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SUV의 판매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경제 위기 이후 각광을 받고 있는 소형차 보다 판매 증가세가 높다. 전체적인 자동차 소비 역시 다운사이징이지만 대형 SUV의 판매는 높아지고 있다.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형 SUV의 판매는 19%가 올랐다. 반면 소형차는 14%에 그쳤고 업계 평균도 1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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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SUV의 판매 대수는 97만 4천대로 뷰익 엔클레이브와 GMC 아카디아 같은 크로스오버의 인기가 좋았다. 반면 포드 피에스타, 마쓰다2, 현대 엘란트라 같은 신차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소형차의 판매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반기의 판매를 보면 소형차는 121만대로 SUV 보다는 우위에 있다.

SUV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GM은 텍사스 알링턴 공장의 생산 라인을 2교대로 돌리고 있다. 이곳에서는 시보레 타호, 서버밴,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같은 모델이 생산되고 있다. 토요타 역시 세코이아의 생산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SUV의 판매가 다시 늘어나는 것은 가솔린 가격이 낮아진다는 이유가 가장 크다. 미국의 유가는 2008년 7월 17일에 4.11달러를 찍은 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현재의 유가는 2.75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