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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회사에서 고객들에게 차량 시승을 시켜주는 행사가 있었는데, 제가 당시에 맡은 차는 투아렉 V10 5.0TDI였습니다.
총 6명의 고객과 시승을 했었는데, 그중 한명은 국내 일류대학에서 내연기관을 공부하는 석사과정 대학원생이었습니다.
기계공학을 전공한 저는 엔지니어링 배경이 있는 이런 사람에게 양산 최고의 디젤엔진을 탑재한 차량을 경험시키고 설명해주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했습니다.
시동을 걸고 출발하면서 이차에 장착된 엔진은 V10 5.0 최고출력 313마력에 최대토크 77kg이며, 유닛 인젝션 타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의 반응은 '아 그래요?'도 아니고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전 솔직히 장차 국내 자동차 메이커의 엔진개발부에 투입될 공학도가 제가 차량에 대한 기본적인 제원을 설명하면, '아 그 유명한 엔진 이미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혹은 '분사압력은 어떻게 되나요?', '아우디에서 르망에 투입시킨 V12 TDI에 대해서도 잘 아시나요?' 뭐 이런 질문이 나올 것을 내심 기대했었습니다.
폭스바겐에서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직분사 가솔린 터보 엔진을 만드는지, 2리터 TDI가 170마력을 발휘해 양산차중 리터당 출력이 가장 큰 디젤엔진이라는 내용, 1리터에 33.3km를 달리는 루포 3리터카나 1리터로 100km를 달릴 수 있는 리터카에 대해서는 단한번도 들어보지도 읽어보지도 못한 눈치였습니다.
현재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차량 내지는 엔진들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테드에 일주일에 한번 정도 들락날락하는 중학생의 그것보다 낮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핸드폰을 개발하는 사람이 있다고 칩시다.
최신 핸드폰을 개발하는 사람이 10수년 전의 핸드폰을 사용하면서 요즘 최신 핸드폰은 디지털 카매라는 물론 동영상에 DMB까지 있는 제품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을 모른다면 그게 말이 안되는 것처럼 엔진을 개발하겠다고하는 사람들이 현재 최고의 기술로 탄생한 엔진들의 역사적 족보는 모르더라도 현장에서 개발에 관련된 업무나 연구를 할 때 반드시 참고해야할 엔진들이 존재하는지 조차 모른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만약에 그 공학도와 말이 통했다면 BMW에서 신형 M5의 10기통 507마력짜리 엔진은 8000rpm이상을 돌리며, 벤츠의 V8수퍼차져 엔진은 토크가 65kg이 넘는다는 말을 해주며, 다른 브랜드의 최고수준의 엔진들과 그에 대한 제 경험등을 이야기하며, 나중에 기회되면 맥주나 한잔하면서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자는 제의를 했을 것입니다.
한국의 자동차를 이끌고 가야할 젊은 공학도들에게 꿈을 키워주고, 제가 외국에 나갔을 때 한국차가 많이 좋아졌다는 틀에 박힌 마지못해하는 칭찬이상의 멘트를 들을 수 있을 기대를 하면 가슴이 벅찼을 것입니다.
제가 외국계 자동차 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니 본사 사람들을 자주 접하는데, 가장 흥미로운 점은 부서를 떠나서 대화를 나눠보면 자동차에 대한 지식의 깊이와 관계없이 정말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테크니컬 부서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밤을 새고 이야기해도 부족할 정도로 자신이 일하는 기술적인 내용 이외에도 다른 브랜드의 차량이나 엔진에 대한 소견, 어릴 때 경험, 정말 빡센 고속주행경험등을 쏟아낼 때는 정말 눈에서 광선이라도 쏠 것 같은 빛이 납니다.
예전에 폭스바겐 R&D 이사급 간부와 식사를 할 때도 듣고 나눈 이야기들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정도의 열정에 감동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영국에서 한국차를 냉장고나 세탁기 취급을 하는 것보다 더 화가 나는것은 차를 만드는 사람이 차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입니다.
자동차 잡지를 제돈주고 한번도 사본적도 없고, 인터넷 동호회에 자주 방문하는 공간도 없는 사람들이 만든 차를 타야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testkwon-
총 6명의 고객과 시승을 했었는데, 그중 한명은 국내 일류대학에서 내연기관을 공부하는 석사과정 대학원생이었습니다.
기계공학을 전공한 저는 엔지니어링 배경이 있는 이런 사람에게 양산 최고의 디젤엔진을 탑재한 차량을 경험시키고 설명해주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했습니다.
시동을 걸고 출발하면서 이차에 장착된 엔진은 V10 5.0 최고출력 313마력에 최대토크 77kg이며, 유닛 인젝션 타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의 반응은 '아 그래요?'도 아니고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전 솔직히 장차 국내 자동차 메이커의 엔진개발부에 투입될 공학도가 제가 차량에 대한 기본적인 제원을 설명하면, '아 그 유명한 엔진 이미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혹은 '분사압력은 어떻게 되나요?', '아우디에서 르망에 투입시킨 V12 TDI에 대해서도 잘 아시나요?' 뭐 이런 질문이 나올 것을 내심 기대했었습니다.
폭스바겐에서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직분사 가솔린 터보 엔진을 만드는지, 2리터 TDI가 170마력을 발휘해 양산차중 리터당 출력이 가장 큰 디젤엔진이라는 내용, 1리터에 33.3km를 달리는 루포 3리터카나 1리터로 100km를 달릴 수 있는 리터카에 대해서는 단한번도 들어보지도 읽어보지도 못한 눈치였습니다.
현재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차량 내지는 엔진들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테드에 일주일에 한번 정도 들락날락하는 중학생의 그것보다 낮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핸드폰을 개발하는 사람이 있다고 칩시다.
최신 핸드폰을 개발하는 사람이 10수년 전의 핸드폰을 사용하면서 요즘 최신 핸드폰은 디지털 카매라는 물론 동영상에 DMB까지 있는 제품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을 모른다면 그게 말이 안되는 것처럼 엔진을 개발하겠다고하는 사람들이 현재 최고의 기술로 탄생한 엔진들의 역사적 족보는 모르더라도 현장에서 개발에 관련된 업무나 연구를 할 때 반드시 참고해야할 엔진들이 존재하는지 조차 모른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만약에 그 공학도와 말이 통했다면 BMW에서 신형 M5의 10기통 507마력짜리 엔진은 8000rpm이상을 돌리며, 벤츠의 V8수퍼차져 엔진은 토크가 65kg이 넘는다는 말을 해주며, 다른 브랜드의 최고수준의 엔진들과 그에 대한 제 경험등을 이야기하며, 나중에 기회되면 맥주나 한잔하면서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자는 제의를 했을 것입니다.
한국의 자동차를 이끌고 가야할 젊은 공학도들에게 꿈을 키워주고, 제가 외국에 나갔을 때 한국차가 많이 좋아졌다는 틀에 박힌 마지못해하는 칭찬이상의 멘트를 들을 수 있을 기대를 하면 가슴이 벅찼을 것입니다.
제가 외국계 자동차 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니 본사 사람들을 자주 접하는데, 가장 흥미로운 점은 부서를 떠나서 대화를 나눠보면 자동차에 대한 지식의 깊이와 관계없이 정말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테크니컬 부서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밤을 새고 이야기해도 부족할 정도로 자신이 일하는 기술적인 내용 이외에도 다른 브랜드의 차량이나 엔진에 대한 소견, 어릴 때 경험, 정말 빡센 고속주행경험등을 쏟아낼 때는 정말 눈에서 광선이라도 쏠 것 같은 빛이 납니다.
예전에 폭스바겐 R&D 이사급 간부와 식사를 할 때도 듣고 나눈 이야기들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정도의 열정에 감동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영국에서 한국차를 냉장고나 세탁기 취급을 하는 것보다 더 화가 나는것은 차를 만드는 사람이 차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입니다.
자동차 잡지를 제돈주고 한번도 사본적도 없고, 인터넷 동호회에 자주 방문하는 공간도 없는 사람들이 만든 차를 타야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testkwon-
2006.10.30 10:31:03 (*.154.179.210)

저도 대학원 석사과정으로 디젤엔진을 전공했었습니다. 당시 저랑 같이 공부했던 분들 모두.. 경험하신 그런학생들과 거의 같은 수준이였답니다. 그 실망감 동감합니다. 반면에 정말 좋아하고 박식한분들도 참 많답니다.
2006.10.30 10:37:19 (*.116.110.99)

좀 다른 얘기긴 하지만 현대 자동차 연구소 브래이크 관련 일을 하시는 어떤 분도... 에쿠스 4피나 xg 2피를 투스카니에 튜닝하는지.. 이해 못하더군요.
그냥 얌전히 타면 그런거 필요없지 않나요.. 라는 반문.
마스터님과 비슷한 맥락으로 좀 맥이 빠지더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반드시 열정이 있어 그 업에 종사하는 건 아니겠지만
제가 좋아하는 분야를 업으로 하는 분이
그런 마인드로 차를 만드신다는 현실을 실감하니 좀 씁쓸한 기분이였습니다.
그냥 얌전히 타면 그런거 필요없지 않나요.. 라는 반문.
마스터님과 비슷한 맥락으로 좀 맥이 빠지더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반드시 열정이 있어 그 업에 종사하는 건 아니겠지만
제가 좋아하는 분야를 업으로 하는 분이
그런 마인드로 차를 만드신다는 현실을 실감하니 좀 씁쓸한 기분이였습니다.
2006.10.30 10:39:57 (*.12.196.38)

자기 차 EMS를 속속들이 알고 있는 기계과 학생부터, 차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잘 모르는 기계과 학생까지 공존합니다. 성적과는 별개의 문제죠.
2006.10.30 10:51:55 (*.35.74.87)

시골이었지만 미국 기계공학과 대다수 애덜(공부잘하는애들도...)의 자동차에 대한 관심과 지식은 상당했었습니다.... 하긴 할아버지때부터 직접 차고에서 고치고 타는것을 보아온 애덜하고 학원에다 입시-취업을 위한 교육에 쪄들면서 자란 아이들하고의 배경차이도 있겠죠....
2006.10.30 11:01:26 (*.246.210.152)

그냥 단순히 '직업' 으로서 일을 하는 사람과 '열정을 다할 대상' 으로서 일을 하는 사람....누가 성공할지는 뻔한 일이죠..
2006.10.30 11:18:25 (*.74.253.23)

괜히 2%로 부족이란 얘기가 나오는게 아닌듯 싶습니다.
자기가 앞으로 할일에 대한 기계적인 접근이 아닌 창조적인 접근은
관심으로 시작하지 않나 싶습니다.
자기가 앞으로 할일에 대한 기계적인 접근이 아닌 창조적인 접근은
관심으로 시작하지 않나 싶습니다.
2006.10.30 11:25:37 (*.83.137.57)

헐..공감이 가는 내용입니다. 저또한 디트로이트와 LA 에 있을때 자동차 공학과 디자인을 한다는 사람..특히 한국유학생들이 대부분.......어떻게 취업이나 해볼까....국내S사 로고나 만지작 거리던....(당시 S사에서 차를 조립한다는 소문이 자자해서..) 참으로 안타까왔죠.... 취직할려고 내지는 단순히 대학 입시를 위한 학도들의 경우 정말 황당할 정도로 열정은 수박 겉햛기 식이였습니다... 그러나 광적인 매니아들도 있었습니다....맥이 빠지셨다면....안보이는 매니아
들을 위해서라도..홧팅!!
들을 위해서라도..홧팅!!
2006.10.30 11:29:51 (*.73.88.234)

현재 학부는 경제학과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쇠붙이가 좋아 석사과정을 기계쪽으로 갈까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과는 많이 다른 것 같네요.;;; 저희쪽도 마찬가지이겠지만요. 다들 자기일에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길 바라는 것은 너무 큰 욕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2006.10.30 11:44:05 (*.115.56.83)
자동차회사에서 연구원으로 있는 분들중 대부분은 차가 좋아서 라기보다 직업이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신이 맡은 분야에 충실할뿐 자동차가 좋아서 있는것은 아닌경우가 대부분일것입니다 상당히 실망스러운 부분이지요... 투X카X 를 설계하던 어떤 자동차매니아 연구원이 회사에서 왕따가 되고 미친X 취급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유명합니다
그러나 확실한 한가지는 차에 미친사람과 차를 그냥 기계로 보는 사람이 똑같은 연구를 한다면 어느쪽이 더 좋은 결과가 나올지 확신하기 어렵다는것입니다 물론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 만들면 더 열성적으로 개발에 뛰어들어 성능이 좋은차가 나올 가능성이 많기는 하지만 어느쪽의 성과가 더 좋을것이란건 예측할수없다는걸 깨닫게 된건 저도 얼마 안되었습니다 ( 제가 보아온 바로는 전혀 자동차에대해 관심없는 연구원들이 뛰어난 성과를 만들어내는걸 자주보게되었습니다 자동차에 매니아적인 관심은 없더라도 이분들은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성능을 올리는데는 관심이 있기때문입니다 ) 일본은 오타쿠를 투입해서 자동차를 개발한다고 들었습니다 아마 독일이나 미국이나 다른 외국회사에는 차를 좋아하는 분들이 차를 만들것이라 생각되고 그래서 좋은차가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우리나라는 참 이상합니다... 저도 제가 그분대신 주인장님 옆에 탈기회가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우리나라 연구원들 대부분은 자기가 맡은 분야외에는 거의 관심이 없는 관계로... 자동차의 다른부분에 대해 거의 모른다가 정답입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가 회사는 납기란게 존재하고 불량이 발생하면 안되기 때문에 자신이 맡은일만 하는것도 정신이 없다는것이 한가지 이유일것입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만큼은 여타 외국의 연구원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저역시 비슷한 아주 황당한 경험을 많이했기때문에 매우 공감하고있습니다...
가끔가다 스스로의 자만심에 목이 뒤로 넘어가는 왕재수 친구가 아니라면... 자동차를 모르는 자동차연구원들 너무 미워하지는 말아주세요...^^
그러나 확실한 한가지는 차에 미친사람과 차를 그냥 기계로 보는 사람이 똑같은 연구를 한다면 어느쪽이 더 좋은 결과가 나올지 확신하기 어렵다는것입니다 물론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 만들면 더 열성적으로 개발에 뛰어들어 성능이 좋은차가 나올 가능성이 많기는 하지만 어느쪽의 성과가 더 좋을것이란건 예측할수없다는걸 깨닫게 된건 저도 얼마 안되었습니다 ( 제가 보아온 바로는 전혀 자동차에대해 관심없는 연구원들이 뛰어난 성과를 만들어내는걸 자주보게되었습니다 자동차에 매니아적인 관심은 없더라도 이분들은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성능을 올리는데는 관심이 있기때문입니다 ) 일본은 오타쿠를 투입해서 자동차를 개발한다고 들었습니다 아마 독일이나 미국이나 다른 외국회사에는 차를 좋아하는 분들이 차를 만들것이라 생각되고 그래서 좋은차가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우리나라는 참 이상합니다... 저도 제가 그분대신 주인장님 옆에 탈기회가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우리나라 연구원들 대부분은 자기가 맡은 분야외에는 거의 관심이 없는 관계로... 자동차의 다른부분에 대해 거의 모른다가 정답입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가 회사는 납기란게 존재하고 불량이 발생하면 안되기 때문에 자신이 맡은일만 하는것도 정신이 없다는것이 한가지 이유일것입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만큼은 여타 외국의 연구원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저역시 비슷한 아주 황당한 경험을 많이했기때문에 매우 공감하고있습니다...
가끔가다 스스로의 자만심에 목이 뒤로 넘어가는 왕재수 친구가 아니라면... 자동차를 모르는 자동차연구원들 너무 미워하지는 말아주세요...^^
2006.10.30 11:45:33 (*.68.76.242)

이런 문제는 자동차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인데, 시험이나 코앞의 결과에만 신경을 쓰는, "별생각없는" 학생들을 만드는 교육문화탓이 큽니다. 교육제도를 고친다고 개선될 것도 아니고,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마땅히 없는 듯 합니다. 다행히 요즘 한국 사회에서 남과 다른 것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생기고 있고, 대체 교육에 대한 관심도 있는 듯 합니다.
여러 나라에서 온 어린, 젊은 학생들을 두루 볼 기회가 많은데, (당연히 예외도 많지만) 한국유학생들은 "왜 그걸 하려 하는가?", 또는 "왜 그것이 되려 하는가?" 등 "왜"라는 질문에 유달리 대답들 못하고, 대답이 있더라도 그 대답의 내용이 자신만의 개인적 열정이나 욕구보다도 남과 관련되거나 남의 의해서인 걸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학생들도 피해자겠지요.
이런 (어떻게 보면 기본적인) 문제를 극복해야 몇 개 회사만 세계적 경쟁력(현대에는 미안하지만, 삼성/LG가 갖는 국제적 위상과 현대의 그것은 꽤 다릅니다)을 갖는 현재의 한국을 극복하고 여러 회사들이, 또 문화적 부문 등 다방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한국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러 나라에서 온 어린, 젊은 학생들을 두루 볼 기회가 많은데, (당연히 예외도 많지만) 한국유학생들은 "왜 그걸 하려 하는가?", 또는 "왜 그것이 되려 하는가?" 등 "왜"라는 질문에 유달리 대답들 못하고, 대답이 있더라도 그 대답의 내용이 자신만의 개인적 열정이나 욕구보다도 남과 관련되거나 남의 의해서인 걸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학생들도 피해자겠지요.
이런 (어떻게 보면 기본적인) 문제를 극복해야 몇 개 회사만 세계적 경쟁력(현대에는 미안하지만, 삼성/LG가 갖는 국제적 위상과 현대의 그것은 꽤 다릅니다)을 갖는 현재의 한국을 극복하고 여러 회사들이, 또 문화적 부문 등 다방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한국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006.10.30 12:08:34 (*.115.56.83)
저는 자동차를 좋아했고 그때문에 이쪽길을 택한 많은 사람중의 한명일겁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 차를 만들면 얼마나 좋은차를 만들수있겠느냐...란 생각을 그때당시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진짜로 자동차에 대한 공부를하게되서 자동차를 공부하게되니까 차를 좋아하는것과 차에 대한 머리아픈 공학을 공부하는것과는 상당한 이질감이 있다는걸 많이 느꼈습니다 그냥 차를 좋아하는걸로 끝낼껄... 이란 생각을 해본것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차라리 돈 많이 버는 직업을 가지고 자동차회사 연구원들이 365일 머리아프게 연구해서 만들어놓은 비싼차들 사서 즐길수있는게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죠... 공부하느라 머리아팠던 시간이 어느정도 흐르고 자동차공학에 대해 어느정도 알게된 지금은또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물론 자동차를 다 알수는 없습니다 알아야될 지식자체가 무궁무진... 게다가 계속늘어갑니다... 저역시 별로 아는게 없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그저 그렇고 그런차만 만들생각이 아니라면 자동차를 좋아하는 연구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매니아적인 차량을 만들때 부서간... 그리고 연구원간 협력이 잘될것이란 생각입니다 테드에서 장차 우리나라의 자동차를 만들 예비 매니아연구원들을 양성해주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2006.10.30 12:31:15 (*.115.56.83)
그리고 세계 여러나라의 유명한 매스컴 영화 기타등등에서 한국차는 냉장고 세탁기차라든가... 내가 웃기는 현대차줄줄알았느냐... 등등의 매우 원색적인 칭찬을 많이 해주었으면 합니다 누구 귀에 아주자주들어가도록...
2006.10.30 13:33:53 (*.254.212.129)

차를 사랑하시는 한분으로써, 실망이 크셨을 껏 같네요..^^
그 학생이 큰 그릇이 될라고 준비중에 몸이 덜 풀렸을지도..ㅋㅋ 하지만, 내연기관을 전공한다고 이야기까지 하려면 상식으로 조금 알아둘 필요는 있을 것 같은데, 준비가 좀 더 필요한 분 같네요.
허나... 저도 무선 통신 시스템을 전공했고 지금도 다음세대 언젠가 구현될 표준을 만들고 있지만, 표준기술완료와서비스(또는 단말기)는 최소 4년 정도의 차이가 존재하고, 기술과 서비스는 30년 가까운 차이가 존재하는 경우도 있어서... 현재 팔리는 단말기 사양을 잘 모른답니다..ㅋㅋ (이번에 핸드폰 바꾸려고 알아 보면서..고민좀 했죠..ㅋ)
하지만, 어떤 프로토콜을 사용하고 있다는 코어는 알아야 하는데... 그분은 그게 부족했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그 학생이 큰 그릇이 될라고 준비중에 몸이 덜 풀렸을지도..ㅋㅋ 하지만, 내연기관을 전공한다고 이야기까지 하려면 상식으로 조금 알아둘 필요는 있을 것 같은데, 준비가 좀 더 필요한 분 같네요.
허나... 저도 무선 통신 시스템을 전공했고 지금도 다음세대 언젠가 구현될 표준을 만들고 있지만, 표준기술완료와서비스(또는 단말기)는 최소 4년 정도의 차이가 존재하고, 기술과 서비스는 30년 가까운 차이가 존재하는 경우도 있어서... 현재 팔리는 단말기 사양을 잘 모른답니다..ㅋㅋ (이번에 핸드폰 바꾸려고 알아 보면서..고민좀 했죠..ㅋ)
하지만, 어떤 프로토콜을 사용하고 있다는 코어는 알아야 하는데... 그분은 그게 부족했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2006.10.30 13:44:13 (*.246.250.42)
단적인 예로 제가 들었던 내연기관,자동차공학 교수님은 MIT출신이시고 현재G모사의 엔진 개발에도 관여하고 계신데..."주행중 오토기어를 중립으로 놓으면 브레이크 성능에만 문제가 있을뿐, 연료나 진동측면에서 좋다"라던지 새로 개발된 메커니즘을 발표했을땐 이미 상용화 되고 있음에도 실효성이 없다고 하시는등...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상식적으로 알만한 내용들을 잘 모르시더군요...4학년 과목이기에 기대를안고 기다렸었는데 교수님의 그런 모습에서 약간 실망했다죠...^^;
2006.10.30 16:06:11 (*.147.51.10)

지난번에 주차되어 있는 제 모빌 옆을 "베르나 아이가?" 라고 이야기하며 지나가던 아저씨들의 점퍼에는 현대자동차 마크가 붙어 있었습니다.
2006.10.30 16:41:53 (*.112.181.227)

제가. 내연기관이나 유명한 엔진은 잘 몰라서;; 다른 이야기 일수있으나.
전산 전공을 했다고 해서, 멋진 시스템이나 멋진 언어를 모두 잘 아는것은 아닐까 합니다. 특히나 잇슈가 되는 것들을요.
그럴땐 잇슈를 던져 주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
전산 전공을 했다고 해서, 멋진 시스템이나 멋진 언어를 모두 잘 아는것은 아닐까 합니다. 특히나 잇슈가 되는 것들을요.
그럴땐 잇슈를 던져 주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
2006.10.30 17:21:35 (*.226.132.113)

충분히 공감하며 안타까운 맘 또한 같습니다.
그러나, 더 좋은 인재를 발굴할 수 없는 사회의 시스템적인 문제와
학력, 인맥 지상주의 등등의 안타까운 문제들에 의해 훌륭한 인재들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점 또한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다 내맘 같을 수는 없으니까요...
자기가 좋아하는, 하고싶은 일을 빨리 알아내고,
그에 맞추어 준비하고 노력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는게 중요하겠고...
그런 인재들을 편견없이 실력대로 활용할 수 있는 사회가 오기를...
테드의 수많은 회원들의 바램이 이루어 지기를 바래봅니다.
그러나, 더 좋은 인재를 발굴할 수 없는 사회의 시스템적인 문제와
학력, 인맥 지상주의 등등의 안타까운 문제들에 의해 훌륭한 인재들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점 또한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다 내맘 같을 수는 없으니까요...
자기가 좋아하는, 하고싶은 일을 빨리 알아내고,
그에 맞추어 준비하고 노력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는게 중요하겠고...
그런 인재들을 편견없이 실력대로 활용할 수 있는 사회가 오기를...
테드의 수많은 회원들의 바램이 이루어 지기를 바래봅니다.
2006.10.30 17:37:35 (*.248.59.111)
저도 엔진 전공했고 지금 박사학위 심사서 잉크 마르길 지둘리고 있는 초보 공학도 입니다.
제 보기엔 매너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커먼레일 엔진의 연료 압력이 얼마다 라는 소재는 진부해 진지 오래고
보통은 배기량 크고 출력 많이 나오는 엔진이 좋은 엔진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비출력이 높다던가 먼가 새로운 기술이 들어 갔다던가
예를 들어 디젤 엔진이면 nissan Modulus Kinetics 라던가 아님 DISI면 BMW나 MB의 spray guided piezo type 이라던가
렉서스 신형 3.5 리터 엔진같이 port fuel injection + direct injection이 결합된 특이한 구조가 아니면
관심을 끌기 힘듭니다.
저도 엔진 전공하지만 물론 전공하기 전에는 시장에 관심이 많았지만 이젠 전공 관련된 정보 수집에도 한계를 느껴 시장에는 시들해 지고 있습니다.
전 잡지나 동호회보다 논문도 제대로 읽지 않고 졸업해서 차 만드는 게 더 무섭습니다.
열정이 꼭 튜닝이나 그런 것을 통해서 반영되진 않는다고 봅니다.
제 보기엔 매너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커먼레일 엔진의 연료 압력이 얼마다 라는 소재는 진부해 진지 오래고
보통은 배기량 크고 출력 많이 나오는 엔진이 좋은 엔진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비출력이 높다던가 먼가 새로운 기술이 들어 갔다던가
예를 들어 디젤 엔진이면 nissan Modulus Kinetics 라던가 아님 DISI면 BMW나 MB의 spray guided piezo type 이라던가
렉서스 신형 3.5 리터 엔진같이 port fuel injection + direct injection이 결합된 특이한 구조가 아니면
관심을 끌기 힘듭니다.
저도 엔진 전공하지만 물론 전공하기 전에는 시장에 관심이 많았지만 이젠 전공 관련된 정보 수집에도 한계를 느껴 시장에는 시들해 지고 있습니다.
전 잡지나 동호회보다 논문도 제대로 읽지 않고 졸업해서 차 만드는 게 더 무섭습니다.
열정이 꼭 튜닝이나 그런 것을 통해서 반영되진 않는다고 봅니다.
2006.10.30 17:40:11 (*.187.167.125)

저는...반대의 경우가 될수도 있겠네요...저도 석사때 전자제어식 디젤엔진을 이용해 졸업을 했고..국가연구기관에서 병역을 끝내고 국내 제작사 엔진개발부서로 옮겼습니다. 이곳에 계신는분들과 마찬가지로 초등학생때부터 차에 대한 관심에서는 누구보다 못하다는 소리를 듣기 싫었고, 자동차잡지를 본격적으로 보기시작한 중딩초부터 잡지에 실리는 기사내용들을 이해하려고 무던히 애썼던 사람중에 하납니다. 빼놓을 수 없는곳은 예전 하이텔 달구지와 카 란도 되겠군요. (정말 다양한 의견과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으니까요.) 대학교에 진학하고나서 제차도 생기고, 대학원에 가서는 아예 전공까지 내연기관이였으니..왠만한 민간인들보다는 차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다고 스스로 자만하던때도 있었죠.(다행히인지..제가 사사한 내연기관 전공관련 교수님은..현업에서 엔진개발을 하다 오신분이라서...당시 제 수준으로는 감히 제 얕은 지식으로는 범접하기 어려운 수준이였습니다...당시 저에겐 첫번째 벽이였죠) 학생신분을 끝내고..연구원생활을 하면서 오히려 더 많은 종류의 차들(외산차를 본격적으로 접하게 된 시기이기도)을 접해보고..스스로도 좀 무리해서 외산차를 소유하기에 이릅니다. 활발하지는 않았습니다만, 테드를 비롯한 동호회에서 피드백되는 지식과 간접경험도 무시못할 수준이였고요..그러다 2년전 제작사로 옮기고나서..뭘랄까요..일종의 탐색전이라고 할까요...차에 대한 관심과 지식에 대해서는 누구한테도 못하다는 소리는 듣지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그대로 자만을 하다가..제가 얼마나 부족한지 깨닫게 되버렸습니다. 분명히 차에 대한 메니어적 관심에서는 현재도 지금 일하는곳의 어떤분들보다도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만...제 직업은 엔지니어다 보니까..제 직업과 관련된 업무내용에 있어서는..말그대로 짬밥과 내공으로 뭉쳐진 기존의 수많은 선배연구원들의 수준이...제 자존심을 별다른 이겨없이 접을 수 있을정도의 수준이였습니다. 업으로서 연구원생활을 하고 있고, 차에 대해서는 단지 tool로서 생각하는 모습들이 일견의 우리(^^테드분들과 같은..)의 시각에서는 "쟤들..뭐야...저런곳에서 일하면서 도대체 자기가 일하는 분야의 즐거움에 대해서 고마운줄도 모르고...아는것도 별루네..관심과 열정도 없고..대체 고마운줄 모르는 자신의 기회를 남지하는 애들이군.."하는 생각을 하실 수 있겠습니다만...막상 일해보니까...저도 그렇게 되가고 있습니다. 다소 과장하면..이곳 제작사란곳의 분위기가 그렇게 낭만적인 수준이 못되는듯합니다. 물론 소비자와 접촉하기에는 정비사업소와 공장QC가 앞에 있긴합니다만, 정해진 개발기간에 대한 개발의 결과에 대해서..자신의 자리로 책임을 져야하는 곳이기때문에,,그런 낭만들을 못가지고 살아가게되는듯합니다. 앓는소리같지만..업무강도라는것도..어느직종과 직군과 비교해서도 뒤쳐지지 않는 다고 자부(--;)하는 수준이기때문에 그런데 관심을 나눠서 가질만한 여건도 아닙니다. 회사에 밥먹으로 다니면..소위 갑바라고 불리는 위장막을 씌운차들이 수도없이 돌아다닙니다만..그런차에 대한 관심이 1년정도 회사 다니니까 시큰둥해집니다. 내일도 바뻐서 허부적거리는데...다른팀 프로젝트까지 관심가지는건..제 스스로 사치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기본적으로 처음부터 차에대한 관심이 없이 전공에 따라 자동차회사에서 일하는분들도 계십니다.(꽤 많은게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관심이 있다가도 없어지게 할만한게 자동차회사 개발부서입니다. 예전 골프 게떼이의 탄생비화(?)를 fifth gear에서 들은적이 있습니다만, 게떼이 개발을 위해 근 2년간 자발적으로 담당엔지니어들이 개발총괄쪽 모르게 주말을 반납하고 일했다고 하는데...그런 열정 저도 부러울 뿐입니다만..목표된 개발프로젝트와 공금인 개발비를 가지고 개발과 관련되지 않은일을 한다는것은..엄밀히 말하면 업무태만이나 횡령이라는 생각이 지금의 자동차회사에서는 더 공감되는 개념일꺼라 생각됩니다.(제작사와 국가를 막론하구요) 여튼..연구관련된일을 하는 분들이 다소 차에 관해서 이곳분들에 못미치는 지식수준과 관심을 가졌다고해서...실망을 하지는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지식은 못미치지만..자기가 일하는분야의 경험과 개발능력에 있어서는..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인간들로 득실거리는 곳입니다..(솔직히 매일매일..저런인간들을 어떻게 쫓아가는가하는 문제로 스트레스도 받습니다^^) 그런사람들이 좀 더 감성적이고 메니아적인 입장에서 개발자의 입장에 선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습니다만...현실이 분명 그렇지 못한데에 대해서는 저도 아쉬울따름입니다.
2006.10.30 17:43:12 (*.22.116.64)
전체적인 완성도 측면에서 드라이빙을 즐기고..기계적 특성을 다루는 매니아 입장도 있고 , 또한 한가지 세부적인 측면을 두고 연구하시는 분들도 있으니 각각의 입장 차이라는 것이 존재하는것같습니다.
일례로. 아버지가 계시는 상가에 세탁기를 고치러 오신 MIT공대 출신의 대학교수님이 저희 아버지께 세탁기의 원리부터..작동과정까지 들으셨던 한시간이 자신이 MIT에서 수년간 공부했던 시간보다 유익한 시간이었다고했습니다.
그리고..기계과에 기업체의 홍보과정중..
차는 조용하게 만드는게 기술이며(고로 렉서스가 잴로 좋은차다.) bmw나 벤츠를 예로 들었는데..차체가 모두 알미늄이라 무조건 좋다는 식의 교수님과 기업체 사장님.의 말을 듣고선 꽤나 자동차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수긍하는 모습을 보고 순간 울컥 하기도 했었습니다.
일례로. 아버지가 계시는 상가에 세탁기를 고치러 오신 MIT공대 출신의 대학교수님이 저희 아버지께 세탁기의 원리부터..작동과정까지 들으셨던 한시간이 자신이 MIT에서 수년간 공부했던 시간보다 유익한 시간이었다고했습니다.
그리고..기계과에 기업체의 홍보과정중..
차는 조용하게 만드는게 기술이며(고로 렉서스가 잴로 좋은차다.) bmw나 벤츠를 예로 들었는데..차체가 모두 알미늄이라 무조건 좋다는 식의 교수님과 기업체 사장님.의 말을 듣고선 꽤나 자동차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수긍하는 모습을 보고 순간 울컥 하기도 했었습니다.
2006.10.30 17:44:53 (*.250.112.131)

그 사람이 그날 컨디션이 안좋았을수도 있고, 성격이 내성적이라 첨보는 사람하고 대화하는데 익숙하지 못했을수도 있고, 너무나 겸손해서 듣고만 있었을수도 있고, 권영주씨가 카다록만 달달 외우는 그저 그런 딜러중의 하나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
가능성은 여러가지지요
가능성은 여러가지지요
2006.10.30 18:10:50 (*.115.56.83)
자신이 명문대에서 엔진을 전공한다고 이야기한걸로 봐서는 겸손하다거나 내성적이거나 컨디션이 안좋았다고 보기는 힘들것같군요 오히려 자신이 모르는 이야기가 나오니까 그냥 묵묵무답으로 나온것으로 보입니다 카다록 달달외우는 딜러와 차를 제대로 이해하는 딜러의 자동차에 대한 설명은 완전히 다르지요 석사과정 재학중에는 많은걸 접할기회가 없습니다 매니아가 아니라면 새로운 정보에 어두울수밖에 없죠 명문대 다닌다고 해놓고나서 "제가 석사과정이라 거기까지는 아직 모릅니다 그런것도 있나요?" 라고 말하지 못하는 자만심이 있었지 않나 하는군요...
2006.10.30 18:32:32 (*.229.107.201)

신준영님 의견과 비슷한 생각인게.. 국내에선 아직도 석박사 공부하는 사람들이 취향과 열정보다는 사회적 지위와 연봉을 위한 방편이 대다수입니다. 다른 전공분야에서도 마찬가지고요..가방끈은 길어 자존심은 하늘을 찌르고, '열정'앞에선 냉소적인 태도를 취하는 경우가 많지요.
유럽쪽의 학교, 공방, 회사들은.. 학벌위주가 아니라, 열정, 취향, 실무경력과 창의성위주로 대우받는 사회환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처럼 꿈을 일찌감치 포기하거나 자신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적다고 봅니다. 예술쪽 예를 든다면.. 이태리 조각가들의 하청을 받아 에스키스대로 대리석을 깎는 장인들이.. '작가님~ 이부분을 이렇게 표현하는거 보다는 요렇게 하는게 더 나을거 같은데요?' 라는 의견이 있을때.. 실제로 그게 더 나은경우가 꽤 많다는 겁니다. 우리라면.. '시키는대로 하라면 하는거지, 주제에 뭘안다고..'의 양상이 대부분이겠죠.
실제로 자동차 연구소에 근무하는 친구들과 얘길 나눠보면, 나무껍질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차에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만.. 수퍼스포츠카를 파는 딜러와 조금만 깊이있는 대화를 나누다 보면, 지루해하는 모습도 좀 한심해 보이고요.. 아주 냉정하게 지적하면, 이 사회에 팽배한 물질 만능주의 때문입니다.. 메이크머니 외엔 별 관심이 없는 것이죠.
교육의 질에 있어 장차,우리것이 나쁘고 그들의 것이 무조건 좋다..라고 딱 잘라 말하긴 어렵지만, 현재로썬 우리의 문제점이 훨씬 많아보입니다. 지금 아이들 세대에선 많이 개선되고 있지만.. 창의성과 응용력.. 하고자 하는일을 하는 풍토에선 미래가 묘연해 보입니다.
유럽쪽의 학교, 공방, 회사들은.. 학벌위주가 아니라, 열정, 취향, 실무경력과 창의성위주로 대우받는 사회환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처럼 꿈을 일찌감치 포기하거나 자신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적다고 봅니다. 예술쪽 예를 든다면.. 이태리 조각가들의 하청을 받아 에스키스대로 대리석을 깎는 장인들이.. '작가님~ 이부분을 이렇게 표현하는거 보다는 요렇게 하는게 더 나을거 같은데요?' 라는 의견이 있을때.. 실제로 그게 더 나은경우가 꽤 많다는 겁니다. 우리라면.. '시키는대로 하라면 하는거지, 주제에 뭘안다고..'의 양상이 대부분이겠죠.
실제로 자동차 연구소에 근무하는 친구들과 얘길 나눠보면, 나무껍질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차에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만.. 수퍼스포츠카를 파는 딜러와 조금만 깊이있는 대화를 나누다 보면, 지루해하는 모습도 좀 한심해 보이고요.. 아주 냉정하게 지적하면, 이 사회에 팽배한 물질 만능주의 때문입니다.. 메이크머니 외엔 별 관심이 없는 것이죠.
교육의 질에 있어 장차,우리것이 나쁘고 그들의 것이 무조건 좋다..라고 딱 잘라 말하긴 어렵지만, 현재로썬 우리의 문제점이 훨씬 많아보입니다. 지금 아이들 세대에선 많이 개선되고 있지만.. 창의성과 응용력.. 하고자 하는일을 하는 풍토에선 미래가 묘연해 보입니다.
2006.10.30 18:33:10 (*.77.109.56)

저도 비슷한 이유로 전공을 바꾸어 자동차대학원을 꿈꾸어 보았었죠. 적어도 열정이나 시장의 흐름?같은 걸 파악하는데는 여느 관련 전공 학생들보다 제가 나을 지도 모른다는 기대에서 였죠. 하지만 전공을 바꾼다는 것 엄두가 안나더군요. 좋은 취미를 잃을까 겁도 나구요. 언제나 재미있는 수준은 딱 거기까지거든요, 깊이 공부하는 사람들이 그 재미를 알면 좋겠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하고, 대다수의 그 재미를 아는 사람들은 깊이 공부하는 걸 견디지 못하죠. 하하하...
2006.10.30 18:43:39 (*.144.184.116)

거의 하고싶은 말씀을 김성중님이나 이동섭님께서 다 해주셔서 할말은 없지만,
메이커에서 근무한다고 해도, 자기 의지대로 업무가 맡겨지는 것도 아니고,
주변의 시선도 항상 일정한 것도 아니라는 것은 어느 대기업이든 국내에서는 비슷할 듯 합니다.
그나마, 지금은 업무와는 많이 동떨어진 동호회라는 것으로 위로를 받고 있기는 합니다.
메이커에서 근무한다고 해도, 자기 의지대로 업무가 맡겨지는 것도 아니고,
주변의 시선도 항상 일정한 것도 아니라는 것은 어느 대기업이든 국내에서는 비슷할 듯 합니다.
그나마, 지금은 업무와는 많이 동떨어진 동호회라는 것으로 위로를 받고 있기는 합니다.
2006.10.30 19:06:57 (*.98.112.90)
그냥 수줍어서 그랬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잠깐의 대면으로 그 사람의 지식수준이나 열정을 평가하는 것은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권영주님께서 같은 계통의 전공자를 만났을 때의 반가움과 그러한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느끼는 즐거움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며 제가 시승자였다면 권영주님과의 대화를 무척이나 즐거워했겠지만 말입니다. ^^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잠깐의 대면으로 그 사람의 지식수준이나 열정을 평가하는 것은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권영주님께서 같은 계통의 전공자를 만났을 때의 반가움과 그러한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느끼는 즐거움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며 제가 시승자였다면 권영주님과의 대화를 무척이나 즐거워했겠지만 말입니다. ^^
2006.10.30 20:51:31 (*.136.152.6)

여러 많은 분들 특히 관련분야에 계신분들의 소중한 의견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제가 적은 원문이 현장에서 피땀흘리시며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았기 바라며, 행여라도 고생하시는 노력에 누가 되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자동차가 다른 일반 제품들과 다른 점은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가 많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컴퓨터나 전화기 세탁기, 냉장고는 외형이나 스펙으로도 표현이 가능하지만 자동차는 카다로그에 수치로 표현하고 말하거나 그것만으로 평가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지요.
그래서 시승기라는 장르의 글도 있고, 평가하는 사람마다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하구요.
관심과 열정이 바꿀 수 있는 부분은 참으로 크다고 믿고 싶습니다.
국내 자동차의 위치를 현재의 수준으로 높여준 저력과 막강한 추진력에 더불어 일부일 수도 있지만 자동차를 애완동물 바라보듯 감성에 치중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제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제가 아쉬웠던 것은 제10년 선배들에게서 느꼈던 아쉬움을 제 10년 후배에게서 똑같이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 격차는 20년입니다.
단편적인 예를 통해 특정인을 평가하거나 그 분야에 계신분들의 입장을 애써 모르는 척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었음을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제가 적은 원문이 현장에서 피땀흘리시며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았기 바라며, 행여라도 고생하시는 노력에 누가 되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자동차가 다른 일반 제품들과 다른 점은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가 많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컴퓨터나 전화기 세탁기, 냉장고는 외형이나 스펙으로도 표현이 가능하지만 자동차는 카다로그에 수치로 표현하고 말하거나 그것만으로 평가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지요.
그래서 시승기라는 장르의 글도 있고, 평가하는 사람마다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하구요.
관심과 열정이 바꿀 수 있는 부분은 참으로 크다고 믿고 싶습니다.
국내 자동차의 위치를 현재의 수준으로 높여준 저력과 막강한 추진력에 더불어 일부일 수도 있지만 자동차를 애완동물 바라보듯 감성에 치중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제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제가 아쉬웠던 것은 제10년 선배들에게서 느꼈던 아쉬움을 제 10년 후배에게서 똑같이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 격차는 20년입니다.
단편적인 예를 통해 특정인을 평가하거나 그 분야에 계신분들의 입장을 애써 모르는 척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었음을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2006.10.31 02:36:22 (*.155.62.211)

결국은 '문화'일 겁니다.
성숙한 자동차 문화, 또 모터 스포츠 문화 속에서 자란 세대에는 그만큼 매니아의 절대수가 많을것이고... 그런 세대들이 경영자부터 수습사원, 아니 공학도들 까지 빈큼없이 채우고 있는 나라들의 자동차회사에 매니아 사원의 수가 많은 것은 단순한 확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마스터님 말씀속의 20년 격차는 결국 우리네 자동차문화, 좀 더 자세히는 즐기는 문화가 20년 동안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공연장'이 있어야 공연문화가 발전할 수 있고.. '표현의 자유'가 예술을 예술답게 해 주는 것일 겁니다.
'달릴 차'도 안 만들어 주고.... '달릴 곳'도 안 만들어 주고.... 때 되면 '달리는 X 나쁜 X'으로 홍보는 열심히 해 주는 환경이군요... ㅋ
그냥 묵묵히 소음 수준이 넘는 배기음 흩날리며 달리는 수 밖에요.. '도대체 쟤는 왜 저러고 사는걸까?' 라고 한명이라도 생각 해 준다면.. 혹시 아나요? 그 분이 새벽 2시에 녹화방송중인 한달전 KGTC 경기를 안 주무시고 1분이라도 더 봐줄지... ㅎㅎ
성숙한 자동차 문화, 또 모터 스포츠 문화 속에서 자란 세대에는 그만큼 매니아의 절대수가 많을것이고... 그런 세대들이 경영자부터 수습사원, 아니 공학도들 까지 빈큼없이 채우고 있는 나라들의 자동차회사에 매니아 사원의 수가 많은 것은 단순한 확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마스터님 말씀속의 20년 격차는 결국 우리네 자동차문화, 좀 더 자세히는 즐기는 문화가 20년 동안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공연장'이 있어야 공연문화가 발전할 수 있고.. '표현의 자유'가 예술을 예술답게 해 주는 것일 겁니다.
'달릴 차'도 안 만들어 주고.... '달릴 곳'도 안 만들어 주고.... 때 되면 '달리는 X 나쁜 X'으로 홍보는 열심히 해 주는 환경이군요... ㅋ
그냥 묵묵히 소음 수준이 넘는 배기음 흩날리며 달리는 수 밖에요.. '도대체 쟤는 왜 저러고 사는걸까?' 라고 한명이라도 생각 해 준다면.. 혹시 아나요? 그 분이 새벽 2시에 녹화방송중인 한달전 KGTC 경기를 안 주무시고 1분이라도 더 봐줄지... ㅎㅎ
2006.10.31 15:49:31 (*.55.192.254)

Rides 나 American Chopper 같은 TV 프로그램을 보면 감성과 경험 손재주 만으로 태어나는 만능장인의 작품도 훌륭한 차가 될수 있겠지만, 현재의 과학수준을 간접적으로 가늠하게하는 차의 각종 부분들은 집요하리만큼 나노(nano)적인 연구의 산물임도 인정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조립과 개발의 차이는 무지막지한 갭이 있는 거니깐요. 연구원이 아닌 차 매니아는 개발과는 먼 쪽의 조립과 매칭의 창작물을 즐기는 부류지만, 연구원은 즐긴다기보단 고뇌한다가 맞는 말 아닐까요?
2006.10.31 16:49:46 (*.223.79.141)

내연기관을 전공하시고 메이커에서 일하고 계신 어떻게 보면 제가 갈 길을 미리 가 계신 선배님(?)들의 의견을 읽다보니 제가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전공 공부, 자동차 공부를 해야할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마스터님이 적어주신 모습과 비슷한 차 엔지니어가 되는 것이 제 꿈인데 나중에 변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2006.11.01 09:06:56 (*.55.233.15)

공부를 사회나 학교가 아닌 학원에서 주입식으로 받은 사람들이 득실거리는 한국에서는 당연한 결과일겁니다.
공부잘하면 사회에서도 성공하는 줄 아는 무식한 국민들이요...
창의성이란 단어는 남의나라에나 있는 걸겁니다.
공부잘하면 사회에서도 성공하는 줄 아는 무식한 국민들이요...
창의성이란 단어는 남의나라에나 있는 걸겁니다.
2006.11.01 13:55:10 (*.126.41.73)

물론 지식이 수반되지 않는 상태에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남들보다 한발 앞서는 뛰어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지식외에 여러가지 정보들을 자주 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개발 엔지니어가 아무리 창의성을 갖고 개발을 해도 그러한 것이 제품에 반영되기 힘든 구조입니다. 모든 제품의 스펙은 기획단계에서 다 결정되어 개발 엔지니어는 그대로 개발을 할 뿐이지요. 실제로 제품성 향상을 위해 여러가지를 추가하려 해도 기획단계의 수정도 필요하겠지만 추가되는 만큼 개발기간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못하는 이유도 있지요. 개발기간의 지연은 자기 성과에 피해를 주기 때문이죠. (전 자동차 분야 개발 엔지니어는 아니지만 공학을 전공했고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또한 남들보다 한발 앞서는 뛰어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지식외에 여러가지 정보들을 자주 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개발 엔지니어가 아무리 창의성을 갖고 개발을 해도 그러한 것이 제품에 반영되기 힘든 구조입니다. 모든 제품의 스펙은 기획단계에서 다 결정되어 개발 엔지니어는 그대로 개발을 할 뿐이지요. 실제로 제품성 향상을 위해 여러가지를 추가하려 해도 기획단계의 수정도 필요하겠지만 추가되는 만큼 개발기간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못하는 이유도 있지요. 개발기간의 지연은 자기 성과에 피해를 주기 때문이죠. (전 자동차 분야 개발 엔지니어는 아니지만 공학을 전공했고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2006.11.02 05:23:40 (*.58.235.158)

맨날 눈을뜨고 집을나와 다닥다닥 붙어있는 네모 반듯한
잠이 덜깬상태서 보면 다 비슷해보이는 건물들을보고 아파트를 보고..
사는 여기서 오래도록 아름답고 좋은 디자인이 못나오는 여기서..
자동차도 마찬가지겠지요.
부모님시대에는 먹고살기 힘들거나 돈을 열심히 벌어야만 했지만..
지금시대에는 그외에도 할것이 너무 많지요.
여기 테드분들께서 열심히 좋아하시니 당연 자식들도 차를 사랑할것이고..
당장은 못해도 앞으로는 차츰 나아지지 않을까요???
저도 자동차 기계공학도이지만.. 아버지도 외할어버지도 모두 자동차 관계된일을
하시는 엔지니어셔서.. 이곳 저곳 많이 돌아다녀 봤지만..
영주님 말씀데로 90%가 저런 사람들 입니다.
아무 감정없이 만들어진차가 영감을 주지는 못하겠지요.
잠이 덜깬상태서 보면 다 비슷해보이는 건물들을보고 아파트를 보고..
사는 여기서 오래도록 아름답고 좋은 디자인이 못나오는 여기서..
자동차도 마찬가지겠지요.
부모님시대에는 먹고살기 힘들거나 돈을 열심히 벌어야만 했지만..
지금시대에는 그외에도 할것이 너무 많지요.
여기 테드분들께서 열심히 좋아하시니 당연 자식들도 차를 사랑할것이고..
당장은 못해도 앞으로는 차츰 나아지지 않을까요???
저도 자동차 기계공학도이지만.. 아버지도 외할어버지도 모두 자동차 관계된일을
하시는 엔지니어셔서.. 이곳 저곳 많이 돌아다녀 봤지만..
영주님 말씀데로 90%가 저런 사람들 입니다.
아무 감정없이 만들어진차가 영감을 주지는 못하겠지요.
2006.11.02 09:45:57 (*.74.230.252)

조금 다른 생각이 듭니다.
제 친구, 형 등 국내 최고일류대에서 박사마치고, 국내최고회사에서 LCD,반도체쪽 개발업무, 그 중에서도 핵심업무를 하고있는 사람들이 항상 저보다 컴퓨터하드웨어쪽, 특히 상품 그 자체에 대한 상식은 한참 모자랍니다. 가령 LCD로 치면, "응답시간향상"이라는 결과물 하나에 몇백명의 박사급 연구원이 모여 몇년간을 고생하고 있고, 그 결과가 나중에 응답시간이 향상된 신형LCD패널로 출시되는 것이죠. 자동차 엔진 역시, "분사압이 높은 인젝터"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엔진 전문가가 아닌 유체역학,기계공학등의 좀 더 로우레벨의 전문가분들께서 수없이 연구하여 최종적으로 그런 상품이 나오게 되는 것이지요.
마스터님과 많은 대화를 나눠볼 수 있는 사람은 그렇기에 이런 연구원이 아닌 상품개발에 있어서의 디렉터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제 친구, 형 등 국내 최고일류대에서 박사마치고, 국내최고회사에서 LCD,반도체쪽 개발업무, 그 중에서도 핵심업무를 하고있는 사람들이 항상 저보다 컴퓨터하드웨어쪽, 특히 상품 그 자체에 대한 상식은 한참 모자랍니다. 가령 LCD로 치면, "응답시간향상"이라는 결과물 하나에 몇백명의 박사급 연구원이 모여 몇년간을 고생하고 있고, 그 결과가 나중에 응답시간이 향상된 신형LCD패널로 출시되는 것이죠. 자동차 엔진 역시, "분사압이 높은 인젝터"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엔진 전문가가 아닌 유체역학,기계공학등의 좀 더 로우레벨의 전문가분들께서 수없이 연구하여 최종적으로 그런 상품이 나오게 되는 것이지요.
마스터님과 많은 대화를 나눠볼 수 있는 사람은 그렇기에 이런 연구원이 아닌 상품개발에 있어서의 디렉터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차라리 제가 그 공학도였고, 영주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동차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요즘은 많긴 하지만요) 전자계열 전공이지만 얼마전 현대 남양연구소에 다녀온 후로는 꿈도 꾸는 아직은 순진한 청년이라는데에 오히려 위안이 되네요...
(그 공학도보다는 제가 낫다고 혼자 생각하면서 흐뭇하네요... ㅡ.ㅡ;;)
저도 현대에 다녀와서 드는 생각이었는데, 개발장비 테스트하면서 나눈 이런저런 이야기중에 그쪽 관계자분께서 이런 말씀을 하더군요...
"어쩨 저희보다 더 많이 아시네요... 조심해야겠네요... 하하하..."
뭘 의미하는 대화였을까요?
왜 웃으셨을까요?
전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정녕 이나라의 자동차 산업에 대한 가능성을 어떻게 점쳐야할지에 대해서요...
물론 대다수의 연구원분들께서는 정말 빡시게 열심히 연구하시겠지만...
그저 자동차라서 무조건 좋아하는 저로서는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더 분발해달라고 당부만 하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