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미국시장 판매 사상 최고 기록 행진 계속

현대기아차의 기세가 시간이 지나고 꺾일 줄 모르고 있다. 아직까지 최대 시장인 미국시장에서 현대자동차는 7월 한 달 5만 4,016대를 판매해 2009년 7월 대비 19%가 증가했으며 월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디트로이트 빅3와 일본 메이커들의 실적에 비하면 현대자동차의 성적은 기대 이상이다.

판매를 견인한 것은 YF 쏘나타. 2009년 7월 대비 33.3% 증가한 1만 7,836대를 기록했으며 제네시스도 14.6% 증가한 2,309대가 판매됐다. 모델 체인지를 앞 둔 엘란트라(아반떼)도 33.7% 증가한 1만 8,215대로 주력 모델임을 입증했다.

SUV 중에서는 2009년 12월 투입한 신형 투싼이 258.7% 증가한 3,698대가 판매돼는 기염을 토했다. YF쏘나타와 투싼은 미국시장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을 택한 것으로 그 효과를 보고 있다. 페이스리프트 버전 싼타페도 3.7% 증가한 7,047대가 팔렸다.

2010년 1월부터 7월까지 누계 판매대수는 24% 증가한 30만 9,888대로 역시 동 시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현대는 하반기에도 네 개의 뉴 모델 투입을 예정하고 있어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쏘렌토의 호조로 미국시장 진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의 7월 실적은 전년대비 20.7%나 증가한 3만5419대. 이는 7월 기준 사상 최고치다. 2010년 1월~7월 누계 판매대수도 20만5488대를 기록해 최단기간 2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기아 쏘렌토R은 9003대가 팔렸고, 쏘울이 8020대가 판매됐다. ㅣ어서 포르테 6,885대, 프라이드(수출명 리오) 3,432대, 모하비(수출명 보레고) 1,869대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