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개등이란것이 차량전방의 시야를 밝게 한다기 보다 안개나 악천후 속에서 내 차량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하향등이나 상향등처럼 직진성을 우선하기보다 여러방향으로 빛을 산란시키는

배광패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제가 잘못알고 있나요?


얼마전에 제주에 다녀왔었습니다..

오후 5시쯤

한라산 1100고지를 넘을때(왕복2차선) 안개인지 구름인지  진한 안개를 뚫고 지나가는 어려운 코스였습니다...

서행으로 통과하면서  마주지나가는 차량을 유심히 보게 되었는데..

이상하게 멀리서부터 안개등이 보이는 차가 별로 없었다는 것입니다..

안개속에서 멀리서 다가온다면 안개등이 반짝반짝하게 먼저 보여야 할것이고 가깝게 다가온뒤 하향등이 보여야 하는데..
(안개등이 먼저 보여야 한다는 것이 맞나요?)
그런차가 별로 없었습니다....

많은 차들이 안개등과 하향등이 동시에 보이거나 어떤차종은 아무것도 안보이다가 거의 맞은편에 다가와서 갑자기 하향등이 보이고 그러고 안개등이 보이는 차종도 있었습니다.

위에서 제가 생각한 것이 맞는지 틀리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날 제가 봤던 상당수의 차들의 안개등은 안개속에서 차량의 존재여부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안개등의 효율이 떨어지는 차종은 안개속에서 갑자기 나타나니 정말 깜짝 놀랄뻔했습니다..(물론 그차역시 하향등과 안개등을 켜고 있었지만요)


제조사에서 충분한 실험을 하고 나왔겠지만..

제가 그날 봤던 상당수의 차들이 별로 효과가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날 진한 안개속에서 멀리서 부터 안개등빛이 보여 그차량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던 차종은

수없이 지나갔던 차들중 스타렉스, 소나타3(노란색안개등), 뉴그렌져초기형(노란색안개등), 어코드 정도밖에 없었고

뉴그렌져xg, 뉴ef소나타, 아반떼xd등의 프로젝션타입 안개등은 정말 거의 마주쳐 지나갈때나 되야 보이더라구요....어이가 없었습니다.

이런차들은 하향등과 안개등을 꼈더라도 진한 안개속에서 다른차량에 비해 잘 안보이더군요.갑자기 맞은편에서 나타나서 깜짝 놀랄정도..
뉴ef의 프로젝션하향등과 프로젝션안개등은 정말 마주 지나치기 직전까지 안보이더라구요..

그리고 나머지 거의 대부분의 차들은 안개등과 하향등이 거의 차이가 없이 비슷하게 보였던듯 합니다..뭐 거의 다가와서 보인다는...


위에서 언급했던 스타렉스, 소나타3등은 정말 멀리서 부터 안개등이 보였습니다.. 하향등빛은 거의 다가와서 보여졌구요..

안개등이 정말 반짝반짝하고 안개등의 반사판이 잘보였었습니다.
이들 차종의 안개등이 제가 막연히 당연하게 생각했던 안개등의 역할이나 효과였었습니다. '안개등이 당연히 저렇게 보여야지....'


나머지 차들은 정말 있으나 마나였었습니다...

정말 안개등으로 설계가 되긴 한걸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