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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지인의 부탁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콰트로포르테를 운전해달라는....

정작 본인은 오픈 박스터의 조수석에서 자신의 애마인 콰트로포르테의 배기음을 감상하고 싶다는 말과 함께...

 

올림픽도로를 통해서 서울 춘천간 고속화도로를 달리는 두대의 준마의 주인공은 단연 콰트로포르테였습니다.

한국말을 왠만한 한국사람보다 더 잘하시는 일본분이 운전하시는 수동 박스터에게 최고의 배기음을 선사하기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했는데, 역시 터널이 이러한 실험적인 듀엣 드라이빙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콰트로포르테의 배기음은 정말 백만불짜리입니다.

지하주차장에서 콰트로포르테를 뒤에 놓고 앞서가면 뒤에서 마치 F1머신이 따라오는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정작 운전석에서는 최고품질의 배기음을 느끼기 힘들정도로 억제되어있기 때문에 오너분도 이차를 몰 때 상상을 위해 자신의 머리속에 콰트로포르테가 뿜어내는 배기음을 각인시키고 싶었던 것입니다.

 

차를 즐기는 방법은 정형화될 수 없습니다.

자기가 직접 몰고 온갖 시도를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조수석 내지는 뒷좌석, 심지어 타차종에서 자신의 애마를 바라보며 보고 들으며 즐기는 방법도 참신하고 멋진 카라이프가 아닐 수 없습니다.

 

파나메라를 탄 후 다시 타는 콰트로포르테는 그 진가와 운전의 맛이 이전보다 훨씬 증폭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