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MMF 3차전은 수중전이었습니다...

 

서킷에서 wet 주행은 이번이 3번째를 맞는데...

100~130km/h에서 물웅덩이를 밟는 공포감은 밟아보신분만 아실듯...

고속 직진하는데 차가 휘청하면 정말 살떨리죠 ㅋㅋㅋ

게다가 후륜구동..

 

전일밤에 계속 내린 비로.. 코스 중요포인트 곳곳에 물웅덩이가 포진해있었는데

피해갈수 없는 곳은 어쩔수없이 밟고가야하는 곳도 있었네요

 

다행히 시간이 지날수록 비가 조금씩 잦아들고 부슬비처럼 바뀌면서

오후주행때는 그나마 양호한 노면상태로 바뀌어서 랩타임도 좀 더 줄일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주행전 목표는, 코너 진입과 탈출에서 최대한 오버스티어를 내지않기... 로 설정했었지만

역시 생각과 현실은  100% 싱크로가 안되었습니다

빠르게 가면서도...라는 수식어가 붙어버리니 냉정함을 유지하는게 어렵더군요

군데군데 과도한 오버스티어가 자주 보이고, 랩타임과는 멀어진 안드로메다 주행이 좀 있었습니다

 

역시 빗길에는 더더욱 핸들링보다는 악셀링이 중요하다는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이니셜D의 케이스케 미션(악셀을 5단계에서 10단계로 나누어밟기 ㅋㅋㅋ)을 수행해야하는 걸까요 ㅎㅎ

 

아무튼, 위 동영상은 오전 웜엄주행때였는데

이때가 노면상태가 제일 안좋았을때입니다

 

무사고로 경기를 마친것이 다행인 경기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