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사 아닌 이사를 하게 되어 출근길을 40Km 정도 되는 국도를 이용합니다. 그 중 10Km정도는 진주 진양호 일주 도로인데,  제법 코너가 몇개 있고, 고속구간도 있는 곳입니다.

 

오늘 아침 출근하는데, 유일한 왕복 3차로 도로에서 뒤에 붙은 클릭이 추월을 할려고 들어오더군요. 거의 길이 끝이 나는곳이라 추월 할려다가 다시 뒤에 붙습니다. (길 끝에 방지턱이 제법 높아 저는 엑셀 오프로 탄력주행중~) 방지 턱 넘어서는 고속 구간이 2Km정도 펼쳐지는데 평소 처럼 그냥 쭉~ 밟고 가는데 .. 뒤에 계신 클릭분 다시 추월 할려다가 뒤로 붙네요 ㅡㅡ.)

 

백미러로 보니 여자분이신데 추월 구간을 아는듯 하고, 추월이 습관화 되어 있는것으로 보아, 로컬 드라이버에 제법 빨리 다니시는것 같았습니다.  연료가 적은터라 천천히 갈려고 맘 먹었는데.... 뒤에서 붙어오시니 저도 모르게 엑셀을 지긋이 밟으며 와인딩 모드....

 

급코너라도 한번만 굽어치는곳은 끝까지 따라 붙어 오시는걸 보고 깜짝 놀라서..더욱 더 달려주니 조금 떨어지는듯 하면서도 제법 붙어 오십니다. 마지막에 좌,우,좌, 헤어핀 코너를 지나니 룸미러에서 사라지시더군요....

 

역시 길을 알고 다니는 로컬 드라이버들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