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아카디아 3.5오너입니다.
거의 무언의 목격자에 가깝죠 (하이텔시절부터 눈팅만 전문)
최근에 신수철님과 물품거래를 통해 뵈었고 이성구님은 포텐샤정비소에서 뵈었고 모회원님은 포텐샤 거래때문에 뵈었고... 오프활동(?)은 그정도.
다름이 아니라 최근에 우천으로 인해 도로의 파인 부분을 밟아서 휠이 찌그러진 일을 두번이나 당했기에 스트레스받아서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상담겸 하소연차 글올립니다.
제차는 4륜모두 225-40-18 타이어가 끼워져있고 휠은 SSR TypeC 경량 단조휠입니다.
올해 2번 파인 도로를 밟아서 휠이 찌그러졌습니다.
한번은 강변북로 서에서 동방향 반포대교 합류지점 10m 전 1차로에서 시속 30키로로 운행중 파인 홈을 밟아서
운전석쪽 앞뒤휠이 찌그러졌습니다. 타이어 바람까지 빠지는 바람에 성수대교까지 저속으로 끌고 와서 견인.
여기저기서 물어물어 다음날 장안평 순흥자동차공업사입고. 휠수리 및 도색, 타이어 2짝 교환(타이어는 멀쩡했지만 바람빠진 상태로 몇키로를 운행했기때문에 찝찝해서 교환). 수리교환비 총 55만원. 자차보험으로 38만원 보상. 손해보상청구하려고 하던 과정에 사고당일 현장사진이 미비하였고 추후 재차 방문하여 사진촬영하려했으나 위험해서 포기. 다시 가보니 도로가 아니라 넝마더군요.
또 한번은 남부순환료 오류IC에서 서부트럭터미널 방향 트럭터미널사거리 300m전.
벌건 대낮(16시)에 말끔한 포장도로를 혼자 유유히 시속 30키로정도로 운행중 파인홈을 밟아서 덜컹. 마찬가지로 위험해서 다음 버스정류장에 차세워보니 조수석 앞뒤휠 두개 찌그러짐. 다행히 바람은 안빠져서 살금살금 순흥공업사 재입고.
휠수리비 16만원 (도색은 시간이 없어서 못함 같이하면 4만원). 이건 보험처리 안함.
순흥공업사는 아시는 분들 계시겠지만 휠수리장인이시고 다른 휠수리업체에서도 암암리에 맡기는 곳인것 같더라구요.
제가 갔을때 페라리 휠 수리중, 엔케이 휠 수리중, 지방차량 위탁수리 등 작업을 하고 계시고 본업은 촉매수리(?)작업이시더라구요.
잘고쳐지긴 했지만 아무래도 수리경력이 있어서 좀 찝찝하고 제 값에 팔지도 못할것이고 이래저래 씁쓸하긴 한데
페라리오너도 수리해서 타시므로 안전에는 문제없다는 순흥 사장님의 말씀을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낮은 편평비 타이어를 끼우고 계시는 분들 우리 테드엔 엄청 많으실것 같은데 요즘 같은 우기에 부실 아스팔트공사로 인해 도로의 파인 홈이 엄청 많은데 어떻게 다니세요?
세컨카 운행? 고속도로만 운행? 맨날 휠수리? 여름용 인치다운휠타이어 장착?
하드코어 차량을 업무상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저의 현실에선 우기엔 인치다운밖에 없을 것 같은데
전륜 브렘보4P 캘리퍼때문에 휠 옵셋이며 형상이 딱 맞아야 하므로 쉽지 않습니다. 같은 SSR type C 17인치를 구매하여 편평비 좀 높은 타이어 끼우고 공기압올리면 될까 하는 예상을 해봅니다.
스트레스 받아 미칠 것 같아요. 조언 좀 주세요.

미국 친구가 농담삼아 SSR은 SuperSoftRim 이라며 자기도 수리 여러번 했다고 우는소리 하더군요. 도로사정이 한국이 더 좋을만큼 별로입니다. pothole..구덩이?그런게 많아서 말이죠
천천히 잘 보고 운행하는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아카디아 휠 맞는거 찾기 대단히 힘들어 보이던데 아쉽겠습니다 ㅠㅠ

경량 포기하시고 튼튼한 휠로 바꾸세요. 저는 예전에 DTM WORK 16인치 휠 끼우고 툭하면 휘어서 순흥공업사에서 여러번 수리를 받았었고, 나중에는 혼자 함마로 때려서 펴서 쓰곤 했지요. 나중에 오히려 17인치로 키우고, 편평비 더 낮은 타이어를 끼웠는데 이후에는 전~~~혀 휠이 휘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며 다녔습니다.
이후 제가 휠을 선택하는 첫번째 기준은 '강성' 입니다 ㅎㅎ

엔케이 휠등 일본산 경량휠을 달았을땐 저도 매달 순흥공업사에서 찌그러진 휠 살짝살짝 피느라고 애먹었습니다.
BBS, neez등의 강성이 확보된 휠들은 같은노면에서도 그런일이 없어서 좋습니다.
저편평비 타이어들의 제품 설명을 보면 림프로텍터에 대한 언급이 거의 빠지지 않고 있던데,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보기에 위 사진의 타이어는 림프로텍터가 좀 빈약? 얇은듯? 하네요.
종종 보면 휠 밖으로 튀어나올 정도 형상의 림프로텍터가 있는 타이어도 볼 수 있더라고요.

경량휠들은 큰 데미지가 아니라고 생각되는 상황에서도 아주 잘 휩니다..
일본산이라도 RAYS 의 휠들은 좀 낫지만 SSR은 정말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될 경우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리고 한번 수리한 휠은 금새 또 휩니다.
열을 가해서 수리하기 때문에 수리한 부분이 원래의 휠에 비해 강성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휘어버린 휠은 버리고 새로 사는 것이 더 경제적일 경우가 발생합니다.

te37등 다른휠의 교환도 한번 알아보심이..
저도 부천에 이름있는 휠수리점에 계시는 분이랑 친분이 좀 있는데...
타입C같은 경우는 정말 약하다고 하시더라구요...잘휘고 수리도 쉽고
TE37같은 경우는 정말 휠 강해서 수리 잘 오지도 않고, 와도 수리하기 조금 귀찮다고 합니다 ^^;
글올린 이후로 좀 바쁘다 보니 답글(감사)이 좀 늦었습니다.
배지운님, 허주영님, 김선동님, 차덕선님, 조현민님, 김정민님, 최인호님, 김성진님, 신수철님, 채성민님 답변감사합니다.
역시 테드는 완전 신세계입니다. 어찌 이런 명쾌한 해답들이 나올 수 있는지. 감탄의 연속. 경량단조휠의 진실, 타이어 림프로텍터얘기와 구체적인 대안휠에 대한 조언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최악의 경우 4P를 포기하더라도 강성있는 휠로 교환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타이어도 잘알아보고 사야겠구요.
어쨌거나 휠파손사고로 인해 기술에 대해 배우고 새로운 분들을 만나고 하니 정신적 고통이 많이 해소되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저도 언젠가 전문성있는 답글로 답주신 회원님뿐만 아니라 다른 회원님들께 보답할 날이 오길 바라며 실력을 키우겠습니다. 모두들 감사.
235-35-19 끼고 있는데... 저렴한 국산 휠로 아무렇게나 다닙니다.
예전에 BBS RGR 끼고 다닐때도 휘긴 마찬가지고 스트레스 이만 저만이 아니였죠.
그냥 저렴한 놈으로 막 굴리시다가 발란스 좀 안나온다 싶으면 바꾸는게 제일 좋은 방법인것 같아요.
제네시스 쿠페는 225/45, 뉴SM3는 205/50이라 타이어 사이드월 높이는 둘이 대략 비슷합니다만 휠이 손상갈 정도로 충격받은 적은 없네요. 하루 최소 80km 주행하는데 별다른 방법은 없고 될 수 있으면 차간 거리를 두고 브레이크를 덜 밟으면서 운전하도록 하고 항상 노면을 주시합니다. 조금이라도 파인 것 같으면 바로 피해갈 수 있게요.
물론 그래도 어쩔 수 없긴 하지만 악명높은 한국의 도로라 하더라도 자주 휠수리 할 정도는 아닌 듯 합니다. 오히려 너무 가벼운 단조휠이 한국에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암튼 웬만해서는 순정휠로는 찌그러지지 않는 것 같아서 절대로 경량휠로의 교체(이제는 순정휠도 충분히 커서 인치업은 안해도 되니까요)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