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엔 어제 큰 비와 강풍이 불었습니다. 바로 태풍 '산산'때문인데요.......
어찌나 바람이 쎄게 부는지 날아갈 뻔 했습니다. ㅋㅋㅋ

저번 주 토요일 울산의 정재필님과 울산의 한 셀프세차장에서 간만에 XD86을
씻겨주었습니다. 올해들어서 거의 '자동때밀이기계'에 의존하다가 말입니다.^^

저번 주 일요일에는 테드 게시판에서 '광택 및 왁스'에 관련된 글을 읽다가....
Feel 받아서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갔습니다.ㅋㅋ

저는 왁스를 총 4가지 보유하고 있습니다.
1.맥과이어 NXT tech 액상타입
2.동일제품 스프레이 타입
3.SONAX 네모난 빨간통에 든 액상왁스(미세한 연마제가 들어있어서 광택과 왁스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4.옥시 불소코팅왁스(액상으로 된 제품인데 자그만치 5년넘은 왁스입니다. XD86구입
  하여 이 왁스로 처음 왁스를 먹여줬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그런데 작업성 안좋고
  가루가 날려서 반 이상 남았습니다. 치약같은 색상이 특징...)

이 중 오늘의 왁스는 3번....
외냐하면 XD86은 흰색,검정색의 투톤인데, 흰색 부위가 약간 거무튀튀한 것이 연마제
성분이 필요해서 입니다.

일단 SONAX는 약간 누르스름한 색상에 오렌지향이 특징이며, 작업성은 보통입니다.
하지만 약간의 가루가 날리며, 닦음성이 좋지 않습니다.(NXT가 워낙에 좋아서^^)

천정부터 본넷, 트렁크, 휀더, 옆문짝.....담배 피워가면서 추리닝에 쓰레빠 신고 열심히
발라줍니다. 한 20분 정도 건조시킨 후.....닦기 시작합니다.
읔...가루가 생겨서 후~ 후~ 불어줘가매, 뻑뻑해서 땀 뻘뻘 흘리며 왁스를 닦아냅니다.

하도 광택 및 왁스작업 고수님들의 차량 사진을 많이 본 관계로 그에 비하면
보잘 것 없지만 나름대로 광이 납니다. ㅋㅋㅋ

제 개인적으로 왁스칠 하면서 제일 귀찮은 부분은 바로 정면부분입니다.
라디에이터 그릴도 그렇지만 면적은 좁은데 생긴 형상은 복잡해서죠...

어쨌든 왁스칠을 다 끝냈는데 아뿔싸.....
원래 검정색 투톤 부위는 왁스작업을 하지않는데(무광인 관계로....)
오늘은 발라줬습니다. 그런데..하얀색 자국이 남아버렸습니다.
플라스틱 몰딩부위 역시 마찬가지..........
그래서 맥과이어 '엔듀어런스 하이그로스' 타이어 광택Gel(포도향이 기분좋은 제품이죠^^)로 발라줬습니다. 무광부분이 번쩍번쩍 하는 것이 나름대로 봐줄만 하네요^^
타이어도 발라주고........

터치업 페인트로 흡집난 곳들 발라주고....맥과이어 프로테컨트 와이프(티슈타입 내장재
크리너)로 문짝, 대쉬보드 등 닦아주고....

이렇게 하니 거의 3시간이 흘러버렸습니다......ㅋㅋㅋ

1주일동안 계속 세워놓다가........
어제는 본넷에 NXT tech 액상타입왁스를 발라주었습니다. 번쩍번쩍~
깨끗한 면으로 살짝 앉은 먼지들 닦아주고......
레쟈왁스를 꺼내서 엔진룸 내부 청소에 들어갑니다.
레쟈왁스를 엔진룸 닦을 때 쓰면 안좋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또 마땅한 제품이 없는관계로..

맥과이어 어플리케이션 스폰지에 레쟈왁스를 뿌려 퓨즈박스, 라디에이터 윗부분,
엔진커버(하는 김에 점화플러그 뽑아서), 각종 호스류, 하이드로백, 그리고
스트럿바, 쇼바마운트, 그리고 내부 철판 등........덕분에 어플리케이션 패드는 여기저기
찢어지고 시커멓게 변해버려서 버려야할 듯.....
내부철판은 스폰지에 레쟈왁스를 한 번 닦아주고, 다시 맥과이어 울티메이트 타올로
한 번 더 닦아주었습니다.

부식된 배기매니폴드(튜닝용인데...4년동안 사용하다보니 보기 흉합니다. 자바라도
터진 상태여서 나중에 쟈바라 작업시 석면으로 감아줄까 생각중입니다...)를 제외하고는
번쩍번쩍~

내친김에 트렁크, 문짝 내부의 각종 웨더스트립류에 레쟈왁스를 발라주었습니다.
이렇게 하니 또 3시간이 흘러버렸습니다.

느낌상으로는 새차가 된 기분입니다^^

그나저나.....카쇼는 언제하나요? 준비 다 됐는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