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일본 블로그를 돌아다니다가 좀 깨는 소식을 하나 접해서... 블로그에 쓴 김에 테드에도 알리는 의미에서 써놓습니다.
7/7일 NHK 뉴스: 토요타 자동차가 상표등록하고 있는 'TOYOTA' 라는 문자가 인쇄된 '이모빌라이저' 라고 불리는 보안기능의 해제장치를 판매 목적으로 소지하고 있다는 것으로 북해도의 랜터카 회사 사원 타나카 용의자(32)가 상표법 위반 의혹으로 아이치현 경찰본부에 체포되었습니다.
이모빌라이저는 차에 등록된것과 같은 ID코드를 갖는 열쇠가 아니면 엔진 시동이 걸리지 않는 보안기능으로, 많은 차에 장비되어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 의하면 타나카 용의자가 가지고 있던 장치를 사용하면 차 고유의 열쇠 ID코드가 제거되어 다른 열쇠로도 엔진이 걸린다고 하여, 경찰은 넷 옥션에서 팔려고 하고 있었다고 보고 조사중에 있습니다.
그 외에 요미우리 신문이나 아사히 신문에 난 기사에 의하면 이 해제도구는 '이모비컷터' 라고 불리는데, 이걸 판매할 목적으로 2개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원래 이건 보통 차의 수리등에 쓰이지만, 도난용으로 악용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타나카씨는 올해 4월 이후에 중국에서 인터넷을 경유해서 약 6500엔으로 입수해서 인터넷 옥션을 통해서 8개를 13,800~18,000엔정도로 팔았다고 하네요. -_-;
아이치현내에서 올해들어 이 소형장치로 도난당했다고 보이는 셀시오(렉서스의 LS와 거의 같은 고급차종)가 수십대에 이르고, 장비도 여러개가 몰수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야기긴 하지만... 요약하면...:
1. 차량수리 목적 등으로 이모빌라이저 해제 장비라는 것이 비공식적으로 존재한다.
2. 토요타의 이모빌라이저의 구조에 대한 정보가 중국에 들어가 있다.
3. 세상에 완벽하게 비밀이란 없다.
4. 중국산 이모빌라이저 해제기기가 유통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입니다. -_-; ...이모빌라이저라고 해도 만능이 아니니 조심하시는게 좋겠네요.

저도 다른분 통해서 승민님이 저거에 대한 내용을 언급하신 적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적어주신 링크의 사진을 보니 완전히 똑같은 물건이네요. ...저정도면 토요타가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메이커측에서 저런 장비가 있다는걸 모를 리 없을 것 같은데.... 음...

군생활 이등병시절 행보관이 통신병이라고 동기와 저에게 썩은 형광등기구 몇개 던져주며 고치라 하더군요
형광등기구에 고칠게 뭐있겠습니까? 안정기 하나와 배선 몇가닥이고 안정기는 모듈화? 되어있어 고장나면 당연시 폐기했는데 못고치겠다고 하니 행보관왈 "사람이 만들걸 사람이 왜 못고쳐!!" 하더군요 ㅎㅎㅎ
개발자의 입장에서 보면 "완벽한 보안 솔루션은 없다." 가 진리입니다.
마치 해커와 크래커의 대결을 보는듯 하여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흥미롭지만...
역시 악용하는 X들이 문제군요 -_- ;;
예전에 유승민님께서 (작년인가 재작년에) 올리신 글중에 저도요타 이모빌 키복사장치에 대해서 말씀하신부분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저가로 구입할수잇고 키잃어버렷을때 수리공이나 딜러가서 키를 주문하는 방법보다 더 저렴하게 먹힌다고 말씀하셨던걸로 기억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