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1.2리터 3기통 수퍼차저 엔진 공개

닛산이 1.2리터 3기통 수퍼차저 엔진(HR12DDR)을 공개했다. 닛산에 따르면 HR12DDR은 세계에서 가장 연비가 좋은 가솔린 엔진이다. 출력은 1.5리터와 동등하지만 NEDC(New European Drive Cycle) 기준으로 CO2 배출량은 95g/km에 불과하다. 이 엔진은 내년 상반기부터 신형 마이크라에 탑재된다.

HR12DDR은 1.2리터 3기통(HR12DE)가 베이스이다. 밀러 사이클과 직분사, 고효율 수퍼차저, 여기에 스톱-스타트까지 적용됐다. 밀러 사이클은 흡기 밸브가 닫히는 타이밍을 늦춰 펌핑 로스를 줄인 것으로 엔진의 효율을 더욱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압축비는 13:1로 상당히 높다.

수퍼차저는 큰 힘이 필요 없는 저속 구간에서는 자동으로 작동이 정지된다. 즉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막는다. 여기에 피스톤 링에는 DLC(Diamond-Like Carbon) 코팅을 더했으며 용량이 가변되는 오일 펌프를 적용해 내부 저항을 30% 줄였다. 이 엔진이 올라간 마이크라(X트로닉)은 2010년 연비 기준을 25% 초과 달성했으며 SU-LEV 기준도 만족한다. 공인 연비는 미국 기준으로 25.92km/L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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