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귀국시까지 사용하려고 한달간 대여해서 2주정도 타고 다니던 엑센트에

타이어 경고등과 체크엔진등이 한꺼번에 들어온 관계로

어제 엔터프라이즈에 가서 차량을 바꿔받았습니다.

그런데 compact 차량이 남는 것이 없어서 그 윗급인 intermediate에서 Civic을 한 대 내주더군요.

 

차 이상때문에 차 바꾸러 가는 것이 무지 귀찮았었는데 추가금 없이 상급으로 바꾸어 주는 것에,

그리고 이제는 리모트, 파워윈도우 등 기타 편의사양이 있는 차랑을 탄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아져 버렸네요.

 

2010년형 Civic LX Trim으로 받아왔는데, 기존에 조수석에 타본 적은 있었어도 직접 운전한 것은 처음입니다.

이번에 미국에 와서 처음에 꽤나 오래 탔던 코롤라에 비하면 인테리어도, 차량의 거동도, 감성도 모두 Civic의 승리입니다.

게다가 디지털 속도계와 적산계는 마일과 키로미터를 변경할 수 있어서 제 주변 사람들 여럿이 미국에서 Civic 타다가

그냥 한국으로 가지고 간 이유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겠더군요.

 

1.8 SOHC i-vtec 엔진의 가속 반응도 나쁘지 않고, 서스펜션도 나름 이 세그먼트에서는 탄탄한 느낌이고

깡통휠이긴 하지만 205/55/16 타이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나름 Honda DOHC i-vtec 엔진은 여러대의 차량을 소유해 보았는데 (2002 Civic Si 2.0, 2006 CR-V 2.4, 2008 CR-V 2.4)

이들 엔진보다는 마이너스펙이지만, 역시 나름의 감성이 있는 엔진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단점이 있다면, 계기판이 두개로 나누어져 있는 것은, 타코미터를 자주 보는 제게는 좀 불편하네요.

지금 세대의 Civic Si를 타본 경험은 없는데, 은근히 타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게 하네요.

 

8월 14일까지 2주간 이 녀석을 타고 다닐텐데, 이정도면 매우 만족입니다.

 

 

2.

한국에 돌아가면 KTF에서 SKT로 갈아타면서 T-Map을 사용해 볼 생각입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것을 고려중인데, 아무래도 갤S가 제일 나아보이기는 합니다만,

실제 손에 잡고 오래 써보지 않으면 장단점을 알기가 힘들 것 같네요.

혹시 SKT용 스마트폰 쓰시는 분들 있으시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