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훈련을 마치고 오는 길에 지난해 일이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지난 2박 3일간 동원 훈련을 다녀왔습니다 또래보다 군대를 늦게 간 까닭에 내년에 한번더 가야 합니다 친구들은 총들고 동네 어슬렁 거리는데 말이죠
동원 훈련지는 강원도 철원 문혜리 제가 군생활 했던곳에서 차타고 약 5분정도 떨어진 거리입니다
이등병때 백일휴가 기다리며 집에 가는길은 머리속에 그리고 또 그려봐서 집에서 철원으로 가는 길은 눈감고도 훤합니다
지난해에는 애마를 타고 동원훈련을 갔었습니다
집 바로앞에 군에서 내준 버스를 타는 곳인데 이핑계 저핑계 대가며 애마를 타고 가서 지루하디 지루한 2박3일간의 잠자기 훈련을 마치고 군복무당시 짬 안되던 부사관들의 소식이 궁금해서 잠깐들러서 얘기좀하고..
돌아오는길 국도변에서 참외를 팔더군요 중학교 때인가 아버지와 참외를 맛있게 사먹었던 기억에 구입하고 차쪽으로 향했는데 뭔가가 휑합니다 번호판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황당하기 그지없습니다 우선 시청에 전화해서 혹시 압류된것인가 확인을 했더니 압류된것이 없다고 합니다
잠정 철원 양아치들의 절도로 판단하고 친구네 잠깐들렀는데 이유를 불문하고 번호판없이 돌아다니면 안된다고 친구가 겁을줍니다 그동네 파출소에 신고해서 도난 신고 확인증을 받고 별탈없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번호판을 다시 달고... 1주일후 번호판이 또 없어진 겁니다
헉@@ 다시 동네 파출소에 신고하고 수사의뢰까지 했습니다(수사하러 오지는 않더군요 개인 적으로 친분있는 경찰분들이 관심을 갖어주시긴 했지만...)
대략 짐작컨데 두번다 주차에 불만을 품은 저희 동네 주민의 소행으로 자체 결론을 짓고 모든상황이 종료되었습니다
생돈 12만원 날리고 첫번째 애마임에도 차번호가 생각이 안납니다 아버지의 포니2 번호도 기억이 생생한데
지금은 저의 애마는 없지만 아버지차는 그자리에 절대 주차안합니다 테러 당할까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