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요즘 논문 쓰는것이 있는데 막히는 부분이 있어 여러 고수님들의 편안한(?) 생각을 참고하고 싶어 질문 드립니다.
직접적인 자동차 질문이 아니라 글을 써도 되나 살짝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관련되었기에 글 써 봅니다.
북미시장에서 현대자동차 산하 고급브랜드를 추가런칭 시(특정차종. 에쿠스,제네시스)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이미지 제고에 효과적인 프로모션을 쓰려는데 팍팍 막히네요.
물론 프리미엄 브랜드가 한순간에 이루어지는게 아니지만
그 발판이 되는 시작점에 어떤 프로모션이 효과가 좋을지 크리에이티브한 생각이 안나고 스트레스만 받고 있습니다;;
도서관을 가야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인터넷으로 도요타-렉서스의 북미진출 성공사례좀 보려하니 전부 유료네요
Acura, Infiniti 들의 프로모션 성공사례도 궁금한데 유독 렉서스 정보들만 있고.. 거의 대표사례인듯ㅎㅎ
그런데 제 기억에 현대가 제네시스 세단 출시 전 북미 수출용엔 현대 마크를 떼고
EQUUS라는 브랜드로 런칭할 첫 차라고 하지 않았나요? 주위사람들에게 물어봐도 아무도 그런말 들은적 없다고ㅠㅠ
그리고 북미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대중적이고 평범한 이미지를 개선하고 특정 차종을 고급화 하기 위한 전략중
럭셔리 브랜드의 추가 라는 방법이 가장 좋은 대안일지도 궁금해 집니다.
문제는 지금까지 현대가 미국에서 걸어온 길에 남기는 족적에 꼭 포함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가격 대비..." 부분입니다. 워낙 처음부터 가격을 무기로 들고 나왔고 지금도 가격에 비해 타브랜드들보다 우수한 feature 등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잠재되어 있는 브랜드를 기반으로 럭셔리 브랜들 런칭한다... 글쎄요, 마케팅 전문가는 아니지만 쉽지 않을 겁니다. 만약 한다면 제네시스 부터 했었어야 하는 데 에쿠스 부터 한다는 것은 늦은 감이 있습니다. 꼭 해야 한다면 감성보다는 이성에 자극하는 럭셔리로 방향을 잡으면 더 유효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격을 무기로 내세웁니다. 거의 같은 품질에 부품이라도 차량 가격을 두 배로... 페이튼과 벤틀리의 예가 있겠습니다. ^^; (30%쯤 농담입니다)

역시 모터스포츠를 기반으로한 전통이 기반이 되어야 하지만 후발주자들의 경우엔 초고가 슈퍼카를 제작하고 그차로 공인된 레이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것이 단숨에 이미지 쇄신을 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죠.. 같은 전략으로 어느정도 입지를 굳힌 아우디와 이제 막 시작하려는 닛산, 토요타 등이 좋은 예가 되겠죠..
프리미엄 하기 때문에 부자들이 구입하는것뿐만 아니라... 부자들이 구입을 하는 제품이 프리미엄해지는 효과가 분명 있으니까요..

좋은말씀이십니다. ㅋ
일본기업들같은경우엔 훨씬 예전부터 모터스포츠를 하고있었습니다. 기반이 한참 다져졌죠.. 역사가 오래됬기때문에;;; 후발보단 선발주자쪽이라고 생각되요^^ 도요타랑 혼다는 오래전부터 F1까지 해왔으니까요.
지금은 관뒀지만 ㅠㅠ 닛산은 자국내에서 활발했었구요. 왠만한 메이커들은 활발했었습니다.^ ^ 마즈다조차도 꽤하는쪽이였구요(르망24시간 우승등...ㅎㅎ) 슈퍼카레벨을 만든건 시작이 맞네요. LF-A나..GTR.. 아.. 신형NSX가 취소된게 마냥아쉽습니다..

'프로모션' 내지는 '마케팅 gimmick' 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제고' 한것에 성공한 사례는.... 없습니다.
'전략' 과 '브랜드 building' 의 자그마한 디테일은 될 수 있겠지만요.
렉서스의 성공 사례를 예로 들자면 우리나라 모 신문 기자님이 번역하셔서 발간된 미국 모 기자분의 책에서 몇번 언급되는 바람에 한국에서는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던 'LS400 리콜 대응' - 리콜을 단행하면서 딜러에서 일일이 대차를 가지고 사람을 보내 차량을 가져 왔고, 세차 후 기름까지 꽉 채워서 차량을 배달 해 준후 100불 짜리 상품권 까지 줬다는 이야기- 가 있겠죠.
에쿠스도 이런걸 따라해서 이미 비슷한 '디테일' 내지는 '프로모션'을 셋업해 놓았습니다. 5만불 짜리 차를 사는 사람들한테 1만불 짜리 차를 사서 서비스 받으러 와 있는 사람들과 섞인다는것 자체가 가장 위험한 발상이니까요..
여튼, 원하시는 내용에 꼭 드러 맞는 '예'는 없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렉서스의 리콜 대응 때문에 렉서스의 이미지가 고급화가 된게 아니거든요.
미국 시장에서의 이러한 럭셔리 브랜드(?)내지는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Premium Experience' 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면 지금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만 해도 A4로 약 200~300장쯤 나올겁니다. 메이커와 딜러의 관계, '프리미엄 브랜드' 딜러가 '프리미엄 경험'을 하게 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 그리고 그 비용에 대한 Justify등을 이야기 하고, 그 배경으로 그게 왜 그런 결정이 나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을 하기 위해 필요한 약 20가지 현상과 각각의 용어에 대한 설명만 해도 그렇다는 이야기죠.
여하튼.. 얼마전에도 업계에 계신 다른 회원분과 비슷한 토론을 잠깐 했었습니다만, 미국 현지에서 포드 피에스타와 피아트 500 그리고 미니로 이어지는 소형차의 고급화 바람(?)을 잘 지켜 보시면 단순하게 '프리미엄' 내지는 '럭셔리'로 포현되는 기존 '브랜드' 베이스에서 '모델' 자체가 'upshift' 되는것이 현재의 트렌드 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제네시스'의 '브랜드' 화라기 보다는 'Upshift'로 접근해 보다 보시면 다른 관점에서의 이해가 가능 하시게 될꺼구요..
여하튼, '프로모션'으로 '럭셔리' 내지는 '프리미엄' (두개의 차이점을 아시나요?) 브랜드 이미지를 박는다?는 생각은 분명히 불가능합니다. 그걸로 성공한 경우도 없구요.
고성능 경량... 퓨어 스포츠카를 개발해냅니다. ^^..
그리고 모터스포츠 적극적인 참여와 거기서의 성적, 인지도도 큰영향을주지요
혼다나 도요타가 ACURA 나 LEXUS란 브랜드도 만들었지만 그거로만 인식이 박히는건 부족합니다.
기술력의 지표인 고성능 스포츠카와 모터스포츠.. .이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현대가 미흡한점이죠.
그냥 차 괜춘하게 만들고 브랜드만 그럴듯하게 해서는... 잘먹히기도 하지만 부족하기 마련일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