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유럽에 다녀왓는데요

돌아와서 보니 마스터님 께서 저랑 같은 기간에 독일에 계셨더군요

일정에 독일을 넣은 단 한 가지 이유가 자동차 때문에이었는데

준비가 부족해서 결국 별 소득 없이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가기 전에 마스터님께 여쭤보려 했으나 귀차니즘과 소심함으로 인해...

견학을 하려고 해도 뭐가 어디있는지 찾기가 힘들더군요...

뉘르부르크링에 가서 택시라도 타려고 했으나 베를린에 머물고 있었던 지라

총 예상 비용이 40만원이 넘어가는 바람에...

베를린은 자동차 문화를 접하기에는 지리적으로 별로 않좋은 것 같습니다.

뮌헨도 멀고 쾰른도 멀고...


*여기서 부터는 짦은 경험에서 나온 개인 적인 생각이오니 혹 잘못된 내용이
  
있으면 너그러이 지적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대신 파리에서는 르노 메간느를 렌트를 했었습니다.

골프를 비롯한 적당한 가격대 차량들이 이미 다 나가 버린지라 마티즈 아니면

BMW 320i 정도 까지 올라가야 해서...

BMW 120d 도 렌트 해주더군요... 48시간에 50만원에 육막하는 비용이 들기는 하지만..

처음에는 말도 안 통하는 나라에서 렌트를 한 다는게 두려웠으나

헤르쯔에서 마젤란이라는 네비게이션을 대여해 주는 덕분에 용기를 내었습니다

결과는 대 만족이었습니다.

짧은 파리 일정을 효과적으로 쓸 수 있었고

새로운 교통 문화도 몸으로 느껴 볼 수 있었습니다

영원한 화두 1차로 주행 문제는 프랑스에서도 대부분 잘 지켜 지고 있더군요..

그렇지만 가끔 한 두 대 정도는 비켜 주지 않더라는....(한국인 관광객이었을 수도.. ㅎㅎ)

2차로로 100km/h 항속을 하니 옆으로 슝슝 지나가더군요.

조금 있다 보니까 제한 최고 속도가 130km/h 이었습니다.

파리는 서울보다 결코 도로 사정이 나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체는 덜 해 보였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대부분 운전자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어느정도 차에 관심이

있는 정도 드라이버의 실력 정도를 갖추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운전면허 시험에 합격 하고 나면 어느 정도는 운전 실력을 갖추게 되는 듯한...

대부분의 차가 수동이고 초반 가속을 정말 다들 무섭게 합니다.

차량 간격을 멀치감치 띄어 놓고 운전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가 없었습니다.

신호대기를 위해 정차 할 때도 앞차와의 간격을 좁혀서 같은 공간에서

최대한 많은 차들이 설 수 있도록 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뒤에는 교차로에서 꼬리 물고 있고 앞 쪽은 차 한 대 간격씩 두고

서있는 모습을 보면서 꿈꾸던 모습이 파리에서는 현실로 일어나고 있더군요.

물론 그들 중에도 끼어드는 사람들도 있고 불법을 저지르는 운전자들도 있습니다.

전체적인 모습은 주어진 상황에서 최대한의 효율로 이용하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끼어드는 차가 있어도 머리를 맞대고 싸워서 둘다 못 가기 보다는 잠깐 참고

전체 흐름을 원할하게 하는 모습이 인상깊었고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기대했던 독일에서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했지만

프랑스에서의 렌트 경험은 기대 이상으로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어서 나름 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