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착전


슈마 전륜 스태빌라이저를 17파이 로워암 취부에서 20파이 댐퍼 취부로 업그레이드하고 나서 4년-만 3년이군요-만에 브라킷이 파단된 이후로, 고민거리가 되었었습니다. 신품으로 바꾸긴 했지만, 내구연한이 결국 뻔한 셈이지요.

그러다 M5 Dinan 안티롤바 제품에 대한 석동빈님의 글에서 보강 브라킷을 보고 이거다 싶어서 벼르던 중, 지난 주말에 제작하여 장착했습니다. 말은 거창한데 쇠톱으로 자르고, 드릴에 로터리 버 붙여서 구멍 늘린 것에 불과합니다.

일요일에 운행할 일이 없어서 오늘 출근길에 비로소 몰아봤는데, 체감할 수 있을까하는 선입견에 대하여 당당히 존재감을 알리더군요. 잔진동도 스티어링 휠에 다 올려보내주고, 약간 언더스티어가 늘었습니다. 코너링중 노면 단차에 의한 약한 점프후 착지시의 자세안정성은 더 나아졌습니다.

이제 불시에 스태빌라이저가 없는 차가 되는 사태에서는 자유로와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만, 과연 파단이 다시 될지 안 될지 확인할 기회가 생기기는 할까 의심스럽습니다. (이젠 부싱이 찢어진다거나 하는 다른 문제가 생길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