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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01&aid=0004594173
도심에서 시속 30km/h로 속도를 제한하는 법을 브뤼셀이 추진중이라는 기사 중에 흥미로운 내용이 있어 가져왔습니다.
"시속 30km 이내의 저속 운행을 하면 연료 소모가 줄어들어 대기환경을 개선할 수 있고 차량 소음도 줄일 수 있으며 보행자와 자전거 운행자의 안전도 제고할 수 있다는 게 제한속도 축소의 이유다."
얼핏 타당한 것 같으나, 의심스러운 것은 같은 2,000rpm으로 항속할 때의 효율은 당연히 60km/h가 30km/h보다 좋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공기저항으로 인한 부하의 증가가 100% 수준의 추가연료소모를 가져올지 궁금해지네요.
정말 그럴까요?
여러분들의 생각과 근거는 어떠할지 궁금해졌습니다. 고수 여러분들의 의견을 기다려봅니다.
(읽기 편하게 살짝 폰트를 키워봤습니다.)

제생각은... 탑기어로 노킹이나 말타기 없이 깃털악셀링 주행 가능한 최소속도 정도가 가장 연비에 좋은 속도에 가까울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아..하지만 서울에서는 오히려 평균 30만 되어도 살겠습니다. ㅠ.ㅠ
집에서 회사까지 8킬로 정도 되는데 아침에 피크 타임을 피해서 출발해도 45~50분은 걸리네요.

트립컴퓨터에서 보이는 순간연비가 정말로 맞다면 탑기어에 깃털악셀링으로 80 - 100 km 사이가 최고 연비가 맞겠죠.
저도 요즘은 연비주행한다고 트립컴퓨터 모드를 순간연비로 해놓구 연비보면서 운전하는데 분명 효과는 있더군요. ㅋㅋ
연비가 안보이는 차 탈때는 그냥 밟고댕겼는데 수치로 보여주니 샌님운전승타일로 바뀌어버렸습니다.^^

시내운행의 가다서다(모든신호에서 빨간불을 받는다고 치고) 신호받는 조건에서는 60km경제속도까지 속도를 올리는 것보다
30km로 주행하다 다음신호에서 서는게 더 경제적일지도 모르죠.
그런데 운전자는 속이 터지겠어요. 어린이 보호구역의 전 시내화네요.^^

그쪽 동네가 유난히 심한 부분도 있지만 ㅎㅎ 독일 내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제안되기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배기가스 유로 4를 가장 먼저 도입한 도시가 하노버(Hannover)라는 곳인데 그 곳에서는 시내에서의 제한 속도를 40km/h로 하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한 적이 있습니다. 뭐 아우토반의 속도 무제한 구간을 환경 문제와 소음 문제 때문에 없애자는 정책도 말이 많죠. 현실과 연구의 대안점을 잘 적용시켰으면 좋겠습니다만.. 30km/h로 시내를 달리기엔 기어를 3단으로 고정시켜놓고 다녀야하겠는걸요 ㅋㅋㅋ
학교앞등과 같이 짧은 부분구간이 아닌... 도심 전체를 30키로로 속도제한 한다면....
저 법안 입안한 자가... 시속 30키로로 한시간만 달려보면... 답 나올거라고 생각되네요... ㅡ.ㅡ
가다서다하는 정체보다... 더 운전자를 미쳐버리게 만들거 같은데요... ㅡ.ㅡ

단순히 차 한대의 효율성으로 보면 연비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겠죠.
아마도, 차량 속도를 규제하면 구동부하가 약하니 대기오염은 확실히 줄일 수 있겠고.. 속도가 느리니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늘어날 것이고, 출력이 높지않은 하이브리드나 전기차의 수요도 늘어날겁니다. 여러가지 기대효과를 종합하면, 전반적인 에너지 효율성의 공통분모가 가장 높아지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생각해보니 30 키로면 박지성 경기중 최고속도랑 같네요.^^

개별 차량의 시간당 연료소모로 계산하면 연료소모가 낮은거랑 연비랑은 무관해서 그런게 아닐까요?^^
아예 차를 공회전으로 세워놓으면 연비는 최악이겠지만 연료소모량은 가장 낮겠죠.
20-40mph 정도 속도에서 최고 연비가 나왔다는 테스트 결과가 존재는 합니다. 어떤 테스트에선 시트로엥 C4 디젤을 프루빙 그라운드에서 32km/h 속도로 정속주행했더니 연비가 42.39km/L가 나왔다는군요. 일반적인 탑기어 최저RPM(65-75kph) 주행으로 쉽게 얻기 힘든 연비임은 분명하나, 프루빙 그라운드에서 달려본적이 없어서 확실히는 잘 모르겠네요.
20mph(탑기어 사용불가) vs 40mph(탑기어 최저rpm) vs 50mph(탑기어 항상유지가능)간의 연비대결은 속도의 제곱에 비례하여 커지는 공기저항에 따른 불리함과과 탑기어 기어비로 얻어지는 이득 간의 싸움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래 문서의 Table 4.29에서 차종별 속도별 연비를 보실 수 있는데, Celica의 경우는 25mph에서 최고 연비가 나오긴 했습니다. (다른 차량들도 대개 25mph와 45mph 전후에서 한번씩 최고점에 근접하는, 즉 M자 모양의 그래프를 그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http://cta.ornl.gov/data/tedb29/Edition29_Chapter04.pdf
통밥으로 대충 계산을 해보면 30km/h일때 air drag는 대략 25N 전후이고, 60km/h일때는 100N쯤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 구름 저항은 200N 이상일것 같구요. 즉 엔진쪽에서만 같은 효율이 나온다면 20~30% 정도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것 같은데, 아마 엔진쪽 효율은 탑기어 최저RPM 운행쪽이 더 높을것 같아서 최종 결과물은 차마다 다른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디젤수동 쏘울을 타고 있는 사람입니다.
2010년형으로 2초마다 연비를 체크해서 보여주는 트립기능이 있는 모델이라
동부간선도로에서 차를 세우지 않고 갈 수 있는 상황일때
서행하는 구간 30~40km/h 쯤에서 연비가 2x.x km/리터..구간이 한번 나오고
적정속도인 7~80km/h 쯤에서 연비가 2x.x km/리터..구간이 또 한번 나오고
100~110km/h 구간에서 연비가 2x.x km/리터..구간이 한번 나옵니다.
물론 세가지 경우가 다 타력주행이 아닐때 말이지요
140km/h이상에서는 공기저항이 느껴지는 키높은 차다보니..더이상 좋은 연비 구간은 안나오더군요
가장 좋은 연비개선법은 차를 정지와 재가속하지 않도록 도로가 개선되는것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