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방은 뭔가 깔꼬롬해서 맘에든 라네보)

접주 목욜쯤에 출장을 가기위해 차를 몰고 나가는데, 가장 바깥 차선을, 모델하우스 철거물을 치우는 크레인 차량이 차지하고 있어서 사거리가 엄청 밀리더군요...

결과적으로 그 부근 진입방향 모든 차선이 다 줄줄이 밀렸는데, 시간이 정해진 약속인지라 급한 마음에 좌회전신호 받자마자 교차로에 들어섰는데 이것이 바로 판단미스였!!! 차는 밀리고 줄은 안빠져주고... 결국 저는 다른 차들과 교차로 가운데 서서 신호가 바뀌는 사태를 맞이했습니다. 저와 함께, 신호 받은측 차선의 길을 막게된 많은 차들...

온갖 클랙션과 창문너머너머로 들리는 욕설고함들을 온몸으로 받고 있다가 바깥쪽 차선에 좋은 기회가 생겨서 약간 무리스럽게 끼어들어서 내가 가렸던 차선을 뚫어줬는데, 내가 무리스럽게 끼어들면서 뒷차의 기분을 상하게 했습니다.;;;

뭐 그분 감정 상하실만한 상황을 제공한건 인정하지만, 교차로 길을 막고 있는 것보다는 나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차 저를 쫒아오더니 시비를 걸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가장 바깥차선을 타게된 상황이었는데 버스정류장이 지나면 없어지는 차선이었기에 다시한번 끼어들기를 해야했죠.

제차 뒤에 있던 그차는 약간 무리한 상황을 만들면서 저보다 먼저 차선에 끼어들었는데, 이것이 나를 엿먹이려는 전초동작이었음을 모르고 있었지요. 차선이 없어지는 곳에서 원바이원의 진행으로 제가 끼어들려고 하는 순간, 자리를 내줄듯한 거리를 두던 그차가 갑자기 급가속하며 양보를 거부했습니다.

어떻게 박아도 제가 불리한 상황일 듯 하여 충돌을 피하려다가...
조수석쪽 앞바퀴로 제대로 높고 딱부러지게 모서리각이 진 연석을 밟았다가 내려왔습니다. - -...
쿵떡팡 했던 소리가 심상치 않더군요..

옆밑면에 파손이 없을까 싶어서, 정차하여 비상등켜고 내리는데 이상하게 싸~한 느낌. 안좋은 예감. 바람세는 소리와 함께 차고가 점점 낮아지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모서리에 지대로 찔린 것인지... 타이어는 아작이 나있더군요. 간지 얼마 되지도 않은 타이어라 분노게이지 상승! 저에게 시비걸었던 차량은 처음 잠시 멈춰 구경하는듯 싶었는데, 제차 상황파악 바로 해버렸는지, 어느새 째발라 버리고 간데 없더군요 ( ㅡ"-)+++++

빨리빨리 상황 처리해서 업무상 지장은 없었긴 하지만... 정말 뭣같은 기분이 며칠갔습니다.
타이어는 아작난쪽에 빵꾸 당시에 스패어를 꺼내 꼈고, 운전석쪽을 새걸로 갈아서 타고다니고 있는데, 핸들이 조금 오른쪽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공기압으로 살짝 맞춰보려고 해도 계속 쏠리네요.. - -;;;

타이어를 한짝만 갈아본 경험이 없어서 이것이 과연 마모도 등의 차이때문인지 헷갈립니다. 조수석쪽에 낀 스패어는 한 1500km이하 정도 닳은 옵티모 새 타이어인데 트레드도 뭐 전혀 닳은 상태도 아니고 - -.... 거의 새것입니다. 운전석쪽에 새로낀 타이어는 같은 모델의 새타이어...

아무래도 타이어 마모차이 때문은 아니겠죠 이거? 연석 밟은 충격으로 뭔가 맛이 간걸까요?
얼라인 잡으러 카센터 가야 하는것이겠지요?? 구어억! ( ㅡO-);;;

욜 고속 주행하면 핸들이 기울면서 살짝살짝 꼼톨대는것이... 목숨걸고 다니는 느낌이랄까. - -;;; 뭐 암튼 안좋은 나날들입니다. - -;;;

다들 조심 운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