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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하다보면 피치못하게 클락션과 하이빔을 사용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저는 상대방이 기분나쁠까봐 최대한 클락션과 하이빔을 자제하는 편입니다.
클락션과 하이빔을 사용하는것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분들을 몇번
겪고 나서 요즘은 더욱 클락션과 하이빔을 사용하는데 조심스러워집니다.
어제는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집으로 오던중이었습니다.
1차선으로 주행중이었고 앞에 흰색 뉴 ef 차량이 가고 있었습니다.
과속 카메라를 지나고 나서 가속하는 구간인데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습니다.
그리고 우왕좌왕 하더군요. 아마도 초행길이라 빠져나갈곳을 헷갈렸나봅니다.
1차선과 2차선 가운데로 주행하면서 40km/h 이하로 주행하길래
"아저씨..... 위험해요. 일단 차선안으로 들어오세요" 라는 뜻으로
가볍게 하이빔을 한번 날렸습니다. 막히는 상황이 아니었기에 자칫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수도 있었기 때문이죠.
그랬더니 이 아저씨... 아예 더 속도를 줄여서 20km/h 로 달립니다......
비켜갈라고 했더니 요리조리 막으면서 쌩쑈를 보여주시더군요.....
그리고는 죽어라 달려서 다음 교차점에서 쏙 사라지시더군요.
화가 머리끝까지 치미는걸 겨우겨우 참고 집으로 왔습니다만 계속 분하더군요..
왜 그렇게 클락션과 하이빔을 기분나빠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러니한게 민감하게 반응하시는분들이 다른사람이 조금만 버벅거리면 하이빔과
클락션의 향연을 펼치시더군요.
회원님들은 클락션과 하이빔..... 둘중 어느게 더 기분이 나쁘(??)십니까?
2006.10.19 00:38:15 (*.76.7.220)

클락션 과 하이빔은 일종의 신호라 생각합니다. 전혀 기분 나쁘지 않습니다.안전에 필요하고 자동차 끼리 커뮤니케션 신호를 위한 장치이지 상대방에게 분풀이 하라고 만들어 놓은장치는 아니죠~
2006.10.19 00:47:01 (*.236.16.126)

하이빔의 경우에는 주로 제가 잘못했을 때(?) 얻어맞기 때문에 크게 기분 나쁘지 않은데, 클락션의 경우는 제가 별로 잘못한게 없는 것 같을 때(?)에도 가끔 얻어듣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 한해서 클락션은 기분 나쁘죠.
하하. 별 이유없어 보이는 경우라도 방어운전의 맥락에서 이해가 가능한 경우가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더군요.
하하. 별 이유없어 보이는 경우라도 방어운전의 맥락에서 이해가 가능한 경우가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더군요.
2006.10.19 07:06:35 (*.251.223.94)

거주하는 곳이 미국이라 사정은 좀 다르지만..
제경우에는 위험한 순간에도 피하기에 급급해서 클락션을 눌러 본적이 없습니다. 항상 위기를 지나서야 아!! 함 눌러볼껄 하게 되네여 ^^
하이빔은 1차선을 유유히 크루즈하시는 분들께 몇번 날려 드린적이 있는데.. 한결같이 비켜 주질 않으셔서 피해 다닙니다. 크루즈 스타일로 운전하시는 분의 차를 동승한적이 있습니다만, 백미러를 안보시는지... 뒤에서 하이빔을 미친듯이 쏘는데도 제한속도를 유지하시며 대화에 더 열중하시더군여. 옆으로 열받은 운전자가 지나가면서 가운데 손가락에 힘을 주는데도 신경도 안쓰시더라는.. ㅋㅋ
제경우에는 위험한 순간에도 피하기에 급급해서 클락션을 눌러 본적이 없습니다. 항상 위기를 지나서야 아!! 함 눌러볼껄 하게 되네여 ^^
하이빔은 1차선을 유유히 크루즈하시는 분들께 몇번 날려 드린적이 있는데.. 한결같이 비켜 주질 않으셔서 피해 다닙니다. 크루즈 스타일로 운전하시는 분의 차를 동승한적이 있습니다만, 백미러를 안보시는지... 뒤에서 하이빔을 미친듯이 쏘는데도 제한속도를 유지하시며 대화에 더 열중하시더군여. 옆으로 열받은 운전자가 지나가면서 가운데 손가락에 힘을 주는데도 신경도 안쓰시더라는.. ㅋㅋ
2006.10.19 08:11:59 (*.241.147.6)

하이빔이나 크락션이나 모두 아무이유없이 날나오는일은 없기 때문에 전 별로 기분나빠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그 당시 제가 뭘했는지 판단해서 조금이라도 맞을짓을 했다고 생각될때 그런것이고 전혀 맞을 상황이 아닌데 맞았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응징도 합니다 ㅎㅎ
2006.10.19 08:34:40 (*.120.131.119)

그런분들을 일일히 차를 세우고 멈추어서게 한다음 일장연설을 해드릴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그냥 알아서 기분 삭히고 피해가는수밖에 없습니다.
2006.10.19 09:27:13 (*.242.144.25)

클락션과 하이빔을 오히려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것 같은데요. 잠재 위험요소가 되는 차량에게 주의를 환기시키는 의미로 클락션 내지는 하이빔은 적극적 의미의 방어운전 아닌가 생각합니다. 고속주행시 정속주행하는 옆차선 차량이나 골목길 진입을 시도하는 차량 앞을 통과하는 경우 등등 말이죠. 머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는 기분나쁘게 받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만.. ㅡㅡ;
2006.10.19 10:36:36 (*.127.17.80)

클락션(혼, 경음기)이나 하이빔(상향)을 날릴때 운전자 입모양을 보고 판단하는데요
욕할땐 신호와 같이하고 그냥 주의환기시키려는 목적일땐 그냥 신호만 보내지들 않나요?
한번은 이런일땜에 실갱이 해서 상해죄로 벌금 50만원 물은적도 있어요...지금은 많이 후회하고 반성하는 일이 되었죠. ^^
욕할땐 신호와 같이하고 그냥 주의환기시키려는 목적일땐 그냥 신호만 보내지들 않나요?
한번은 이런일땜에 실갱이 해서 상해죄로 벌금 50만원 물은적도 있어요...지금은 많이 후회하고 반성하는 일이 되었죠. ^^
2006.10.19 11:24:34 (*.148.137.201)

여담입니다만...분당 수지 쪽은 밤에 신호를 안지키는 차량이 너무 많아서 진입전 속도도 줄이고 하이빔과 클락션을 울릴때가 많습니다
이런상황에선 제 안전을 위해서라도 써야겠죠? ^^
이런상황에선 제 안전을 위해서라도 써야겠죠? ^^
2006.10.19 13:15:56 (*.229.107.201)

주의환기 측면의 하이빔과 클락션은 고마운데.. '비키라'는 느낌이 들면 때려주고 싶어요. 특히 골목에서 클락션 울리는 넘은, 본넷에 뛰어올라가 창문에 입벌리고 얼굴문지르며 와이퍼 휘어버리고 싶다는..ㅎㅎ
2006.10.19 16:21:45 (*.55.66.105)

저도 상상하였습니다 DTL(스포츠머리)
저같은경우 특히 고속도로에서
앞차량이 졸음운전을하는것같고 그럴경우 경고<?>차원에서크락션과 상향등을 하용하는데요
그럴때매다 고맙다는 표시로 비상등을 켜주시는분들을 볼수가 있습니다..
저도 만약 이런 크락션과 상향등을 맞으면 비상등으로 답을 할것같은데 경훈님께서는
잘못낚이셨네요...제가 저번에 걸린 야간전조등의 그분의 친구분?!ㅋ
저같은경우 특히 고속도로에서
앞차량이 졸음운전을하는것같고 그럴경우 경고<?>차원에서크락션과 상향등을 하용하는데요
그럴때매다 고맙다는 표시로 비상등을 켜주시는분들을 볼수가 있습니다..
저도 만약 이런 크락션과 상향등을 맞으면 비상등으로 답을 할것같은데 경훈님께서는
잘못낚이셨네요...제가 저번에 걸린 야간전조등의 그분의 친구분?!ㅋ
2006.10.19 17:01:16 (*.80.89.231)

전 상당히 싫어하는 편입니다. 물론 저도 정말 죽을정도로 위험한 상황이 아니면 울리지 않고요.
특히나 여유롭게 차선 변경하는데 뒤에서 그러면 분노게이지가 레드존을 치곤 합니다.
다들 경계 내지는 신호의 의미로 필요하다고 하시지만 실제로 캘리포니아 같은데서는 1년동안 한번도 클락션 소리 들을일이 없어서 한 번 들으면 다들 분노합니다.
클락션 한 번 없이 다들 안전하게 운전들 잘 하죠.
뭐 제가 지금도 거기 사는건 아니지만 아무튼 전 그 소리가 싫습니다.
특히나 여유롭게 차선 변경하는데 뒤에서 그러면 분노게이지가 레드존을 치곤 합니다.
다들 경계 내지는 신호의 의미로 필요하다고 하시지만 실제로 캘리포니아 같은데서는 1년동안 한번도 클락션 소리 들을일이 없어서 한 번 들으면 다들 분노합니다.
클락션 한 번 없이 다들 안전하게 운전들 잘 하죠.
뭐 제가 지금도 거기 사는건 아니지만 아무튼 전 그 소리가 싫습니다.
2006.10.19 18:11:51 (*.187.24.102)

몇달전 미국에 잠시 갔을때 할아버님을 옆에 모시고 운전할때였습니다.
앞차가 신호가 바뀌었는데도 한동안 그냥 서있길래 살짝 크락션을 눌러줬는데..
할아버지께서 호통을 치시며 미국에서 40년 살면서 한번도 안쓰셨었다고 하시더군요.^^;;
앞차가 신호가 바뀌었는데도 한동안 그냥 서있길래 살짝 크락션을 눌러줬는데..
할아버지께서 호통을 치시며 미국에서 40년 살면서 한번도 안쓰셨었다고 하시더군요.^^;;
길을 걷다가 좀 지나갈께요.. 얘기를 했다고 해서 갑자기 길을 이리저리 막으면서 생쑈를 하는 사람은 없을거 같은데, 차만 타면 유독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한테는 하이빔이나 클락션이나 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