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장쪽에서 반송으로 해서 사무실 들어가는 길이었습니다.

은색 엑센트 세단인데 본넷 검정색으로 칠하고 안개등이 눈에 띄는 엑센트 한 대가

제 뒤에 있었습니다. 저는 1차선에 있었고, 그 차는 2차선으로 해서 저를 추월......

앞차와 안전거리 유지하면서 잘 가고 있는 저를 추월하면서 한번 쓱~ '꼬나보고'

가더라구요.....그 때 부터 인상이 별로 안좋았습니다.

제 트렁크(투싼입니다)쪽에 태그호이어 스티커와 휸다이 월드랠리챔피언쉽 스티커,

그리고 테드 스티커때문에 관심(?)을 끌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검정색 범퍼볼딩이 눈에 띄었고, 거대한 윙, 그리고 엔드머플러.....

그리고 트렁크 왼쪽에 붙인 頭文字D스티커........순간 반갑기도 하였습니다만....

소통원활한 상황이라면 모를까......차량이 많아서 시속60km/h 로 차간거리 좁은 서행상황

이어서 어차피 칼질하며 가봤자 크게 앞서나갈 수 없는 상황인데도 무엇이 그리 급했는지

들어갈 공간이 없는데도 공간만들어 비집고 들어가며 칼질하기를 반복한게 제가 본 것만

20여차례 정도 될 것입니다. 물론 깜빡이는 단 한차례도 켜지 않은채로 말입니다....

높은 투싼의 운전석에서 바라보니 참 訶觀이더군요.......

매니어로서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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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셜D를 좋아하는 매니어라면 어느정도 의식을 가지고 있을 줄 알았는데.....

같은 스티커(XD86 우측면에 부착)를 붙이고 다니는 것이 부끄러울 정도로 '아닌 칼질'

이었습니다. 길 뚫린 곳에서는 어느정도 달리더라도, 차량이 많은 곳에서 달리면 차선을

잘못탈 경우 자칫 잘못하면 'X칼질하여 추월한 차'한테 추월당할 가능성이 큽니다.

얼마나 X팔리는 상황입니까? 저는 쪽팔려서라도 그렇게 못하겠더라구요..가뜩이나

기본중의 기본인 깜빡이점멸도 잊은 채로 말입니다.

안타까워서 한 글 남겨봅니다.

(P.S: 제 XD86을 서울에서 보시더라도 저는 그 안에 없습니다. 그 안에는 올해 종합우승이

유력한 현역클릭레이서 김모군이 타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