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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동안 느낀 점을 말씀드립니다.
길들이기란 변속기나 엔진 모듈의 학습과는 별개로 기계적인 측면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처음에 뻑뻑하다가 나중에 작동이 원활하게 되는 기구가 많지 않습니까.
자동차도 그런 부품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개중엔 처음부터 부드러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유격을 준 부품도 있겠으나, 반대 급부로 수명은 짧아질 수도 있겠습니다.
처음에 너무 부드러우면 나중엔 헐거워지는 경우가 많죠.
대부분 길들이기 하면 엔진에만 관심을 갖습니다.
사실은 엔진- 변속기- 구동축- 브레이크-써스펜션- 타이어까지 모두가 길들이기의 대상이죠.
따로 따로 길이 드는 것이 아니라 모두 함께 길이 들게 되므로 엔진을 길들이기 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길이 들게 되는 것이죠.
길들이기는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주행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무리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하여 또 지나치게 살살 다니시게 되는 경우가 많죠.
이 것도 좋지 않습니다.
운동도 지나치게 하면 몸에 오히려 해롭고, 그렇다고 빈둥 빈둥 가만히 있으면 또 몸을 해치는 이치와 맞아 떨어지죠.
길들이기 한다면서 너무 살살 모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특히 너무 저속으로 운전하는 경우엔 라디에터 효율이 떨어지므로 엔진오일의 온도가 많이 상승하게 됩니다. 이 것이 자동차에 있어서 곧 가혹한 주행 조건이 되는 것이죠.
따라서 엔진오일 산화가 조기에 이루어지며엔진오일의 성능 저하 역시 빠르게 옵니다. ( 그런데 이런 분들이 그런데 엔진오일은 자주 바꾸지 않는 경우가 많죠.)
이런 환경에서 슬러지 생성 및 부품의 비정상적인 마모가 올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처음부터 rpm을 너무 높게 쓰는 것도 좋지 않다고 합니다.( 6500이 레드죤이면 4000정도까지 사용하면 될 것입니다. )
급가속 급제동도 좋지 않고요.
브레이크 역시 적절하게 제동해주지 않으면 다니면 브레이크의 로터의 길들이기도 제대로 되지 않고, 패드는 겉 표면이 딱딱해져서 제동력이 떨어집니다.
너무 오랫동안 살살 다닌 거북이 운전자의 차량의 경우엔 몇 년 지나면 캘리퍼 피스톤의 움직임이 원활치 못해 좋은 제동 성능을 내지 못합니다( 특히 후륜 피스톤, 설상 가상으로 보통 브레이크 액도 교환하지 않고 몇 년을 그냥 타시는 분들도 많음... - -; )
써스펜션의 댐퍼와 스프링도 적당한 travel로 신축작용을 해야 제대로 길이 듭니다.
비단결 같은 도로만 주행한다고 댐퍼의 길이 잘 들리 없으며, 반대로 비포장 길을 너무 빠른 속도로 달리면 당연히 무리가 가겠죠.
변속기 역시 제대로 길들이려면 각단을 골고루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사용하면 되겠죠.
그냥 맘 편하게 타면 되는 것 같습니다.
엔진의 최대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선 차량의 안전 최고 속도까지 가끔 밟아주는 것이 좋습니다만, 최고속을 장시간 유지하는 것은 차량에 많은 무리를 줍니다.
최고속에 집착하는 습관은 차량의 수명을 떨어뜨립니다.
쾌적한 범위 내의 주행이 안전에도 좋고 차량의 건강에도 좋습니다.
각 부품이 원활하게 작동하고 좋은 주행 품질을 갖고 있는 차가 길이 잘 든 차라고 생각합니다.
1500km까지 거북이 운전하다가 ' 이제 다 이루었다' 면서 그 이후로 갑자기 풀 쓰로틀로 최고속까지 폭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만, 사실은 길이 제대로 들지 않은 상태에서 밟고 있는 것이죠( 맨 처음부터 밟아 재끼는 것보다는 낫겠죠.).
저도 제 차 잘 길들여보려고 이런 저런 시도도 많이 해보고 했습니다만, 결국 그냥 맘 편하게 적당히 타는 것이 곧 길들이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무리한 주행을 하지 않으며, 좋지 않은 도로를 피하는 정도)
사실 길들이기 잘못해서 성능에 큰 저하가 있는 경우는 드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초기 길들이기 기간( 메이커에서 매뉴얼에 명시한 기간)은 부품이 자리를 잡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므로 절대 '무리한' 조작을 하면 안되겠습니다.
길들이기는 평생이라는 마음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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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초기 길들이기(Aging) 에 대한 상식화 되어있는 용어를 아실 겁니다.
>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길들이기를 신경쓰지 않을 시기에 고속에서 잘 나가게 만드는 일정수준의 고속주행을 권장하는 말씀을 많이 듣게 되는데, 소위 고속빨 좋은 차를 만든다는 이 고속길들이기의 실체는 뭘까 곰곰히 생각해 봤어도 뾰족한 답이 안떠오르길래 함 여쭈어 봅니다.
>실제로 기계뭉치일 뿐인 차가, 고속주행에 소홀히 했다고 고속주행으로 단련된 차량들과 내공이 달라지거나 생체적응처럼 활성화되는 것도 아닐텐데 말입니다. 오히려 더 닳으면 더 닳았지 고속주행수련이 마치 보이지 않는 공력이나 환상적인 힘을 키우는 듯한 이해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말입니다.
>
>제가 내린 혼자만의 결론은,
>고속주행으로의 단련이란, 단순화 시키면,
>같은 악셀량(푸시워크?)에 반응하는 스로틀 개도량과 혼합비의 셑팅을 민감히하는 (혹은 급격한 증가의 변화량을 유도하는) ECU 학습 과정이 아닐까 합니다.
>평소 유순한 변화의 악셀링으로 차를 몰아온 경우, ECU에서 스로틀과 연관된 로직이 부드럽게 셋팅되어 학습된다면, 반대로 악셀링의 다이나믹한 변화와 때론 풀 악셀을 해주며 학습된 ECU는 나중에도 비슷한 악셀링시 과급된 연료분사로 반응하는 조건반사를 보일 뿐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평소 잘 안달려줬던 차량이 반응이 굼뜨게 느껴지는 것도 그정도의 악셀링에선 항시 그정도의 개도량으로 운행에 충분했던 버릇이 있기 때문이죠, 이런 차량들도 몇 일만 재학습시키면 향후 고속빨 좋은 차로 갈 수있는 포텐셜은 충분히 내재된 거라 생각하는 겁니다.
>
>거기에 조금 더하자면, 각종 부싱류나 차체의 지오메트리가 고속주행이나 급격한 하중이동에 적합하도록 닳고 변화된 것이 일조할 듯 하기도 하고요...
>
>고수님들의 고속 길들이기에 대한 생각을 엿듣고 싶습니다.
길들이기란 변속기나 엔진 모듈의 학습과는 별개로 기계적인 측면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처음에 뻑뻑하다가 나중에 작동이 원활하게 되는 기구가 많지 않습니까.
자동차도 그런 부품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개중엔 처음부터 부드러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유격을 준 부품도 있겠으나, 반대 급부로 수명은 짧아질 수도 있겠습니다.
처음에 너무 부드러우면 나중엔 헐거워지는 경우가 많죠.
대부분 길들이기 하면 엔진에만 관심을 갖습니다.
사실은 엔진- 변속기- 구동축- 브레이크-써스펜션- 타이어까지 모두가 길들이기의 대상이죠.
따로 따로 길이 드는 것이 아니라 모두 함께 길이 들게 되므로 엔진을 길들이기 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길이 들게 되는 것이죠.
길들이기는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주행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무리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하여 또 지나치게 살살 다니시게 되는 경우가 많죠.
이 것도 좋지 않습니다.
운동도 지나치게 하면 몸에 오히려 해롭고, 그렇다고 빈둥 빈둥 가만히 있으면 또 몸을 해치는 이치와 맞아 떨어지죠.
길들이기 한다면서 너무 살살 모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특히 너무 저속으로 운전하는 경우엔 라디에터 효율이 떨어지므로 엔진오일의 온도가 많이 상승하게 됩니다. 이 것이 자동차에 있어서 곧 가혹한 주행 조건이 되는 것이죠.
따라서 엔진오일 산화가 조기에 이루어지며엔진오일의 성능 저하 역시 빠르게 옵니다. ( 그런데 이런 분들이 그런데 엔진오일은 자주 바꾸지 않는 경우가 많죠.)
이런 환경에서 슬러지 생성 및 부품의 비정상적인 마모가 올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처음부터 rpm을 너무 높게 쓰는 것도 좋지 않다고 합니다.( 6500이 레드죤이면 4000정도까지 사용하면 될 것입니다. )
급가속 급제동도 좋지 않고요.
브레이크 역시 적절하게 제동해주지 않으면 다니면 브레이크의 로터의 길들이기도 제대로 되지 않고, 패드는 겉 표면이 딱딱해져서 제동력이 떨어집니다.
너무 오랫동안 살살 다닌 거북이 운전자의 차량의 경우엔 몇 년 지나면 캘리퍼 피스톤의 움직임이 원활치 못해 좋은 제동 성능을 내지 못합니다( 특히 후륜 피스톤, 설상 가상으로 보통 브레이크 액도 교환하지 않고 몇 년을 그냥 타시는 분들도 많음... - -; )
써스펜션의 댐퍼와 스프링도 적당한 travel로 신축작용을 해야 제대로 길이 듭니다.
비단결 같은 도로만 주행한다고 댐퍼의 길이 잘 들리 없으며, 반대로 비포장 길을 너무 빠른 속도로 달리면 당연히 무리가 가겠죠.
변속기 역시 제대로 길들이려면 각단을 골고루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사용하면 되겠죠.
그냥 맘 편하게 타면 되는 것 같습니다.
엔진의 최대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선 차량의 안전 최고 속도까지 가끔 밟아주는 것이 좋습니다만, 최고속을 장시간 유지하는 것은 차량에 많은 무리를 줍니다.
최고속에 집착하는 습관은 차량의 수명을 떨어뜨립니다.
쾌적한 범위 내의 주행이 안전에도 좋고 차량의 건강에도 좋습니다.
각 부품이 원활하게 작동하고 좋은 주행 품질을 갖고 있는 차가 길이 잘 든 차라고 생각합니다.
1500km까지 거북이 운전하다가 ' 이제 다 이루었다' 면서 그 이후로 갑자기 풀 쓰로틀로 최고속까지 폭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만, 사실은 길이 제대로 들지 않은 상태에서 밟고 있는 것이죠( 맨 처음부터 밟아 재끼는 것보다는 낫겠죠.).
저도 제 차 잘 길들여보려고 이런 저런 시도도 많이 해보고 했습니다만, 결국 그냥 맘 편하게 적당히 타는 것이 곧 길들이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무리한 주행을 하지 않으며, 좋지 않은 도로를 피하는 정도)
사실 길들이기 잘못해서 성능에 큰 저하가 있는 경우는 드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초기 길들이기 기간( 메이커에서 매뉴얼에 명시한 기간)은 부품이 자리를 잡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므로 절대 '무리한' 조작을 하면 안되겠습니다.
길들이기는 평생이라는 마음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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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초기 길들이기(Aging) 에 대한 상식화 되어있는 용어를 아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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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길들이기를 신경쓰지 않을 시기에 고속에서 잘 나가게 만드는 일정수준의 고속주행을 권장하는 말씀을 많이 듣게 되는데, 소위 고속빨 좋은 차를 만든다는 이 고속길들이기의 실체는 뭘까 곰곰히 생각해 봤어도 뾰족한 답이 안떠오르길래 함 여쭈어 봅니다.
>실제로 기계뭉치일 뿐인 차가, 고속주행에 소홀히 했다고 고속주행으로 단련된 차량들과 내공이 달라지거나 생체적응처럼 활성화되는 것도 아닐텐데 말입니다. 오히려 더 닳으면 더 닳았지 고속주행수련이 마치 보이지 않는 공력이나 환상적인 힘을 키우는 듯한 이해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말입니다.
>
>제가 내린 혼자만의 결론은,
>고속주행으로의 단련이란, 단순화 시키면,
>같은 악셀량(푸시워크?)에 반응하는 스로틀 개도량과 혼합비의 셑팅을 민감히하는 (혹은 급격한 증가의 변화량을 유도하는) ECU 학습 과정이 아닐까 합니다.
>평소 유순한 변화의 악셀링으로 차를 몰아온 경우, ECU에서 스로틀과 연관된 로직이 부드럽게 셋팅되어 학습된다면, 반대로 악셀링의 다이나믹한 변화와 때론 풀 악셀을 해주며 학습된 ECU는 나중에도 비슷한 악셀링시 과급된 연료분사로 반응하는 조건반사를 보일 뿐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평소 잘 안달려줬던 차량이 반응이 굼뜨게 느껴지는 것도 그정도의 악셀링에선 항시 그정도의 개도량으로 운행에 충분했던 버릇이 있기 때문이죠, 이런 차량들도 몇 일만 재학습시키면 향후 고속빨 좋은 차로 갈 수있는 포텐셜은 충분히 내재된 거라 생각하는 겁니다.
>
>거기에 조금 더하자면, 각종 부싱류나 차체의 지오메트리가 고속주행이나 급격한 하중이동에 적합하도록 닳고 변화된 것이 일조할 듯 하기도 하고요...
>
>고수님들의 고속 길들이기에 대한 생각을 엿듣고 싶습니다.
자기가 자주 쓰는 영역대를 개발하는게 더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