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빨간색 한대가 들어 온다...(빨간색 944를 타서 그런지 괜히 반갑다.)

언젠가 한번 본듯한 분이 내린다..

" 사장님 저 모르시겠어요?"

" 몆번 오셨나요?"

" 1번 왔습니다..."

" 죄송합니다... 저의 기억장치는 3번부터 알아 봅니다... 정말 죄송 합니다.."

" 예전에 xx차를 한번 타고 왔는데... 좀 되긴 했지요..."

" 그런데 왠일 이십니까?"

" 이차를 산지 약 일주일 되어서 한번 사장님께 보여 주고 싶어서 왔습니다..."

사기전에 와서 물어 봐야하는 것을..^^;;


" 근데 비엠도 해치백이 나왔나요? 어떻게 보면 이쁘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별로 인것 같고..."


빨간색 해치백 320 ti 라고 새겨진 글씨를 쳐다 보며 말했다.


" 하도 이쁘기도 하고...터보라고 해서 그냥 사버렸습니다..."

" 엥?  터보라고요?"

" 예~ 딜러가 터보 인터쿨러라고 했습니다..."

" 비엠이 터보가 있다구요?  내가 모르고 있었나 봅니다.. 그러면 잘 나갔네요?"

" 자~알 달립니다..."


본닛을 열고 엔진을 살펴보니 항시 봐온 2000 짜리 엔진이 들어 있다..

아무리 구석구석 살펴 보아도  인터쿨런지 인터 체인진지는 눈을 씻고 봐도 없다.

" 아무리 봐도 터보는 아닌데요? 여기 보세요 에어 크리나 에서 바로 트로틀 바디로 호수가
  가잖아요..."

" 아니 그럼 뒤에 붙은 'Ti' 는 뭡니까?  "

" 잘은 모르지만 그냥 해치백을 Ti 라고 하지 않을까요?"

" 아니 그럼 딜러가 나를 속였단 말이요?  터보 인터쿨러의 약자 라고 하면서 잘 나간다고 하길래 샀는데..."

" ......................."

바로 전화를 합니다...

" 이런 염발할놈이 전화를 안받네..."

" 근데 이차가 터보도 아닌데 잘 나갑디까?"

" 앞전차가 워낙 꾸린 차라 그렇게 느낌이 왔나봅니다...."

전화를 계속 손대면서 얼굴색이 변하다니...


" 내 이놈을 만나서 당장 모가지를 비틀어 부러야지...속일것이 없어서 일반차를 터보차라  고 하냐?내참 아무리 내가 어리숙 해도 그렇치 어허~ 이거 상당히 기분 더럽네...."


[Ti] !!!!!

니가 여러사람 잡는구나....



-장가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