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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미국 LA에 거주하는 초보 회원 심요섭입니다.
이번에 7월 31일, 8월 1일 이틀간 NASA (National Auto Sport Association) 에서 주최하는 HPDE (High Performance Driving Event) 에 다녀왔습니다. 참가기 까지는 아니더라도 간단히 초보의 첫 트랙데이 경험담을 남겨보고자 글을 올립니다.
참고로 저는 면허도 또래 친구들 보다 조금 늦게 땄고, 제 명의의 차를 소유하게 된지도 그리 오래 되지는 않습니다. 그나마 아내가 자동 면허라 거의 자동 변속기 차량만 운전했습니다. 그동안 호시탐탐 기회만 노리다가 미국에 와서, "캘리포니아에서 차 없이는 어디 돌아 다니기 힘들다"라는 이유를 들어 차를 한대 더 사자고 아내를 설득했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문 네개 달리고 뒷 좌석 있는 차를 사라는 아내에게 "문 두개 달린 차가 더 싸다"고 설득해서 마침내 첫 수동에, 무려 후륜구동(!)인 Mazda Miata MX-5 (NB) 를 중고로 영입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고생도 했지만, 수동 변속기에 적응해 가며 점점 운전하는 재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잠시 한국에 가 있게 되었습니다. 혼자 미국에 남게 된 저는 '수년안에 다시는 못올 금쪽같은 이 시기'에 그동안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해보지 못했던 트랙데이 참가를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에서 드라이빙 스쿨 및 트랙 데이 이벤트를 검색하다가, 곧 NASA에서 HPDE를 연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컨버터블이 트랙 주행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롤바를 달게 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달았습니다.
그리고, 첫 트랙 주행 준비 차원에서 차의 오일류를 전부 교환했습니다. (엔진, 변속기, LSD, 클러치, 브레이크)
또한 가뜩이나 부족한 헤드룸에 헬멧까지 착용해야 하므로, 시트 포지션을 낮추는 DYI 작업도 하게되었습니다. 시트 커버를 벗겨내고 폼을 적당히 잘라내는 것인데요. 커버를 시트에 고정하는 호그링이 무려 스무개 가량은 있는 것 같더군요. 일일히 플라이어로 펴서 빼낸 다음, 폼 작업후 다시 하나씩 고정시키는데, 정말 손에 쥐나는 줄 알았습니다.
<첫째 날>
오전 7시에 Auto Club Speedway (구 California Speedway)에 도착해서 차량 점검을 받고, 8시 반에 드라이버 미팅에 참여해서 트랙 주행 룰과 깃발 신호등을 배웠습니다. Miata는 느린차의 전형으로 항상 교보재로 활용되더군요;;;
(나중에 알고 보니 옆의 M쿱 주인도 인스트럭터 였습니다.)
드라이버 미팅에서는 무엇보다 참여 구성원의 다양함에 놀랐는데요. 18세 아가씨, 20대 청년 부터 시작해서 중년 여성, 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들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가 공통의 취미를 가지고 함께 모여서 즐기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NASA의 HPDE 홍보 영상입니다.
NASA의 HPDE는 다음과 같이 네개의 레벨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HPDE-1 : Novice
HPDE-2 : Beginner
HPDE-3 : Intermediate
HPDE-4/Time Trial : Advanced
저는 당연히 저같은 왕초보를 위한 HPDE-1에 참가하게 되었고요. HPDE-1은 인스트럭터가 한명씩 동승해서 운전자를 가르쳐주게 됩니다. 저는 운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중간에 인스트럭터가 두 번 바뀌어서 이틀간 총 세명에게서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이번 HPDE가 열린 Auto Club Speedway의 트랙 맵입니다.
이날 HPDE-1과 2은 같은 그룹에서 주행을 했습니다.
HPDE-1/2 는 추월에 관한 규정이 매우 엄격해서, 4-5, 6-7, 11-12, 19-1의 직선 구간을 제외하고는 추월이 금지됐습니다.
정말 다양한 차들이 제 그룹에 있었는데요. 미아타, MR-2, 셀리카, BMW 웨건 부터 시작해서 란에보, M3, S5, 콜벳, 머스탱, 카마로, 911, 알피나, GTR 등등 차종 및 출력에 구별없이 함께 달렸습니다. 처음에는 좀 위험할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서로 포인트 바이 잘 해주면 문제 될게 없어 보였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차는 포르쉐 959 였습니다;;; 이런 차와 함께 트랙에서 달린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운전은 아주 살살 하시더군요.
다른 그룹에 있던 인상적인 차들입니다. 제가 트랙이 처음이라 마음의 여유가 없었고, 쉬는 시간에는 머릿속으로 운전을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하느라 사진은 많이 찍지 못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하루에 4 세션이 진행되고, 한 세션 당 20분 가량 트랙을 주행했습니다.
그리고 매 세션이 끝난 후에는 클래스룸에 다시 모여, 다운로드 미팅이라는 이론 교육, 자아비판 및 소원수리(?)의 시간을 가졌고요.
제 트랙 주행의 첫 느낌은 "무섭다"였습니다. 첫 인스트럭터 였던 Jared 는 트랙 주행 및 오토크로스 경험이 없다는 저에게, 100~120 마일 (160~200km)의 고속 주행이 불편하지는 않냐고 물어보더군요. 괜찮다고 대답 했는데, 이건 왠걸 트랙을 달리는 것은 공도에서의 주행 또는 제가 막연히 상상하던 것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제 차인 Miata가 빠른 차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무섭기도 하고 스릴 있기도 하고 뭐라고 표현하기 힘든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배울 것이 많고, 동시에 처리해야 할 정보의 양이 많더군요. 기본 규칙, 코너 워커, 깃발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코너에서 apex 및 exit에 시선 처리도 하고, 가속 또는 감속도 해야하고, 기어 변속도 해야하고, 자기 라인도 그려야 되고, 다른 차도 봐야되고. 많은 연습양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창피하지만 저는 첫 세션에서는 8번 턴에서 한번 off, 두번 째 세션에서 4번 턴에서 한번 스핀해서 검은 깃발을 받았습니다;;; 코너이탈이나 스핀을 하면 무조건 피트인 시키더군요. 차량이나 드라이버에 이상이 있는지 점검하는게 목적이라지만, 기분은 꼭 잘못하고 혼나러 들어가는 학생같았습니다. 이 때부터 저와 제 블루 미아타는 문제 학생으로 찍히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나중에 계속...)
Jared 도 미아타를 타는데, 차가 오버힛되서 본인 그룹에 참여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중간에 한번 HPDE 리더의 허락을 받고 제 차를 Jared가 운전하고 제가 동승하여 한 세션을 주행했는데요. 정말 드라이버가 바뀌니, 완전 다른 차를 타는 느낌이 들더군요. 가장 중요한 튜닝은 드라이버 튜닝이라고 누가 이야기를 하던데, 정말 공감이 갔습니다.
이어서 세번째 세션부터는 스핀 없이 주행을 마쳤습니다. 사람들이 박수를 쳐주더군요;;;
그런데 첫 랩에서 블렌딩할 때 2번 턴이 지난 후에 하게 되어 있는데, 의아하게도 인스트럭터가 출발 후 바로 트랙으로 올라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했는데, 나중에 다운로드 미팅에서 HPDE 리더한테 이 것 때문에 혼났습니다. Jared도 잘 가르치지 못했다고, 나중에 다른 인스트럭터로 교체된 것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마지막 네번째 세션에서는 Mike라는 인스트럭터에게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Mike는 자기가 트랙에서 타본 차 중에서 제일 재미있던 차가 터보 미아타였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첫째날 일정을 마쳤습니다.
종합해보면 하루 종일 HPDE-1 드라이빙 교육의 포인트는 '시선 처리' (apex 그리고 exit 바라보기)와 '부드러운 라인 그리기'였던 것 같습니다.
이후 근처 숙소로 이동해서 잠을 청하려고 누웠는데, 잠이 오질 안더군요.
온몸의 신경이 모두 날카롭게 일어나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누워있는 동안 계속 캘리포니아 스피드웨이 트랙과 각 코너들이 머리속에 그려지고, 저의 뇌는 계속 트랙에서 운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둘째 날>
둘째 날에는 Gene이라는 인스트럭터에게 교육을 받았습니다. Gene은 박스터로 레이스에 참가하는 선수입니다.
정말 친절하고 또 쉽게 설명을 잘해줘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첫째 날에는 긴장도 많이 되었는데, 둘째 날은 확실이 트랙에서의 운전이 훨씬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블루 미아타는 첫 세션에서 또 사고를 치게 되었는데요. 추월 금지 구간에서 실수로 다른 차를 추월하고 만 것입니다.
전날 보통 포인트 바이해주면서 추월을 당했지, 다른 차를 추월할 상황은 별로 없었기에 당황했던 것 같습니다.
이 패싱 룰이 굉장히 엄격해서 저는 두번 째 세션 주행을 금지 당했습니다. 좀 억울하기도 했지만, 안전을 위한 룰이니 따르기로 했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대신에 HPDE 리더가 자기가 운전하는 차를 동승시켜 주겠다고 하더군요. 트랙용으로 개조된 E36 M3 입니다.
처음 몇 랩에서는 정말 부드럽게 교과서 적으로 라인을 그리면서도 빠르게 달리는 것에 놀랐습니다.
그러다가 점점 속도를 올렸는데, 저에게는 정말 신세계(?)를 경험하는 것 같았습니다. 난생 처음 경험해 보는 g-force 가 마치 롤러 코스터를 타는 것 같더군요. 중간에 교육생의 GTR을 먼저 보내고, 뒤에서 추격하는데 좀 엄살을 보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세번 째 세션 부터 저는 다시 주행을 시작했고, 미아타로 다른 차들도 종종 패스하면서 재미있게 탔습니다.
Gene이 재미있는 것이, 뒤에서 고출력 차량이 오면 포인트 바이 해주면서도 개스 페달에서 발을 떼지 말라더군요. ㅋㅋ 추월을 하는 것은 그들이 알아서 할일이라고. 좀 우울한 것은 제가 풀 쓰로틀 상태여도 다들 알아서 잘 추월해 가더군요. ^^;
네번 째 세션에서는 때때로 조금씩 차가 미끄졌습니다. 그래서 Gene에게 제가 뭘 잘 못한건지 물어 봤습니다. 그랬더니, 그렇게 운전하는게 맞다고, 차와 타이어가 한계에 이르러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마지막 일정을 마치고 Gene 이 저에게 조언한 내용은 스티어링 휠을 더 부드럽게 조작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좀 급하게, sharp하게 조작한다고 알려줬습니다. 앞으로 이 부분에 촛점을 맞추고 개선해봐야 겠습니다.
이틀 연속으로 트랙 이벤트에 참가했더니, 에너지 소모가 많고 몸이 많이 피곤했습니다.
하지만, 굉장히 즐거웠고 또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참가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틀 동안 제가 만난 몇몇 인스트럭터들이 각자 운전실력 향상 방법을 추천해 줬는데요.
서로 다른 방법을 제시한 것이 재미있어서, 한번 옮겨 봅니다.
1. Jared : 오토크로스
2. Mike : 비디오게임 ("그란투리스모")
3. Josh (위에 M쿱 주인) : 책 ("Going Faster", "Speed Secret")
동의 하시는 지요? ^^
이상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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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과 현실은 매우 큰 차이가 있습니다만, 다양한 시뮬레이터가 활용되는 걸 보면 그 효과를 무시하기 어려운 거 같습니다.
갑자기 그란트리스모가 땡기네요...근데 휠을 팔아 버려서 ;

트랙데이 참가를 위해 정말 준비를 많이하셨군요. 첫 오픈트랙을 위해 차와 슈트, 장비들을 준비하는 과정이..마치 검도인이 차분히 보호장구와 도복을 준비하듯 '도'닦는 과정같기도 합니다. ' 뭐 이런게 꼭 필요해?' 하는 것들을 준비하면서 마음이 겸허해지는것 같아요.ㅋ
94 년 에버랜드 서킷이 완공되어 첫 초대주행회를 하는데.. 의외로 짐럿셀 레이싱스쿨 교관과 전일본 포뮬라레이서를 겸했던 레이서 한원덕은, 아무런 준비도 하지못하고 와서.. 어깨에 사점벨트(장착안된)를 빌려 얹어놓고, 사무실에서 안전모(공사용)를 빌려쓰고, 빨간 끈끈이 목장갑을 빌려끼우고 달렸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지금 생각해도 배꼽..ㅋㅋ 그러고 엘란트라 1.5 SOHC 순정차를 빌려 타고 제 바로앞에서 달리는데도, 무지 빠르더군요.
최근 고성능 차부터 전설의 명차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이 정말 멋집니다. 심요섭님 기대감과 설레임, 감동이 잘 표현된 사진과 글.. 잘 봤어요~

가상과 현실의 갭은 가상쪽의 장비(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차이에 의해서 그 갭을 어느정도 보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의 차이도 굉장히 심합니다. 가상과 현실의 갭을 전혀 매꾸지 못하는 분들도 있고, 그 차이를 인지하고 필요한 부분만 캐치하는 분들도 있는가 하면 가상과 현실의 갭이 전혀 없이 한쪽을 잘하면 다른 한쪽도 잘하게 되는 그런 분들도 있습니다.
레이싱 시뮬레이터 만들면서 이래저래 다양한 분야의 많은 드라이버들을 초청하여 태워보면서 테스트 해보니 그렇게 3부류로 나뉘더군요. ㅎㅎㅎ
어쨌든 개인차를 떠나서 이론적으로 보자면 서킷 주행 만큼은 제대로 만들어진 시뮬레이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만 있으면 현실에서도 어떻게든 스킬업이 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
최근 미국에 거주하시는 회원분들의 트랙주행기를 보면 참 부럽습니다.
미아타도 너무 귀엽고 시트깎아내기는 저도 염두에 둬야할 것 같네요.
트랙에서 노신사가 타는 959는 정말 멋질 듯 합니다.

아.. 글로만 읽어도 흥분과 재미가 철철 넘치는 것이 보입니다. 저 역시 최근에 트랙주행을 처음 해봤는데 그 때 그 기분을 아직도 못 잊는 것 같아요.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저의 세컨카로서의 드림카인 미아타 너무 부럽습니다.
저도 좀 열심을 내서 트랙 경험을 좀 쌓고는 싶은데 이런 저런 여건이 안된다는 핑계만 대고 있습니다. ㅎㅎ
가상 레이싱이라도 좀 해보고 싶어서 아들내미 뽀로로도 틀어줄수 있다고 열심히 홍보해서 PS3 는 장만했는데
G27 은 아직 저희집 내무/재정/인사/환경/노동 장관께서 허락을 안해주시네요 ㅠ.ㅠ
부인님과 아이들 한국에 보내시고 트랙 생각에 어쩔줄 몰라 하시는 모습이 너무 귀여우세요~~
Josh가 추천한 책들 읽어볼만 한것 같습니다. Going faster는 책이 좀 두꺼운데 반해 Speed secret은 조금 얇아서 휴대하기가 좋았던것 같네요. Speed secret은 여러권 있는데 1,2권만 보시면 될듯합니다.

금요일 아침... 뭔가 확 기분 좋게 하는 글을 읽었습니다. ^^; 자동차를 이리 좋아하는데도... 태백까지 갈 엄두가 안나 항상 공도에서만 차를 모는 저로서는... 많은 걸 느끼게 하는 글이네요. 이런 좋은 경험을 posting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접경험이었지만 심요섭님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

현 우리 나라의 트랙데이와는 많은 레벨의 차이가 보이네요
참가 차량이나 준비된것들 그리고 참가자의 마음도 ^^
요섭님 제가 쪽지 보냈습니다 한번 봐주시겠어요 ? ^^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안그래도 내일 태백서킷으로 주행을 하러 가는데, 이 글을 읽고나니 몸이 근질근질해지네요^^;
저는 2번을 상당히 추천하는 편인데, 제 주변에는 이제 차를 타기 시작하는 후배들이 꽤 있습니다. 그들에게 언제나 레이싱심(그란투리스모든 PC용이든 상관은 없음)을 '반드시 게임용 스티어링휠'로 시작하기를 강력하게 추천하죠.
실제로 몸으로 느껴지는것은 단순한 핸들의 포스피드백밖에 없지만, 그것만으로도 차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코스를 어떻게 돌아야하는가를 공부하는것에는 전혀 무리가 없으니까요.
...게임 잘하는 친구들이 실제로 차를 타면 정말 빠르더군요.

1. 저는 오토크로스에 참가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차 다칠 걱정없고, 무엇보다 훨씬 쌉니다. (2번보다는 비싸겠지만요) 그리고, 가족끼리 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같이 점심먹고, 응원하고, 구경하는 것도 재밌거든요.
3. 저도 비슷한 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Winning Autocross Techniques (Speed Secret), 읽다보면 그럴 듯 하기는 한데, 언어장벽 때문인지 잘 와닿지 않더라고요. 머리는 아는 내용인데, 몸은 모르는 내용같은 것? 이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seating time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비싸지 않으니 사서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부럽습니다^^
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