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구입한 잡지중 수입 중고차만을 다룬 잡지입니다.


많은 볼거리가 있었지만 W124 E500, 500E만 집중적으로 찍어보았습니다. 사진의 차는 E30 M3와 우열을 타투던 벤츠 E190 2.5 에볼루션으로 당시 레이스 규정을 통과하기 위해 한정으로 만들어졌던 차종입니다.


일단 E500과 500E의 차이점은 500E는 포르쉐 공장에서 조립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같은 연식에 같은 상태라면 500E가 약간 더 비싸게 거래됩니다. 가격대는 220만엔부터 1000만엔이 넘는차까지 다양하며, 일본에서는 연식을 떠나 매물로서 10만킬로가 넘는 차는 거의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일본의 중고차 시장이 체계가 잘 잡혀있는 근거는 철저히 차량의 상태에 따라서 가격이 매겨집니다. 비슷한 연식이 상태를 떠나서 대충 비슷한 가격대에 포진하는 우리나라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때문에 상태가 좋은 차는 상당히 높은 가격에 매물로 나오게 되고, 구입하는 사람 역시 높은 가격에 나온 잘 관리된 차종은 그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구입하는 것 같습니다.


일본에는 스페셜카들을 다루는 튜너들이나 스페셜리스트들이 많아서 아무리 까다로운 차라하더라도 수리가 가능합니다.


여기부터 아래로 몇장의 사진은 W124 E500의 튜닝 파트들을 다룬 것입니다.














확실히 나라에 깔린 차들이 많다보니 스페셜카의 경우에도 그 대수가 애프터 마켓에서 정비나 튜닝을 하는 사람들 먹여살릴만큼 충분합니다. 그리고 일본 사람들이 일단 하나를 파기 시작하면 정말 미친듯이 팔 정도로 그들이 얻은 노하우를 자료화하고 극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습성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일본은 정말 상태좋은 중고차들 천국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단 좋은 차를 잘 찾아야 하지요.


일본의 중고차는 평범한 모델들은 감가상각이 상당히 심한 편입니다.
킬로수가 작은 좋은 차들이 일단 많은데, 조금 특이한 모델들은 이러한 가격테이블과는 별도로 가격이 정해집니다.

즉 우리 기준으로 E36 M3 왠만큼 잘 관리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본에서 250-300만엔 정도라면 극상으로 관리된 차들은 400-500만엔을 넘는 차들도 있습니다.

제기준으로도 전자의 것들도 충분히 적은 킬로수에 특별한 문제점이 전혀 없는 차들인데 후자의 것들은 10년 다된 것들이 20000km이하로 달린 것에서부터 비오는날 한번도 운행을 하지 않았다던지 외장에 돌한번 안튄 것 등 말도 안되게 상태가 좋기 때문에 이런차들은 가격 테이블에 적용을 못받는 것이지요.

이렇게 극상의 상태를 가진 차들은 오너들이 차를 여러대 가지고 있고, 이런 차들을 정말 좋은 조건에서 운행되고 거칠게 다뤄지지 않고 철저히 관리하기 때문에 연식이 오래되어도 수집가들에 의해 소장된 차들은 주행거리가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매니어들에 의해 정성껏 관리된 차들은 제값 받고 팔 수 있고, 이런 차들을 고가에 매입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되는 시대가 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