링까지는 320d가 더빠르다더라..라는 글이 있던데말이죠....
제차가 320d순정인데 그닥 빠르다는 생각은 안들거든요... 177마력 딱 수치만큼 나와준다는 생각들거든요
160km넘어가면 디젤이라 그런지 여지없이 고개를 한풀꺾고 가속력이 조금 느긋해지면서 바늘이 220km..나가는데 220km면
230km 최고속까지 오르는데 세워라 네워라 걸립니다... 칩튠해봐야 200마력조금넘을텐데 그걸로 e46 330i한테라...
E46 330i가 그닥 빠르지않다라는건 배틀해봤을때 느꼈던거지만....그래도 그게 과연가능할까싶은데요
d클럽가서 질문글올렸더니 신빙성없는 답변들만 올라와서 여기에 질문해봅니다.
가속력에는 기어비등의 많은 변수가 있겠지만. 같은 기어비의 경우 최대토크가 높은건 가속력이 빠를수 있는 조건이 생긴것이지만 최대토크가 높다고 해서 가속력이 무조건 빠른건 아닙니다... 그러나 최대출력의 의미는 시간당 발생시킬수 있는 일의 양(토크x알피엠 = 힘x거리)을 말하기 때문에 단순히 수학적으로 계산한다면 최대출력은 가속력에 비례합니다..
디젤차가 토크가 높으니까 가속력이 좋을것이다.. 라는 말은 그럴가능성은 있지만 무조건 맞는 말은 아닙니다..
특히나 롤링스타트같이 1단의 저rpm을 훝고 지나갈일이 없는 경우는 최대출력이 거의 좌우한다고 보시면 될듯합니다..
단순히 디젤차의 경우 고토크로 인해서 킥다운이 빈번히 발생하지 않으니까 가속력이 좋다고 느끼는거 아닐까요..
330i 가 260마력정도 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칩튠 320이 더 빠르지는 않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상 고등학교 물리2에서 배운 개념으로 한번 적어봤습니다.. 틀린점 있으면 물리학 고수님들의 의견부탁드립니다^^;;

회전운동을 하는 물체의 힘을 토크로 표현하는데
F(힘)=Ma 이므로 가속도와 관련된 펙터는 힘입니다.
그래서 토크가 높으면 가속도가 높다고 말할 수 있지만,
문제는 엔진의 토크만 볼 것이 아니라
기어를 통해서 자동차의 바퀴에 전달되고 있는 토크를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150마력 20kgm토크의 가솔린 자동차와
150마력 30kgm토크의 디젤 자동차를 비교할 때
각단 기어비가 평균적으로 가솔린이 1.5배만큼 높다고 하면
(디젤은 rpm의 제약이 가솔린보다 많고, 토크는 더 크기때문에, 일반적으로 기어비가 더 작습니다.)
실질적으로 자동차에 전달되는 토크는 20*1.5=30이 되어서 비슷하다고 볼 수 있죠
마력은 속도와 가속도가 모두 포함된 펙터이므로(일률의 단위를 생각해보시면 아실겁니다.)
가속력만 비교할 때에는 토크를 고려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e46 330은 여러번 시승해 봤고 e90 320d는 타본적이 없고 gti와 cc tdi를 타는 입장에서 예상해보면
칩튠과 롤링스타트라는 조건하에 어느정도 설득력이 있는 얘기 같습니다. 디젤의 초반과 후반(200km/h 근방)은 답답하지만 추월가속은 상당합니다.
토크는 별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토크가 높은차는 운전하기 편하고, 마력이 높은차는 빠릅니다.
토크가 높은차가 가속력이 좋다는건, 악셀 끝까지 밟아본적 없는 분들에게 해당하는 말같습니다.
사실 마력이 높냐 토크가 높냐로 가속력을 다얘기할수 있는건 아니지만, 두가지만 놓고 본다면
마력 높은차가, 그것도 더 고알피엠에서 나오는차가 가속력 이 더빠릅니다.
330과 320d 는 330과는 달려본적이 있지만 320d 와는 달려본적이 없어서 어떨지 모르겠네요..

순간 가속도는 토크가 관여하겠고
시간당 가속도는 마력이 관여 한다고 해야 하나요?
그 순간의 시간에 영원히 사로잡혀 있지 않는다면, 순간 가속력은 우리에겐 아무 의미가 없죠.
(토크는 마력을 계산하는데 필요한 변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용호님의 댓글과 전홍철님 댓글의 앞부분은 이 현상을 이해하는데 오해를 불러 일으킨다고 생각합니다.(이용호님과 전홍철 님께 죄송합니다)
그리고 임정헌님의 댓글에 한표를 드리고 싶습니다.
가속할때 쓰는 rpm 구간에서 마력 적분 값이 그 차량이 얼마나 빨리 가속이 가능한가를 나타내 줍니다.
어떤차는 가파르게 최고 마력찍고 떨어지는 반면, 널럴한 순정 터보차나 머슬카들은 완만하게 최고 마력 찍기 때문에 적분값이 훨씬 잘나오죠.
터보 수동이라면 변속할때 스풀업 시간으로 까먹기도 하구요.
320d 가 빠르다고 하시는 분들은 기어비상 1단에서 그렇게 느끼신 것 아닐까 합니다.
330i 와 320d 의 출력 곡선과 기어비도 잘 모릅니다만, 220km/h 에서 가속이 320d 가 느리다면,
220km/h 에서 사용하는 기어비상 나오는 rpm 에서의 마력이 330 보다 떨어진다, 라는 간단한 논리로 해석이 됩니다.
(공기 저항등 여러 저항이 같고, 무게가 같으며, 마력은 휠 마력 기준 이라는 전제 입니다. 그리고 무게라는 변수는 200 키로 이상으로 갈수록 매우 작은 변수 입니다.)
말씀하신대로 320d 가 177 마력이라니 330i 가 제가 알기로 250 마력 근처까지 나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177 마력인채로 도저히 따라잡을 수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요즘 차들은 ECU 에서 부스트 컨트롤러 기능까지 한다고 들어서 터보차량 칩튠을하면 부스트 상승으로 꽤나 마력이 올라간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하여서 엔진마력 230 이상까지만 올려도 330 은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46 330i는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그냥.. 세단일뿐이죠.
231마력에 제로백이 7.0초(수동은 6.5초)...최고속도 241km/h
지금 타고 있고, 만족하고 있습니다만...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스포츠 세단이라고 이야기 하긴... 아쉬운 스펙입니다.
고수님들이 많으셔서 제가 뭐라고 하긴 좀 부끄러운데... 보통 가속력에는 최대토크(순간의 힘 자체)가 좌우를 하고, 반면에 최고속에서는 최고출력(마력, 작업량)이 좌우를 하니까요, 디젤 엔진들은 대부분 회전수 한계가 낮아서 최고출력이 낮은 반면에 터보차저에 의한 낮은 영역부터의 고른 토크특성을 보이고, 이게 유럽의 대세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말씀하신 220km까지... 라는 이야기는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근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취향문제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최고속이라든가, 배틀로 더 나은 결과를 얻으려고 하신다면 BMW 330i든 320d보다 더 싸고 효율적이고 좋은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BMW는 운전을 즐길 수 있는 유지비도 많이드는 고급차인데 도구로서 보면 좀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짧은 사견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