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마도 테드에서 막내(?), 대전사는 고3 자동차 전문 저널리스트 지망생 김효명입니다.

 

'고3인데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왜 집에서 쉬고있냐?'고 물어보신다면.. 어쩌다 친구놈한테 볼거리를 옮는 덕분에 24일부터 조금씩 아프기 시작하더니 26일부터는 누워만 있었고, 29일에는 입원까지 해서 31일에 퇴원해서 아직까지 집에서 쉬고 있습죠..ㄷㄷ 이게 애들이나 걸리는 별 거 아닌걸로 생각했는데, 사람에 따라서 심한 경우가 있다는군요;; 합병증 오면 일이 커지기도 하고요..

 

암튼 그래서 시간난 김에 입학사정관제 서류준비 열심히 하고 있다가, 심심해서 각자의 자동차에 관한 취향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해서요..ㅋㅋ 글이 좀 길어질텐데, 읽어주실 분이 몇 분이나 계실 지 모르겠군요ㅋㅋ

 

아무래도 어린 남자애들은 아버지 영향을 많이 받죠? 어려서 아빠 따라하겠다고 운전도 해보고, 양복도 입어보고, 담배도 피워보고싶던(;;) 생각이 납니다ㅋㅋ 지금 담배는 엄청나게 싫어합니다만(냄새만 맡으면 두통이 하루종일;;), 그 중 앞의 두가지는 지금도 그 영향이 남아있어서.. 자동차 전문 저널리스트 해보겠다고 이러고 있고, 클래식 복식에 관심이 매우 많습니다..ㅋㅋ

 

각설하고, 일단 저희 아버지의 카라이프를 짧게 소개해드리자면 프라이드 3도어-5도어를 거쳐 액센트-쏘나타2-코란도훼미리를 타시다가 깜빡하고 엔진오일 교환주기를 놓치셔서 실린더와 피스톤이 붙어버렸죠;; 당장 차는 필요해서 90만원짜리 엘란트라 구입해서 2년쯤 타셨고, 2003년에 2002년식 카니발2를 중고로 구입하셔서 지금까지 잘 타고 계십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총 7대를 타셨고, 모두 수동이었죠..ㅋ

 

전 어려서부터 애늙은이같은 스타일이어서(지금도 좀 그렇습니다만... 전보단 낫습니다;;) 문 두 짝달린 차들(그게 해치백이건, 쿠페건)은 다 낭비라고 생각했고, 웨건을 엄청나게 좋아했습니다.. 승합차도 좋아해서, 뭐가 뭔지 모를 때 아빠한테 '우리집 차 이스타나로 바꾸자(당시 쏘나타2 혹은 코란도훼미리 타던 때인듯)'고 조르기도..ㄷㄷ;;;

 

암튼 조금씩 나이가 들어가면서(더 좋은 표현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거슬리신다면 죄송;;) 자동차에 관한 취향은 수시로 바뀌었는데, 때로는 티코 수동의 경제성에 끌리다가도 며칠 있으면 럭셔리중의 럭셔리인 롤스로이스 팬텀을 갖고싶어 미치는(;;) 뭐 그런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ㅋㅋ 전에는 그렇게 싫어하던 문  두 짝달린 쿠페도 좋아하고요..ㅎ 아마 자동차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 한 번쯤 경험해보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요즘 저는 올드카에 심취(?)해 있습니다ㅋㅋ 어린 게 벌써부터 이런 소리하면 이상하게 생각하실 지 모르겠지만, 요즘 차들처럼 전자장비에 얽매이지 않은, 단순함이 정말 좋더군요..ㅋ 현재 가장 갖고싶은 차는 W126 SEC-class, E32/E38 7-Series입니다. 자동차 전문 저널리스트 지망생이니, 권규혁님께서 조언해주신 대로 신차와 신기술에도 관심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요..ㅋ

 

아마 테드에 계신 분들이라면 자동차에 대한 확고한 신념같은 게 있으실 것 같은데..ㅋ 그렇다면 지금은 어떤 차가 가장 좋으신가요? 각자 취향의 차이를 아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