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강녕하셨는지요

요즘도 테드로 시작하는 하루는 변함이 없습니다.


월드컵의 열기로 전국이 들썩거리는 요즈음 저는 어제 다른일로 잠을 못이루다가


꿈을 연달아 5편을 꾸고는 오늘 늦게 일어나 인터넷으로 돌진했습니다.


오늘이 인턴쉽 최종발표가 나는 날이기 때문이지요


매일 프리즌 브레이크와 무한도전으로 외로움을 달래며 지내던중 아는 형이 알려준 정보로 지원하게된


해외 인턴쉽 프로그램에 한번 내보지 뭐 하는 맘에 낸것이 1차 2차가 통과 되면서

'오 나도 역시 아직 펜대를 접을때는 아닌가보군'하며 내심 1년만에 돌아돈 온몸을 휘감는 긴장감과 혈액순환의 순탄치 못함으로인해 발바닥이 차가워지는 현상을 다시금 겪으며 머리조차 감지않고 잠을 청한뒤 번개같이 일어나 확인해

보앗는데....매번 올리던 명단을 개별통지하였다는 말로 대신하는 공지에..메일함을 뒤져 보았지만.. 한겨울 묏자리근처에 고이 숨어있는 산삼을 발견하게되는 기분을 기대하며, 아마존과 스팸메일을 뒤져보았으나 없었습니다...


아 또 여기까지인가...항상 정상등반 100m를 남기고 하켄과 캐러비너가 모자라 포기하는 마음이 이런것인지..마지막 왕이 나오는

스테이지 까지 갓으나 긴장하여 꼴까닥 죽는것은 이러한 기분인지...


또다시 안되는것인지...아...그래도 작년이때즈음 이러한때엔 불치병을 선고받는듯한 기분이엇으나..그래도 나름 마음을 먹어서인지.. 훌훌털기가.....쉽지않습니다....


사실 저번 판다포스팅이후 다음 시리즈로 자동차회사와 산악자전거 스폰서쉽에대해서 포스팅할 생각이었으나..급격한 슬픔으로


잠시 미루고 5년전 학부졸전때 하엿던....산악자전거 매니아를 위한  자동차를 올리고자 합니다.


이해력느리기론 50CC스쿠터보다 느린, 게임방가면 게임을 이해하지못해 할수있엇던 게임이 젠가 밖에 없던 저에게  서스펜션과 기어변속의 개념을 심어준 자전거!!! 특히 그중에도 전 2003년 군대간 친구가 맡기고간 고급산악자전거를 한번 타보앗을때의 느낌을 잊을수가 없습니다.....흡사 예전 디즈니 어린이영화 외야의 천사들에서 천사들이 외야수의 몸을 붕띠워주듯,

첫 페달을 밟고 나갈때의 느낌은....이것은 헤븐!!!!!이엇습니다...

                       MV5BMTUyODg0NDY2Ml5BMl5BanBnXkFtZTYwMTk0MDA3._V1._SX475_SY326_.jpg    

                          <영화 외야의 천사들>에서 외야수를 번쩍 들어올려주려하는 천사...처음 본격

                         엠티비를 탈때의 기분은 저러한 느낌이엇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좋아하는 산악자전거와 내가 미치도록 좋아하는 지프를 결합한 음식으로따지만 짬짜면 같은 만족감

양념반후라이드반을 뛰어넘는 진정한 MOST WATED!!!한 차를 만들어보자는 기똥차보엿던 아이디어를 골자로하여

약 2개월간의 R&D기간을 거쳐


2005년 11월에 탄생 하였던 이름하여 비뢰거...이름은 아주 기똥찹니다...비대칭의 '비' 우뢰의 '뢰' 수레거의 '거'를 딴 비대칭형 천둥과도 같은힘을가진 자동차  '비뢰거'  일단 이미지 보시죠  

                         ㅂㅈㅂㄷㅈㄷㅈㄷ.jpg 


비대칭형 모습을 특징으로한 익스트림한 산악자전거(다운힐,프리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만을 위한 차량입니다.

보통 이러한 산악자전거는 아주 험준한 지형에서 타는 만큼

           cedric1.jpg    fabien_andreu_1.jpg 

                    아주 끝장나는곳들에서 타는 프로들입니다..이건뭐...간이 두개여도모자랄듯..






보시다 시피 그위치까지의 접근성이 뛰어난 차량이 이상적일것이라는 판단하에

suv형....이라기보다 완전 오프로드형에 가까운 차량을 만들어보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자동차에 캐리어를 통해 자전거를 달아보신분들은 알겟지만 지붕에 장착하면 올리고내리는것의 불편성과 더불어 어떤분은 지붕위에 자전거를 싣고 가시다가 낮은터널지날갈때 자전거있는걸 잊고 가시다  자전거가 차와 분리되며 캐리어및 지붕부분이 처참히 부서지는 경우가 있다고하는군요


  또한 뒷트렁크에설치할경우의 좁은길을 지나거나 할경우 보행자나 다른차량에 피해를 줄수도있는등..뭐 나름의 불편한 사정을

감안하여 아예 안쪽을 드러내어 자전거 적재만을 위한  차로 만들었습니다..

               ㄴㅇㄹ3ㄱㄹ3ㄹ.jpg

                  한쪽을 과감히 들어낸 1인승 차량의 비뢰거 ..자전거의 파손을 대비한 예비용 자전거포함2대를

                 적재할수있엇던 컨셉이엇습니다.

 


나름 캐치프레이즈도 있었죠..


               "다목적 suv는 필요없다 ~! 단한가지의 목적에 충실한 당신의 익스트림라이프를 위한 비뢰거~'


3d모델링 하는 친구에게 지침및 피로방지용 삼계탕 설렁탕에 매일 집에 바래다주며 만들어낸 이미지를 토대로 기계로 깍을때의 그 뿌듯함...

유유히 흐르는 메론색 절삭유사이로 도도한 자태를 드러내는 모델을 볼때의 뿌듯함이란 '아 아이를 보는 부모의 마음은

이러한 것인가?!!"


지금와서 생각해보건데, 부모님이 저를 키워주신 것에 감히 비유를 하엿다니...하지만 다깍아놓고 보니 거대한 건빵을 보는듯한 맘에 왼쪽 펜더를 깍아 "공기 저항과 보행자 안전울 고려"하엿다는것을 조금이나마 보여주고하는 미약한 발악이 엿보였습니다.


차이름을 지을때 당시 교수님께서  "이누무식끼들 여기가 무슨 아트센터여 뭐여 한글로 차이름 안지으면 죄다 F여!!!" 하신 말에


다들 국어대사전과 네이버사전을 펼처들고 말도안되는 작명을 하던 때가 있엇으니 집현전 신숙주님도 울고가실 명이름이 숱하게 나왓던 때엿습니다 그중 아직도 기억나는것중 하나는

 

"고양이 다리바람' 아..정말 끝내주지않습니까??거의 늑대와 춤을에 나오는 인디언이름 '주먹쥐고 일어서'를 뺨치는 순한글이름의 대향연이 아닐수없습니다


그러나 도저히 내차에는 촌시련 한글이름을 붙일수없다며 영어이름을 한글독음으로 쓴 형들도 있엇습니다...일테면 RAY V8를 '레이브이팔'라고 하는 일도 있엇습니다.


1학년 후배들의 시다 도움과 청계천 을지로를 오가며 속옷과 피부가 일치되는 고행의 시간을(제가 아닌 어린후배들이) 견디며

진행하엿던 비뢰거..



인턴쉽의 아픔을 달래고저 썻던 짧은글이또...이야기가 새어버렷습니다.여튼....제발 자동차 디자인계에 발가락하나라도 걸쳐보고픈맘을 다시한번 되새기며 글을 줄일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