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된 E클래스 ...실물로 보니 영 느낌이 사진과 다르더군요..

지금의 E는 지금대로 이쁘고 F/L된 E도 나름대로 멋집니다..

현행 E클래스의 디자인은 딱히 개선할 부분을 찾기 힘들 정도로 이쁘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진화라는 표현은 안어울리고 엘레강스한 분위기에서 그들이 강조하는 다이나믹 또는 스포티한

분위기로의 변신이란 표현이 어울릴듯합니다..

게다가 지금까지 없던 색들이 추가되어서 다양한 E를 보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됩니다..

그리고 행사 얘기를 안할 수가 없네요..

대한 항공 격납고에서 치뤄진 행사는 그야말로 특A급 행사였습니다..

일년에 세,네개 정도의 신차 발표회를 가보게 되지만

이제껏 본 행사중 단연 최고입니다..

동원된 진행요원의 수도 대단하고 그 분들 의상도 참 멋지더군요..

초청장도 고급스럽게 여권의 폼을 빌린 특이한 디자인이었는데

행사장이 격납고여서 그런 컨셉을 택했는지 몰라도 입국심사대가 있어서

행사장으로 들어갈때 미니스커트의 경찰 유니폼을 입은 강한 임팩트를 심어주는 언니들이

여권에 스템프도 찍어주고

간간히 흘러나오는 멘트도 기내에 있는듯한 분위기에 빠져들게 합니다..

작년 겨울 뉴 S클래스 발표때의 담요에 이어

이번행사에 고객들을 배려해 고급스런 부채와 아이스팩은 내가 대접받고 있구나라는 느낌이 전해져옵니다..

식사도 호텔 결혼식에서 먹는 양식 코스와는 격이 다른 럭셔리한 메뉴였구요..

저녁 8시부터 10시 반경까지 차 소개를 하는 사람도 없고 차 영상을 보여주지도 않습니다..

마치 무슨 디너쇼에 온것처럼 명품브랜드의 패션쇼와 뮤지컬 가수 최정원씨의 멋진 무대..

이정식 밴드..맥시코 밴드의 귀에 익은 감미로운 연주와 노래가 식사를 즐겁게 해주더군요..

차가 등장하기 얼마전에 본 비보이들의 공연에는 점잖게 박수만 치던 사람들이 환호까지 해주며

즐거워했습니다..

다른 행사에 가면 신차 발표를 먼저하고 그 이후에 식사를 하게되는 프로그램이어서

여유있게 차를 둘러보는 사람보다 행여 늦을까 식사로 향하는 사람이 많아서

차를 보러온건지 저녁을 먹으러 온건지 분간이 안 될 정도인데

여유있는 만찬뒤에 차를 공개하니 편한 마음으로 찬찬히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고

다른 메이커측에서도 참고를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사 막바지인 11시가 가까이 되어서 멋지게 등장한 뉴제너레이션 E클래스..

(뉴 제너레이션이라고 표현하더군요)..

이제껏 사진으로 보며 실망을 했던 모델이기에 별 기대조차 안했었는데

실물로 보니 사진과는 달리 멋졌습니다..확실히 사진이 안받는 모델입니다..^^;;

이제껏 꾹 참고 기다려 오신 분들은 보람을 느끼실 수도...^^

특히 E200K같은 경우는 같은 가격에 더욱 강력해진 심장으로(163마력 ->183마력)  

참 탐나는 놈입니다..

만약 소문대로 E200K가 단종이라도 된다면 희소성까지 생겨 그 가치가 더 올라가지 않을까 싶네요..

함께 간 집사람과 사촌 형도 첫 눈에 반한듯 한참을 이리보고 저리보더군요...

사진 찍으려고 전날 밧데리 충전까지 시키고도 디키를 놓고 가서 사진을 못찍은게

내내 아쉬웠습니다..

행사 내용면에서도..새로운 얼굴의 E클래스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