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척 더우시죠?

저는 마음만 먹으면 10분 안에 빤쮸 바람으로 경포바다에 뛰어들 수 있는

수줍은 강릉 청년 김동욱 입니다.

(썸네일 가지고 놀리지 마세요! ㅋㅋㅋㅋ)

고유가를 슬기롭게 돌파하고자 한다는 건설적인 취지의 말도 안 되는 뻥들로

멀쩡히 잘 타던 차를 수동으로 바꾼 후,

고RPM 유혹을 참아내지 못해 유류비는 더 들고 있고

도가니가 욱씬 거리며

바지가 꾸깃해져 몹시 신경쓰이는 부작용들로

벌써부터 시름시름 앓고 있답니다.

며칠전 마트 주차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시동을 끄기가 무섭게 아저씨 둘이서 달라붙어 흠집난 부위를 마구 문지르기 시작합니다.

"아놔, 동의도 없이 막 이러셔도 됩니까!"

"걱정마세요. 이 동네 수입차 관리 저희가 다 합니다."

"엥, 수입차.." 또 수입차로 오인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고 어느덧 흥분은 가라앉았습니다.

(강릉에 은근히 수입차는 많지만 딜러나 수리, 관리 받을 곳은 전혀 없습니다.)

이곳저곳 약간의 상처들과 유리막코팅 위로 보이는 홀로그램들이 표면에 가득합니다.

어허, 그런데 아저씨들이 비빈 자리의 잡티들이 하나둘 지워지기 시작합니다.

마치 마법처럼~

광택과 일부 덴트작업을 각오하고 있었는데 기분은 이미 완전 좋아졌습니다.

그 무언가 알 수 없는 오묘한 약냄새에 취해 지갑에서 돈이 기어나왔습니다.

물론 5만원을 부르셨지만 3만원만 놓고 왔죠.

어차피 한 판 복원하는데 5만원이니 횡재!

바로 이분께서 강추하고 계시는

무슨 또 뉴 임페리얼 오메가 골드 어쩌구저쩌구..

일단 양은 많아 좋습니다. ㅋㅋㅋㅋ

*아참, 광고를 목적으로 하거나 효능에 대해 언급하려는 것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분명 여러분들께서도 저처럼 덥썩 구입하신 경험이 있으실테고

이런 성분으로 이루어진 제품이 차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하여 여쭤보고자 들렀습니다.

작업은 요런 식의 3차 작업으로 이루어집니다.

1차, 광택제로 먼저 한 번 뿌려 닦아내고

2차, 컴파운드는 아니라고 했지만 왠지 컴파운드 같은 약품으로 왁싱하듯 문지른 후

3차, 다시 광택제로 마무리 하는 과정이 되겠습니다.

범퍼의 까짐, 본닛의 스톤칩은 물론 실기스 정도는 모조리 잡아냅니다.

페인트 묻은 건 당연히 지워내고,

녹이 난 부분은 붓페인트로 살짝 터치한 후 똑같은 작업으로 80% 이상 복원되었습니다.

연마성분 강한 왁스나 컴파운드로 해결 안 되었던 부분들입니다.

메이커 제공(ㅋ) : 천연카르나바 수지에멀젼, 고단위 실리콘, 파우더,

계면활성제, 연마분, 산화방지제, UV차단제, 발수제 등의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네요.

효과가 눈에 보이니 기분은 썩 나쁘지 않습니다만,

혹시나 하는 의심에 한 번씩만 가볍게 발라봤습니다.

괜찮을까요? 괜찮겠죠??

운전병 1호차 시절,

즉 6년만에 적극적으로 검정차를 관리하게 되어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김용건님! 덕분에 돈 굳었습니다~

_Soulc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