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글 수 27,478
이런것도 메인트넌스가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부득거리고 중간중간 줄간것처럼 잘 않닦이는 와이퍼 교체를 늘 염두해 두고 있었는데요, 오늘 회사 데모카중 하나인 BMW 528이 정비를 받으러 간다기에 '리필용 와이퍼 블레이드'를 부탁했습니다.
와이퍼 암은 그냥두고 고무만 갈 수 있다는 말에 '역시 세세한 배려(?)'를 하는 브랜드 라는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10년 넘은 차의 이런 사소한 부품도 공급이 되는군..하면서 말이죠.
조금전 동료직원이 아무런 포장도 없는 고우줄 두 줄을 가져오더니 정말 거창한 봉투를 하나건네 줍니다. 보니 38,060원이 프린팅 되어 있네요 -.- 갑자기 멍해지는 기분..-.-
그냥 옥션에서 몸통까지 통째로 있는 보쉬 세트를 살껄 그랬다는 후회가 마구 밀려옵니다.
한 돈만원하지 싶었는데 뒤통수를 맞은 기분...
직원도 부품 받으면서 약간 당황했다는군요... 흔한 비닐포장도 없이 건네주면서 거창한 봉투에 담긴 명세표를 보고서는요..-.-
저도 일전에 비슷한 기억이 있네요.
06년인가 07년식 렉서스부터는 순정 에어로(?) 와이퍼가 달리길래
교환시기도 되고 해서 아무생각없이 와이퍼를 구입했습니다.
친절하게 직원이 오더니, "고객님, 오래기다리셨죠? 와이퍼 설치해드릴까요?"
하길래 당연히 네 설치해주세요 하고 기다렸습니다
이윽고 설치가 완료되고 혼자 뿌듯해하며 계산 데스크로 갔는데,
깜짝 놀라 자빠질뻔했습니다.
청구금액이 110,000이더군요.
그 중 와이퍼가 90,000 이고 아까 친절했던 설치 공임이 20,000.......
그다음부턴 그냥 공동구매 사이트 애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