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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는 동생이 동호회 게시판에 쓴 내용인데 넘 우껴서 가져와 봤습니다 ^^;
재미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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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세상이 좋아져서리, 심야에 교통비는 영수증만 제출하면 정산을 해주더라구요.
그래서 요새는 늦으면 택시타고 집에 가는데요,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삼성동에서 성남 집으로 갈때 제일 빠른 길이 탄천 뚝방길로 쫙 가서 복정에서
남한산성 쪽으로 올라가는게 젤루 빠르거든요.
어제 코엑스 앞에 줄 맞춰 서있는 택시를 타고 가는데 기사님이 할아버지더군요.
흰머리에 앞으로 약간 숙여서 헨들 잡으시고, 시트 포지션도 바짝 앞으로~
거의 완벽한 스트리트 레이서의 시트 포지션이 아닌가 싶기도하고, 연륜이 느껴지는
포스가 감동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암튼 드뎌 뚝방길 진입. 도그 파이트에 임하는 레이서를 방불케하는 자세로 일방통행
뚝방길을 질주하시는 기사님. 제법 고저차와 구배가 심한 뚝방길 감속도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분은 이미 자기 모빌의 성능한계를 완벽히 이해한것이었습니다.
아웃-인-아웃, 슬로-인-패스트-아웃 이런거 다 개무시하고 쏩니다. 오~예~
거기다 차폭감도 완벽하신지 조수석이 가드레일에 코너마다 닿을락 말락 스릴 넘치게
질주를 하시더군요. 전 거의 뻑 갔습니다.
죽어도 애 쉐이 얼굴 한번만 더 보고 죽었으면 좋겠다... 는 생각이 짙어질 무렵 드디어...
두번째 다리 밑으로 지나서 올라가는 코너에 조수석 뒤 휀다가 투투퉁~ 소리와 함께
가드레일을 긁더군요. 그동안 아끼시던 브레끼 한방에 다 써 버리셔서 차는 흔들흔들..
써글...
기사님 내려서 모빌 점검을 마치고 다시 출발하시면서 한 말씀하십니다.
"돋보기 놓고 나왔더니 운전하기 사납네...."
이런 된장 된장... 어제 저 죽다 살아서 온겁니다. ㅠ_ㅠ
재미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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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세상이 좋아져서리, 심야에 교통비는 영수증만 제출하면 정산을 해주더라구요.
그래서 요새는 늦으면 택시타고 집에 가는데요,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삼성동에서 성남 집으로 갈때 제일 빠른 길이 탄천 뚝방길로 쫙 가서 복정에서
남한산성 쪽으로 올라가는게 젤루 빠르거든요.
어제 코엑스 앞에 줄 맞춰 서있는 택시를 타고 가는데 기사님이 할아버지더군요.
흰머리에 앞으로 약간 숙여서 헨들 잡으시고, 시트 포지션도 바짝 앞으로~
거의 완벽한 스트리트 레이서의 시트 포지션이 아닌가 싶기도하고, 연륜이 느껴지는
포스가 감동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암튼 드뎌 뚝방길 진입. 도그 파이트에 임하는 레이서를 방불케하는 자세로 일방통행
뚝방길을 질주하시는 기사님. 제법 고저차와 구배가 심한 뚝방길 감속도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분은 이미 자기 모빌의 성능한계를 완벽히 이해한것이었습니다.
아웃-인-아웃, 슬로-인-패스트-아웃 이런거 다 개무시하고 쏩니다. 오~예~
거기다 차폭감도 완벽하신지 조수석이 가드레일에 코너마다 닿을락 말락 스릴 넘치게
질주를 하시더군요. 전 거의 뻑 갔습니다.
죽어도 애 쉐이 얼굴 한번만 더 보고 죽었으면 좋겠다... 는 생각이 짙어질 무렵 드디어...
두번째 다리 밑으로 지나서 올라가는 코너에 조수석 뒤 휀다가 투투퉁~ 소리와 함께
가드레일을 긁더군요. 그동안 아끼시던 브레끼 한방에 다 써 버리셔서 차는 흔들흔들..
써글...
기사님 내려서 모빌 점검을 마치고 다시 출발하시면서 한 말씀하십니다.
"돋보기 놓고 나왔더니 운전하기 사납네...."
이런 된장 된장... 어제 저 죽다 살아서 온겁니다. ㅠ_ㅠ
2006.11.15 15:38:57 (*.207.70.48)

본문은 무지 재밌는 이야기인데
제목에 이미 답이 나와있어서 재미가 반감됩니다..
제목을 수정해주시면 더 재미있게 일으실거 같네요..ㅎㅎㅎ
제목에 이미 답이 나와있어서 재미가 반감됩니다..
제목을 수정해주시면 더 재미있게 일으실거 같네요..ㅎㅎㅎ
2006.11.16 00:46:06 (*.102.145.55)

목포 택시.. 전에 좀 급한일이 있어가지고 퇴근길 시내에서
시간 안에 가시면 따불이요! 했습니다
비상등 켜고 신호 무시
차와 차사이는 사이드 미러 접고 통과
암튼 시간안에 도착했습니다;
눈물 나더군요..ㅎㅎ
시간 안에 가시면 따불이요! 했습니다
비상등 켜고 신호 무시
차와 차사이는 사이드 미러 접고 통과
암튼 시간안에 도착했습니다;
눈물 나더군요..ㅎㅎ
웃다가 점심 먹은거 소화 다됐습니다...
책임지셔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