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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사고 이후에 언론에서도 여러 내용이 나오고 있더군요.
낮에는 100미터 뒤에 삼각대를 세우고
밤에는 200미터 뒤에 삼각대를 세우고 경관봉 등으로 신호를 해야 한다고
도로교통법에 나와 있다고 합니다.
또, 이전에 삼각대를 세우지 않아 사망 사고가 발생한 사건에
삼각대를 세우지 않은 운전자(사망)에게 40%의 책임을 물었다고 합니다.
물론, 법규를 준수하는 것이 좋겠지만.
차들이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100m를 걸어가서 삼각대를 세우는것 혹은 밤에 200m를 가서 삼각대를 세우는 것이 과연...
쉽게 할 수 있는 일인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사고를 피하면서.. 삼각대를 세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는지도..
외국에선 어떤 방법으로 하는지도..
오늘.. TV 시사 프로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못하더군요.
어떻게 하는 것이 2차 사고를 예방하고 운전자(사고자)를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일까요?

일전에 서해안고속도로에서 타이어 펑크로 차를 갓길에 대고 후방에 삼각대를 설치하는데 정말 생명의 위협을 느꼈습니다. 차들이 얼마나 쌩쌩달리는지... 더구나 타이어 교체중에 대형차량의 질주로 일어난 회오리 바람에 설치한 삼각대가 휘익~ 날아가버리더군요. 다시 그곳까지 가서 고속도로변의 풀밭에서 큰 돌을 줏어다가 삼각대를 다시 고정해야 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삼각대 설치하는 것은 정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입니다. 그렇다고 하지 않을 수도 없고 말이죠. 좋은 아이디어가 나와야 할 부분이라 봅니다.
솔직히 이번 사건의 책임을 삼각대를 세우지 않은 마티즈 운전자에게 주지만
전 가장 큰 책임은 고속도로 전장도 짧은 공항고속도로에서 15분씩이나 차량이 정차해 있었고
정차해 있었던 곳이 톨게이트에서 멀지도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공항 고속도로 운영측의 패트롤 운영에 가장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간선도로 도 아니라 시속 100km/h 이상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일반 개인 운전자에게 100m 후방으로 걸어가서 팔뚝만한 삼각대 하나를 세우고 오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속도로 패트롤이나 경찰 측에서 미리 조치를 취하고 후방에서 오는 차량들이 피난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서해안의 긴 대교들 .. 예를 들면 서해대교, 인천대교, 영종대교 는 특히 안개시에 전방 정보를 취할 방법이 극히 어렵고 대규모의 추돌사고가 이미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증명되었기 때문에 고속으로 운행하는 차량 운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LED입간판 같은 전달 체계에 대한 노력이 없었다는 것에 자조감을 느낍니다.
솔직히 올림픽대로만 하더라도
"영동대교 IC부근 3차선 고장차량" 정도만 떠있어도 알아서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텐데 말입니다.
물론 두번째로 잘못 한 점을 꼽자면 마티즈 운전자보다는 버스 운전자일 거라 생각합니다.
고속으로 달리면서 전방 주시할 수 있는 정보 없이 화물차 뒤에 붙어서 달렸다면 이는 전방에 긴급한 상황이 생겼을 경우 버스로 드리프트 하겠다는거 이외에는 말이 안되니까요....
일단 이동은 갓길로 하는게 그나마 가장 안전한 방법이겠습니다만..사고가 발생한 차로에서 갓길로 가는 횡단, 또 갓길이동 후 100여m쯤 후방에서 다시 주행차로상에 삼각대를 세워야하는 횡단과 일련의 행위들..죄다 목숨을 내놓아야 할 행동이긴 합니다. 편도 4~5차선 하는 도로같으면 갓길에 삼각대를 설치해봐야, 당연히 갓길에 뭔가 있구나 할 가능성이 높아서 효용도 좀 떨어지고, 그렇다고 목숨을 걸고 사고가 일어나 점유되고 있는 차선상에 삼각대를 가져다 놓는 것도 주행차량에 의해 훼손될 확률이 무척 높고...
제 생각에는 그나마 현실성 있는건 갓길과 주행차로 마지막차선의 차선상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후방 주행차량들이 이걸 앞의 도로 전체의 문제로 인지하길 바라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쩝..내일 트렁크 확인하고 모래주머니라도 넣어놔야하는거 아닐까 싶네요..)
예전에 분당-수서간 도로 지하도로에서 사고를 내고, 트렁크에 있는 삼각대를 꺼내서 후방 70여미터 쯤에 설치하려고 했는데, 렉카, 119구급대원, 도로공사직원, 경찰차가 왔었습니다. (차량 폐차했습니다;; ㅠㅠ)
당시 그들 말로는 위험하니 차량 후방 쪽으로는 가지 말라고 저를 나무라던게 생각나네요-_-;
(꿋꿋히 삼각대 설치, 견인할때도 삼각대 수거 했었습니다만, 고속화도로에서(그것도 새벽3시에) 무방비하게 삼각대를 설치하는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지는 피부로 느낀 하루였습니다.
법도 좋지만 2차 사고에 대해서는 순전히 후방 차량들의 운전자를 절대적으로 믿을 수 밖에 없으니깐요.
(렌트카였기때문에 조끼 같은것들은 없었습니다.)

전 외곽순환도로에서 타이어 펑크후.. 견인차량 기다리느라.. 시렇삼아 삼각대.. 설치 해봤습니다...
시간은 오후 5시쯤... 이였구요... 차량과 약.. 50m 에 세우러 가는데도.. 후덜덜... 달리는 차량에 걍 넘어기지 일수 더군요..
삼각대가 부실한 것도 아니였는데...
어지가한 삼각대는 설치해놓아도 그 효과가 미비한듯 싶더군요
제가 예전에 야간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차가 퍼져서 사용했던 방법.
차 시동이 꺼질라그럴때 비상등점멸하면서 어떻게든 갓길로 주행하여 뺌. 동승자안심시킨다음 야광조끼입고 트렁크안쪽위면에 삼각대부착 (트렁크활짝 열었을때 보임, 수입차 타입). 천정에 자석부착식 지시경광봉부착, 100m뒤(실제로는 그보다는 짧았지만) 에 접이식 반사삼각콘, 100m뒤에 지시경광봉들고 최대한 길가에 붙어서 수신호. 재빨리 보험회사에 전화하여 구조요청. 고속도로에서 차가 서게 되면 어떻게든 도로에서 나와야겠지요.
그러나 제 생각에 주변의 도움없이 혼자서 밀어서 빼는 것도 상당히 위험해 보입니다. 차라리 민폐더라도 주변차들이 고장차를 보고 속도를 줄일수있도록 최대한 눈에 띄는 방법을 사용하는 편이 나을것 같아요. 출퇴근하는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에서 고장차 바로뒤에서 묵묵히 손으로만 저리가라고 애처롭게 수신호하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보면 참 답답하더군요. 또 접촉사고났는데 다른 안전조치없이 비상등만 키고 사고시비를 가리고 있는 사람들도 많구요.
제가 생각해본 이런 허술한 태도의 원인은 안전불감증, 대응절차 교육부재, 안전장비부재, 체면(저도 쪽팔리긴 했지만 안전이 우선이기에 위에 방법을 서슴없이 실행)등일 것같습니다.
고속화도로에서 정차시 체면이나 시시비비보다 일단 멀쩡한 사람들의 목숨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목숨, 동승자목숨, 달려오는 운전자목숨.
선진국의 지침은 어떨까요?

정말 '자동차 선진국'인 외국의 경우 어떠한지 몹시 궁금합니다.
저도, 예전에 서울외곽순환도로에서, 뒷타이어가 파스가 나서, 비상등 켜고 살살살 갓길로 이동했죠.
트렁크에서 삼각대 꺼내서 후방 100m쯤까지 걸어가는데, 정말 생명에의 위협 그 자체였습니다.
지나가는 차들로 인하여, 회오리바람은 물론이거니와, 돌도 튀고...
삼각대는 나름 십자 모양의 버팀 다리가 있는 녀석이었음에도...
순식간에 날아가버리더군요. -_-;;;
수입차의 경우 트렁크에 삼각대가 부착이 되어 있는 것을 많이 보게 되는데...
트렁크 개방해 놓는 것 외에도, 외부에 삼각대를 부착해야 하는건가도 궁금하구요.
'현실적으로' 후방에 삼각대 놓는건 여러가지 이유로(위험, 그리고 삼각대 날아감) 맞지 않는것 같네요.
오히려, 차량 내 경광봉 비치... 는 의무화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여러가지 현실적은 점을 고려해보았을때에 트렁크 등을 열면 바로 눈에 아주 잘 띄는 반사판이나 경고등이 있었으면 좋겠고, 고장난 차량의 운전자는 경광봉 비슷한것을 항상 차에 비치하고 다니다가 차량 고장시 트렁크를 열어놓고 차에서 나와 차량 후방 100m 정도의 비교적 안전한 갓길 등에서 수신호로(경광봉 등을 들고 위아래로 젓는) 전방의 상황을 알리는게 어떨까요?
이 상황에서 가장 마음에 걸리는건 물론 수신호중인 운전자의 안전이겠네요. 그래도 견인차 기다리며 차 안에 가만히 앉아있는것 보다는 후방에서 다가오는 차들을 직접 보면서 수신호를 하고 서있는게 더 안전하지 않을까요?

그닥 효용성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나는 방법이라곤 이것 밖에 없겠네요.
1. 최대한 안전하게 갓길에 차량을 정차한 후, 비상등을 작동시킨다.
2. 트렁크에서 테드 야광 조끼를 꺼내 착용한다. (대낮에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3. 삼각대를 꺼낸다.
4. 경광봉이 있다면 경광봉을 꺼내 작동시키며 최대한 갓길 안쪽으로 붙어 후방 100미터까지 간다.
5. 경광봉을 흔들어 최소한의 안전을 확보한다.
6. 잽싸게 삼각대를 설치하고 갓길 바깥쪽으로 넘어간다. (낭떠러지 여부 반드시 확인할 것)
만약, 동승자가 있고 경광봉이 있다면 동승자가 경광봉을 흔들며
먼저 안전을 확보해주면 좀더 낫지 않을까 싶기도... 라곤 해도 고속버스나 탑차의 슬립스트림에 휩쓸리면 대략... OTL

정말.. 무섭던데요.
목숨걸고 했습니다. 여자친구랑 대판 싸우고..ㅡㅡ;
그리고 마티즈 여성 운전자분 차 고장난것도 재때 안고치는데.. 저런걸 알고 있을까요?
1차 책임은 당연 버스 운전자이고 2차 책임은 마티즈 운전자 분게 있습니다.
그러나 고속도로 패트롤도 의무를 다 않했으니.. 패널티 먹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얼마전 목동에서 구로로 가는 굽은 도로에서.. 굽은 도로라전방이 잘 안보이는데..
경찰차가 가로수 밖고 서있더군요. ㅡㅡ;
경찰들도 차 뒤에서 경광봉으로만 비키라고 할뿐 삼각표지판 따위는 없던데..ㅡㅡ;

삼각대... 정말 잘 날라갑니다. 있어야 할 품목이긴 한데, 안날아갈 수 있도록 설치해주는 보조 기구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땅에 박히는 스타일이나 어딘가 고정해둘 수 있는 스타일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돌로 쌓아둘 수 있도록 바닥이 있거나요. 날아가면 그것도 참 골치아프지요.
그리고 야광조끼... 매우 유용합니다. 개인적으론 경광봉 보다는 야광조끼가 훨씬 유용했던 것 같습니다.

제 견해부터 말씀드리자면
고속도로에서 사고차량 후방에 서있는거조차 "자살행위"입니다.
이러한 사고를 막기위해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가 최선의 방안이겠지만
대교라면 최소한 CCTV는 있을것입니다.
터널에서 흔히 볼수 있는
↓ x ↓ ↓이러한 전광판이라도 있었으면 사고를 막을수 있지 않았겠나 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써 봅니다.. ㅠㅠ

가만 생각해보니 저희 동네도 프리웨이에서 경광봉들고 설치거나 삼각대 설치하려다가는 오히려 차에 치일것 같군요.그냥 남들 하는대로 비상등 켜고 트렁크나 열어놓는게 나을듯 합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사용이 법으로 금지되어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삼각대보다는 emergency flare - 홍염- 몇개 가지고 다니다가 비상시에 사용하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꽤 멀리서도 볼수 있을만큼 화염을 뿜으며 타오르니 지나는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시키는데는 그만이라 생각됩니다. 어젯밤, 집근처 유료도로에서 차량 여러대가 대파된 사고난 현장을 지나며 보니 요즈음엔 emergency flare도 LED를 이용한 제품이 있더군요. 그런데 여러개가 설치되어있어도 타오르는 홍염만큼 시각적인 효과는 없어 보였습니다.. 한 두개가 설치되어있었으면 그냥 밟고 지나가도 모를 정도로 시각적 존재감이 미미하던데 삼각대도 마찬가지 아닐까 생각합니다. 차량 트렁크에 싣고다닐만큼 조그맣고 좀 세찬 바람이면 날아가버릴 삼각대를 100미터 후방에 설치한다는 것이 얼마나 - 특히 날씨가 나쁜 야간이라면 -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거 설치하려다 또다른 피해나 생기지않을지 우려되기도 하구요.

한번은 오르막ㅡ내리막으로 변하면서 꺽어지는 곡각지에 차가 시동꺼짐으로 겨우 1차선 안 쪽에 주차를 하고(갓길도 없고 갈 수도 없었던 상황) 급하게 내려 1차선 안쪽으로 언덕 너머까지 뛰어가서(점심무렵이라 차들이 80km이상 쌩쌩 달리는 구간) 수건을 흔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별로 다시 해보고 싶진 않네요. 삼각대를 설치하고 끝차선까지 뛰어가서 피하고 싶어도 갓길도 없고 그런 구간이라 차라리 제가 눈에 잘 띄는 곳에 가서 난리 부루스 추는게 더 안전했더라구요..
두번째로 사고로 인해서 위의 고속화 도로 갓길과 3차선을 점유하고 있었고(사고 후 손상으로 인해 차 핸들이 돌아가지 않아 갓길로 차를 반듯하게 세우기 힘든 상황) 제가 삼각대를 100m이상 전방에 설치했는데..... 글쎄 왠 아주머니께서 그냥 제 삼각대를 쳐버리고 혼자 덜덜덜 떨고 계시더군요 -_-;;;;;;;;;; 그래도 뭐 저랑 제 차를 친건 아니니 다행이었습니다. 야간이었고 비교적 눈에 띄는 곳 (길고 긴 완만한 내리막이 끝나는 지점에 제가 있었습니다)에 있었음에도 그렇더군요.

일반적인 고속화도로에서 차량 후방 100m뒤에 삼각표시대를 세우라는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ㅡㅡ;;
차도차지만 그거 세우러가다가 죽을것 같은데요.
하지만 사고가 난 인천대교에서라면 충분히 세우고도 남을만한 교통량이고 차량의 속도도 빠르지않습니다.
대교시작하기전과 끝나기전에 각각 카메라가 설치되어있고 횡풍이 심한도로라서 과속하는 차들이 없습니다.
교통량도 미미한 도로라서 아주널럴하구요.
위험하지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톨게이트에서 멀지않았다는 점에서 충분히 세웠을수있을 만한 상황이었으리라 추측됩니다.
그리고 일단 과실상으로는 1톤탑차 똥구녕 핥으면서 간 고속버스기사가 가장 큰 잘못같습니다.
교통량도 별로없고 과속하는차들도 거의없는 그 널럴한 도로에서 1톤탑차를, 자기시야도 가리면서까지 과속으로, 바짝 쫒아
갔다는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갑니다.
그리고 과실비율을 떠나서 도의적인 책임은 마티즈김여사가.......
자신의 실수로 12명 목숨앗아간거 평생 속죄하며 살아야 할것 같습니다.
자신의 잘못이 얼마나 큰지 느낄지 못느낄진 모르겠지만 ㅡㅡ;

*차가 뒹구는 대형사고면 어쩔 수 없지만, 가벼운 접촉사고에 도로중간에 세워놓고 시비하는 사람들 보면 정말 화가 나더군요.
*일단,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시동이 꺼져 중간에 서있는것 자체가 죄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도심의 신호대기중이거나 서행중엔 어쩔 수 없겠고, 위험요소도 크지 않지만요. 바보가 아니라면 시동이 꺼지면 탄력주행으로 얼른 갓길로 빠져야지요.
*후방에 삼각대를 설치해야할 상황이라면, 그자리서 그대로 걸어가면 안되겠죠. 일단 상황을 보고 길을 건너.. 뒤로 가서, 삼각대를 흔들면서 차선에 접근해야 할거 같습니다. 이후엔 갓길어귀에 서서 수신호를 해줘야..
*제생각엔 바람에 약한 삼각대보다, 두툼한 고무재질로 된 파일런 두어개를 싣고다님 좋을거 같습니다.

작년 가을즈음에...
중부고속도로로 새벽에 상경하던 중...
악셀링도 안되고, 매연만(희미하게 보이던...) 나오고, 엔진소리는 이상하고...
나중에 뚜껑 열어보니 인터쿨러와 연결되는 파이프가 빠졌더군요... ㅡ.ㅡ;;
(싼타페의 설계 오류 중 하나더라고요... 무상교환 해준다는... 미리 좀 알려주면... 현대가 아니겠죠... ㅋ)
한 3시즈음 넘었었나? 암튼 탄력으로 그나마 갓길로 차를 붙여놓고 비상등에 미등을 켜놓은 후...
삼각대를 설치하러 갔습니다...
(아시겠지만 고속도로는 가로등도 없죠... ㅡ.ㅡ;;) 정말 깜깜하더라고요... 달빛은 환하고...
암튼 중요한 건...
고속도로에서는 메이커에서 제공하는 삼각대는 그냥 지나가는 개나 갖다 줘버리고 싶은 수준이라는 생각밖에는 안들더라고요...
(수입차 메이커에서 제공하는 삼각대는 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도로 밖에 나가서 왠만한 돌로 아무리 받쳐놔도 트럭 한번 지나가면 게임끝입니다... ㅋ
눈올때 사용하는 모래주머니 작은 포대 정도로 한쪽씩 눌러주면 그나마 조금 버틸 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삼각대 세워놓으라는 사람들이 솔직히 이해안갑니다...
당연히 세워놓아야 한다지만,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게다가 너무 위험합니다...(트럭 한번 지나갈 때 잘못 서있으면... 몸 빨려갑니다... 왜 그런지는 너무나도 잘 아실 듯...)
아니지 만든 사람들을 탓하는게 맞겠네요... 그거 만든 작자들(죄송합니다... X고생을 해보고 나니 이렇게 되네요... ㅡ.ㅡ;;) 고속도로에서 삼각대 세워보기나 했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삼각대도 원가 절감이 최우선 Goal인가 싶네요... ㅡ.ㅡ;;)
솔직히 시내에서는 그나마 삼각대가 버틸 수 있어 보이긴 합니다...
그! 러! 나!... 고속도로에서는 메이커에서 제공하는 삼각대는... ㅋㅋ (그럴 일 없으셔야겠지만... 혹시라도 난감한 상황 되시면...) 한번 해보시길... 바로 욕나옵니다...
보험회사에 출동해달라고 했는데 새벽이라 좀 늦게 온다고... ㅡ.ㅡ;;
마침 다행스럽게도 고속도로 패트롤 아자씨들이 오셨습니다...
그 분들이 제일 먼저 뭐하셨는지 아시나요? 삼각대 얼른 치우시더라고요... ㅋ
"그거 왜 치우세요?" 그랬더니...
"고속도로에서는 트럭같이 큰 차 지나가면 그 풍력때문에 날아가버리는데, 2차 사고 우려가 높아요... 잘못해서 옆에 지나가는 차에 맞으면... 더 큰일 납니다..." 하시면서...
"차 쪽에 계시지 마시고 담장 너머에 앉아계세요... 고속도로에서는 용감하면 안되요..." 하시면서 경광등으로 간간히 지나가는 트럭들에게 신호를 보내주시더라는...
낮에는 그나마 좀 더 나을 지 모르겠습니다...만... 해가 넘어가기 시작하면... 어떻게든 갓길로 차 붙이시고 담넘어가셔서 언릉 보험회사 부르세요...
삼각대요? 제 생각엔 몸은 담 너머에 위치시키시고 차라리 길쪽으로 보이게 들고 계세요... 그게 그나마 지나가는 차량이 (쓰러지거나 날아가지 않아서)볼 수 있게 해주는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봅니다... ^^;;
그리고 이번 참사는... 두말할 나위 없이 뒤에 오던 트럭과 버스의 잘못입니다... (제가 보기엔... ㅡ.ㅡ;;)
마티즈 운전자에게 초동 조치가 부족했다고 이야기 하는 것도 일리가 없는건 아니지만, 그 넓은 도로에서 피하지도 못했다는 게 더 이해가 안가더군요...
둘이 F1 달리는 것도 아니고 뭐하느라고 그렇게 붙어서 달렸으며...
톨게이트 나와서 드래그 한것도 아니고...
전방 시야가 좋은 차 두대가 뭐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는건 트럭과 버스 운전자입니다...

갓길에 세우고 삼각대를 놓으러 가다가,
혹은 차안에서 추돌사고를 당해 사망하는 사고가 왜 일어나는지 모르겠습니다.
갓길은 주행차로가 아닌 안전한 곳이여야 할텐데요..

실제 고속도로를 다니다보면...
갓길 주행하는 차들이 의외로 눈에 들어오곤 합니다...
배틀기에 보더라도 간혹 그런 이상한 분들이 있다는 건 보셨을 것 같고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 현실에서는 일어나는 경우가 좀 있죠...
그리고 큰집이 대구라서 제사 등 새벽에 상경할 일이 몇번 있습니다...
새벽(1시~4시사이...)에 고속도로 달리다보면 큰 트럭들이 아주 많습니다...
제 경험으로 비춰봐도 잠깐씩 졸다가 갓길로 달리시는 기사분들 많이 봤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잠깐 졸면 어느정도 거리를 달릴 수 있는 지는 쉽게 계산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 상황에서 갓길에 비상 정차하고 있다면... 난간 밖으로 멀리 떨어져있어야한다고 설명해주셨던 고속도로 패트롤 아자씨들의 설명이 다시 떠오르네요... ^^
갓길은 안전한 곳은 아닙니다... 임시 공간일 뿐이죠...
말 그대로 갓길일 뿐입니다... 주/정차가 허용되지 않는...
고속도로에 안전한 공간이라고 불리우는 곳은 달리다보면 중간 중간에 있는 임시 정차공간(정확한 단어가 생각이... ㅡ.ㅡ;;)이 있죠...
정말 슬픈 일 이네요.
한 5년전쯤 서울외각 순환도로에서 지장물로인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대낮에 1차로에서 그냥 멈춰버린 거지요.
다행히 다치지 않아 바로 사고 조치에 들어갔었는데.... 삼각대는 정말... 세워두기 힘들더군요.
차량에 경광봉은 없었고, 한손에는 핸드폰, 다른 한손으로는 삼단우산을 열심히 흔들어댔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고속도로에서 삼각대를 두번 설치해봤는데요... 정말 위험합니다...
그나마 두번 다 갓길에 정차된 상태라 삼각대를 꺼내서 설치하지... 어떤 이유에서건 고속도로 중앙에서 차가 멈췄는데 트렁크에 머리 넣고 삼각대를 찾을 용기는 안날듯하네요....
차라리 삼각대를 없애고 조명탄을 글로브박스에 의무장착하게 하고 사고시 조명탄을 들고 갓길 밖으로 피신한다음 조명탄만 후방에 던지는 방법으로 바꾸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조명탄의 지속시간이 충분치 않더라도 여러개가 있다면 계속 던져넣을수있고 우리나라 여건상 도로공사차건 렉카차건 그리 오랜시간 이전에 도착할수있는 조건이 되니까요..
조명탄이 없다면... 입고잇는 웃옷을 벗어서 후방 100미터 쯤 길 가운데에 던져넣는 방법도 괜찮을듯... 그정도만 해도 충분히 인지가능하지않나싶네요

대진 고속도로(지금은 대전-통영 고속도로던가요?)에서 앞유리가 거미줄이 나서 경부 고속도로에서 미션이 나가서 멈춘 적 있었는데 갓길까지 오는 것이 힘들었지 (대진은 2차선이라서 그나마) 삼각대 설치하는 건 어렵지 않더군요. 단지 외각 차선에서 많이 다니는 트레일러가 지나가면 그 바람에 마구 날아가서 큰 돌 여러 개로 고와 놓아야 했지만요. 전 도리어 차 안에서 미러보고 뒤 보고 있는 게 더 무섭더라고요. 트레일러들이 차선 꽉 차게 지나가서 그래서 추위에 오돌오돌 떨면서 주행 방향으로 더 앞에 가서 뒤 보면서 갓길 바깥쪽으로 몇십 분 동안 서 있었네요. 예전에 아버지 후배분이 고속도로 갓길에서 사고 처리 중 돌아가신 적도 있고 사실 차 퍼져서 대기하는 사람이나 뒤에 오는 사람이나 서로를 위해서 삼각대 설치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차선 중간에서 차가 퍼진다면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일단 갓길에 안착하면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군생활할때 콘보이 중에 차량 트러블로 정체된(다행스럽게) 고속도로 갓길에 삼각대를 세워봤는데 얌체같은 갓길 불법 주행 차가 삼각대를 밟아버리더군요.ㅋ 옆에 있던 미군한테 어찌나 부끄럽던지....지금 생각해도 얼굴이 화끈거립니다.ㅋ

미국에선 저와같은 신호바(?)가 생활화 되어있더군요...어쩔때는 남발할정도....그나저나 효과는 정말 대단하고 눈에 확 들어옵니다.
사고 싶은데..차안에 놔두는게 괜챦을련지 모르겠습니다.....
저기 위글에서에 안전장치 4~5가지 비치하고 다닌다는 안전강박증(?) 환잡니다.
예전에 인터넷자동차용품점에서 하키퍽같이 생겼는데 굉장히 고휘도 빛을 발산했던 것을 팔기에 사야지 하고 맘먹었는데 품절이더라구요. 실은 잘안팔려서 떨이하고 재고없는듯하더라구요. 안전장치에 대한 인식이 낮으니 (제 생각에) 의욕적으로 수입했는데 실제로 잘안팔려서 수입도 잘안하는 것 같습니다. 안타깝죠.
저는 아웃도어에 놀러갔을때 인식할수있는 발광스틱도 몇개가지고 있는데 도통쓸일이 없는 것을 왜 맨날 사냐고 와잎한테 쿠사리먹습니다. 이런 용품을 사용할 상황이 0.1%라도 되면 안되겠지만 그런상황에 닥쳤을때 무척 유용하게 사용될 것을 생각하면 아깝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차는 아니지만 예전 안전용품관련 배사고 에피소드
서해안에 가족단체로 섬에 놀러갔던 사람들이 자신만의 모터보트로 사람들을 실어나르는 도중 어구(그물)에 프로펠라가 걸려서 순식간에 침몰하여 일가족, 친척 수명이 사망하였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때 사람들이 즉사한것은 아니고 어느정도 물위에 생존해있었는데 연락방법이 없어서 안타깝게 사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제 생각에 방수핸드폰카바만 있었더라면 핸드폰으로 연락할수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올여름에는 요걸 꼭 사야겠습니다.
우스개 소리로 차 뒤에 삼각대를 세우고 차를 중립에 놓고 100m 밀고 가겠다는 사람도 봤습니다.
어떻게 고속도로에서 100m를 후방으로 걸어가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