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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기씨는 월간 모터매거진과 메가오토, 조인스오토 등에서 자동차 전문기자로 활동해 왔으며 현재는 프리랜서로서 글로벌 오토뉴스 객원기자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본 코너에서는 자동차의 산업 전반을 포함해 장르에 구애 받지 않은 다양한 자동차 이야기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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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2010 환경 워크숍, 차세대 제품 계획 공개
르노가 2010 환경 워크숍을 통해 미래의 제품 계획을 공개했다. 르노는 이번 환경 워크숍을 통해 내연기관은 물론 전기차 등의 친환경 기술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모든 라인업에 걸쳐 효율을 크게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르노는 2020년 전기차의 글로벌 점유율을 10%로 예상하고 있다. 즉 10년이 지나도 세계 신차 10대 중 9대는 내연기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2년에는 새 dCi가 나온다. 차세대 dCi는 CO2 배출량이 추가로 20g/km이 감소하는 효율을 보인다. 1.6 dCi 130(R9M)의 경우 출력은 현재의 1.9리터와 동일한 130마력이지만 배기량은 16%가 감소하고 이에 따라 연비도 상승하는 효과를 낸다. 르노는 다운사이징을 통해 각 사이클당 분사되는 연료의 양을 줄여 이것만으로도 6%의 연비 개선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TCe 가솔린 라인업도 업그레이드 된다. 현재의 1,149cc TCe 100은 2007년부터 클리오와 트윙고, 모두스에 탑재되고 있으며 1.4리터의 출력과 1.6리터급의 토크를 자랑한다. 동급에서 가장 연비가 좋다는 르노의 설명이다. 최신의 유로 5 버전은 CO2 배출량이 기존 엔진에 비해 8g/km 감소한 129g/km이다. 뉴 메간에는 신형 TCe 130이 올라가고 있다. TCe 130의 출력은 130마력, 최대 토크는 19.3kg.m으로 1.8리터의 출력과 2리터급의 토크를 발휘한다.
르노는 이미 유로 6를 위한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신형 TCe는 2012년 출시 되며 2015년에는 르노 가솔린 엔진의 85%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기량은 0.9~1.2리터에 3기통 버전도 나온다. 출력은 90~115마력 사이이고 엔트리 버전의 CO2 배출량은 100g/km 이하를 기록한다.
르노-닛산은 전기차에서 가장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전기차를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르노 브랜드로는 내년 초 첫 전기차가 나온다. 전기차의 수요에 대비해 닛산과 NEC가 합작한 AESC의 생산 용량도 더욱 늘리고 있다.
충전은 6~8시간이 걸리는 스탠다드와 30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한 급속 2가지를 준비하고 있으며 베터 플레이스와 협력해 교환소도 추진하고 있다. 배터리 교환소는 이스라엘에서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100개의 교환소가 운영될 계획이다.
내년에 나올 르노의 전기차는 시티 커뮤터를 지향하는 2인승 트위지 Z.E.와 클리오 사이즈의 조 Z.E, 5인승 세단 플루언스 Z.E., 상용밴 캉구 익스프레스 Z.E 4가지이다. 클리오 사이즈의 해치백 오너 50%는 장거리 여행을 하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전기차로도 일상용도에는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르노에 따르면 소형 해치백 오너 절반은 하루 주행 거리가 50km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